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원이 든 지갑을 길에서 줍는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어떤 이들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고, 어떤 이는 지갑에 있는 현금을 빼고 돌려 줄 수 있다. 오히려 도움을 주고도 오해를 받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갑안에 돈에 욕심내지 않고 먼 거리에 위치한 파출소까지 찾으며 지갑을 돌려준 청소년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문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영민군.
최군은 지난달 22일 오후 4시30분께 하굣길에서 우연하게 지갑을 줍게됐다. 당시 지갑에 있던 돈은 200달러 지폐와 20만원 상당의 현금이 있었다.
하지만 최군은 잃어버린 지갑의 주인을 위해 포곡파출소에 주인을 찾아달라며 지갑을 전달했다.
특히 버스카드 잔액이 떨어진 최군은 자비를 들여 버스카드를 충전해 버스를 타고 파출소까지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약 2시간 후 지갑 주인에게서 최군에게 연락이 왔다.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해 사례를 하겠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최군은 수차례 거절의사를 밝혔지만, 지갑주인은 고마움을 표시하며 사례금을 전달했다.
최군은 “누군가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아 주는 것은 특별한 선행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학교에서도 항상 가르치는 것”이라며 “없어진 물건 없이 온전하게 주인에게 되돌아 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