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한 자동문잠김 기구를 자랑하는 이태식 대표 |
청국장·손두부·토종닭 등 변치않는 깊은 맛 '미식가 유혹'
“36년 전통의 맛을 지킵니다. 정성을 다해 고객을 모신 모친의 대를 이어 한결같은 맛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렵니다.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외식학과를 졸업하며 나름 새로운 메뉴도 개발했습니다. 신토불이, 국산 식재료를 고집하며 고객의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드리겠습니다.”
▲ 넓은 주차장을 완비한 금성식당 전경 |
지난 1980년 모친인 추영례 여사가 문을 열고 1991년 아들인 이태식 대표가 이었다. 첫 맛을 그대로 잇기 위해 식재료와 레시피를 그대로 계승하는 한편, 도토리묵과 황태구이, 더덕구이 등 개발한 음식에는 정성을 더했다.
이태식 대표는 “손님이 다시 찾는 이유는 첫 맛에 반했기 때문인데 그 맛이 바뀌면 세 번째는 찾을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가족이 와서 첫 맛을 느꼈다면 자손들도 그 맛을 찾아오고, 계속 계승되며 대를 잇게 되는 것이며 결국 그들 입에서 ‘변치 않는 바로 이 맛’이란 말을 듣고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언젠가 용인시를 소개하는 동영상에 용인옥로주와 송전매운탕, 금성식당이 소개됐다. ‘고향길 맛기행’이란 프로그램에 소개된 후 찾아왔던 손님들이 그때 맛을 잊지 못하고 36년이 지난 지금도 찾고 있다. 물론 가족이 왔다면 대를 잇고 있는 것이다.
주위환경도 도움이 됐다. 양지파인리조트, 아시아나CC, 지산CC 등 유명연예인은 물론 유명 체육인, 정계인사 등 그들만의 방법으로 이어진 입소문에 금성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넓은 주차장이지만 4명이 상주해 주차관리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 번 찾은 고객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기억하려 애쓰고 있다”며 “눈인사로라도 알아보면 ‘나도 고객’이란 마음이 작동해 감격과 함께 또 찾게 된다”고 말했다.
▲ 다녀간 손님들 흔적이 방마다 벽을 도배했다 |
▲ 청국장 |
▲ 손두부 |
▲ 상차림 |
▲ 토종닭 |
▲ 도토리묵 무침 |
▲ 황태구이 |
▲ 더덕구이 |
이태식 대표는 “식재료 선택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은 식재료가 좋은 맛을 내기 때문”이라며 “각종 양념으로 좋은 맛을 내고 음식이 사람에게 기운을 북돋운다면 약식동원이란 말처럼 음식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당의 모든 식구들이 맡은 업무에 충실 한다. 예약 전화 받는 것도 한 업무에 속한다. 대부분 단골이기에 도착시간을 예측해 미리 예약한다. 전에 먹은 대로 한 상 부탁합니다. 무조건 기억해야 한다. 어느새 세트메뉴가 됐다. 손님에 따라 4인 기준으로 ‘청국장 2인분, 토종닭 한 마리, 손두부 한 접시, 더덕구이, 황태구이’를 합쳐 일정 가격에 세트로 묶었다.
이 대표는 양지면 토박이로 집 밖에 나오면 마주치는 모두와 인사하는 사이다. 양지면 체육회장, 양지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처인구 외식업지부 수석부지부장, 동부경찰서 생활안전연합회 명예회장, 지난달 취임한 용인정보고등학교 총동문회장까지, 모두 현재 이 대표가 맡고 있는 직함이다. 식당운영이 바쁘지만 모두 승낙했다. 대부분 봉사 직이다.
그는 “금성식당이 36년 전통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처음 맛을 유지한 정성과 노력도 있었지만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준 고객들 덕분”이라며 “그분들의 고마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은 지역에 낮은 자세로 열심히 봉사하고 뜻을 기리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제맛과 오늘 맛이 다르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처음 마음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예약 031-338-3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