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사람은 소중한 것… 서로 돕고 나누자
▲ 입구 |
1999년 뜻있는 지역주민과 대학생, 시민단체에서는 공부방을 차리고 방황하는 아이들을 불러 모아 무료로 방과 후 공부를 지도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신갈푸른학교의 시작이다.
▲ 사회복지사 정의준 |
현재 신갈푸른학교에는 초등학생 9명, 중학생 11명, 고등학생 9명이 정식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적은 떠났지만 관리 차원의 학생이 4명 더 있다.
▲ 농촌체험교실 |
학교수업의 연장이라고 보면 되지만 가끔씩은 자원봉사 교사들의 재능기부로 악기도 배우고 컴퓨터 능력도 키워가고 있다.
학생들의 생활은 일체 무료로 진행되므로 경쟁률이 높은 만큼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한 부모가정에 우선권을 주는 등 입학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 몰래산타 |
신갈푸른학교 학생들의 생활을 살펴보면 보호, 교육, 복지, 문화 등 크게 4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보호는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 급식으로 고른 영양을 섭취하게 하고 식사지도로 예를 가르치며 안전교육과 인성교육을 통한 생활 속 안전 활동을 유도한다.
▲ 어린이날특집 |
복지는 심리운동, 미술치료, 집단상담 등 주위의 사이버중독센터나 보건소, 청소년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한편 기업이나 독지가의 장학금 연계, 생필품 전달 등 정기적 지원을 유도해 가족과의 1:1지원을 돕는다.
▲ 자전거여행 |
문화는 창의적 체험학습을 강조하며 아이들 스스로 기획, 운영, 평가할 수 있는 수업으로 진행한다. ‘함께 즐기자·놀자’라는 제목으로 모꼬지를 시행한다거나 에코 자전거 여행 등을 실시했다.
에코 자전거 여행의 경우 처음에는 성남 탄천을 경유해 돌아왔으나 재미를 느낀 아이들의 성화로 춘천, 인천, 원주 등 아예 한강을 종주한 결과를 낳았다.
▲ 체험학습 |
공정여행, 착한여행이라 이름 붙여진 캠프 체험학습은 주로 1박2일로 이루어진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형이나 체인점이 있는 마트 보다는 그 지역의 상품을 이용하고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민박을 이용하며 ‘쓰레기는 최소화, 교통은 대중교통을’이란 원칙을 세웠다.
아이들 간의 소통을 위해 스마트폰의 휴대를 금했고 자연보호를 위해 곤충·식물 등 채집도 금지하는 원칙도 만들었다.
▲ 푸른학교전경 |
정 복지사는 “초등학생에 대한 지원에 비해 청소년 대상 지원은 미미한 관계로 아이들 케어보다는 외부 공모사업에 지원한다거나 후원자를 찾아다니는 일에 더 치중하고 있다”며 “병원, 법원, 경찰서도 심심찮게 다녀야 하는 와중에도 후원의 따뜻한 손길이 무척 아쉬운 생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