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농가들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30도 이상의 기온 속에서 축산과 양계농장은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닭과 오리 등의 가금류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있는 상황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역내 닭과 오리를 비롯한 가금류 사육수는 103곳 농가로 총 436만7000마리로 집계되고 있다.
이 중 최근 폭염으로 인해 가축재해보험에 신고된 폐사 건수는 총 7건으로 농가당 약 3000마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를 합산하면 약 2만여마리가 폐사한 통계지만,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를 감안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해 각 농가들은 대응책을 쉽게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사육장 내 환기와 기온을 떨어뜨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
특히 폭염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기온을 내릴 수 있는 비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어 농가들의 한숨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연사나 병사 등을 감안하면 피해접수된 가금류가 모두 폭염으로 폐사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