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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기흥역세권 입주예정자들 "중학교 신설하라"

기흥1중학군에 속했지만 지역내 학교정원 여유있어 신설요인 발목
교육부, 현실 외면한 획일적 방침. . . 탁상 행정에 교육권 침해 우려
학부모들 민원 봇물에도,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 뾰족 방안 없어

기흥역세권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예비 입주민들의 학교신설 요구가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해당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용인교육지원청은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민원만 나날이 쌓여가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기흥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의 경우 약 51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아울러 2지구 역시 약 2000세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 7000세대에 2만여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입주를 앞둔 이들은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에 계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유는 중학교 신설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기흥역세권은 기흥1중학군에 속해있다. 1중학군에는 신갈중학교를 비롯해 기흥중, 구갈중, 성지중, 신릉중, 흥덕중, 상하중, 어정중학교가 포함됐으며, 기흥중학교의 경우 신갈중학교와 통합이 예정돼 올해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

 

기흥역세권 예비 입주자 측은 학교신설이나 기흥중학교를 단지내로 이전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흥1중학군의 경우 학급수의 여유가 있어 신설요인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교육지원청의 설명이다.

 

실제 기흥1중학군에 속한 학교의 경우 5~10개 정도의 교실이 여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기흥역세권으로 인한 학생인구가 모두 수용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기흥역세권 예비 입주자 측은 어정중학교나 흥덕중학교는 사실상 거리가 멀고, 타 학교의 경우 특정지역에 몰려있기 때문에 학교신설이나 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민원을 접하고 있는 용인교육지원청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학교설립요인이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최근 교육부의 학교신설에 대한 소극적 자세에 중간에서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기흥1중학군의 경우 신갈중학교와 기흥중학교, 구갈중학교, 신릉중학교, 성지중학교간 거리가 인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학교 이전에 대한 요구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민원에 대해 교육부의 탁상행정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학교신설을 위한 중앙투융자심사에서 현장을 직접 나오지 않고 지도상 거리와 인구수만 판단해 학교설립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신설에 대한 요구는 용인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사안이지만 교육부의 최근 방침은 학교신설이 아닌 적정학급을 유지하기 위한 통합이 우선”이라며 “기흥역세권의 경우 지역내 학교에 분산배치가 가능해 당분간은 신설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개발된 용인의 특성상 학교가 몰린 지역이 있다”며 “이를 통폐합 하는 것은 졸업생들이나 학교 측의 반발이 거세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