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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방송 등에서 지방선거를 이슈로 다루고 있지만, 도지사 또는 도 교육감 등 광역 단체장에 집중돼 있어 유권자들의 지역 후보들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상태다.
답답한 상황은 후보자들도 마찬가지다. 지역별 출·퇴근 인사와 낮 시간대 상가방문 및 거리홍보 외에 딱히 선거운동 방법이 없는 것. 더욱이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권에 대한 불신 등으로 명함조차 제대로 받아주지 않는 유권자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후보자들의 정책이나 공약보다는 소속 정당 지지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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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정당지지도를 밑돌고 있지만, 새정치연합 양해경 후보 역시 정당지지도에 못 미치는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각 후보 캠프의 공통된 분석이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양 후보 캠프의 내부문제까지 겹치며 정 후보가 상대적인 이익을 얻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지역정가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득표율과 사전투표에 따른 투표율 증가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막판 뒤집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시장 선거가 정책선거보다는 정당선거로 전락한 상황에서 전문가 또는 유경험자에 대한 필요성이 유권자 사이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직시장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김학규 후보의 득표에 따라 선거 결과가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공천신청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단행한 김학규 후보의 뒷심이 만만치 않다는 전언이다.
보훈단체 등 고령 유권자와 과거 민주당 지지층 유권자들이 상당부분 김 후보 지지층으로 건너갔다는 것.
이는 새정치연합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공천과정에서 중앙당의 과도한 개입으로 용인시장 후보가 공천됐다는 말이 돌면서 과거 민주당 지지층이 김 후보 측으로 다수 유입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무소속 출마한 김상국 후보에 대한 지지층도 확산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후보에 대한 지지층은 수지지역을 중심으로 세를 넓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라는 점과 공약으로 내 건 ‘3300억 원 외자유치 확정’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용인상황과 맞아떨어지며 수지지역 새누리당 지지층을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역정가는 광역·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역대선거 결과가 투영된 정당 지지도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시의원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약 1대1비율로 당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역의원의 경우 전·현직 도의원인 새누리당 신재춘 후보와 새정치연합 오세영 후보가 맞붙은 1선거구와 새누리당 김광열 후보와 새정치연합 남종섭후보, 통합진보당 김영범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5선거구가 ‘박빙’이라는 분석이다. 1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 신재춘 후보가, 5선거구는 새정치연합 남종섭 후보가 ‘박빙우세’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막판 부동층 흡수여부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도의원 1선거구와 5선거구를 이번 지방선거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