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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과 중앙정치권 차원의 공천 여부 및 방식에 대한 협의 장기화 등으로 역대 최대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용인시장 후보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 첫 날에만 8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1일 하룻동안 총 72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역대 선거사상 가장 많은 후보군이 형성된 용인시가 총 8명이 등록하며 가장 높은 경쟁을 보였고, 안산시와 과천시가 각 6명, 성남시와 광주·군포·하남시의 경우 5명씩 후보등록을 했다.
용인시의 경우△ 김근기(54·새누리) 현 용인희망포럼 대표 △김상국(61·새누리) 현 경희대학교 교수 △박병우(53·새누리) 전 주택금융공사 이사회 전략심의위원장 △박승웅(68·새누리) 전 국회의원(14대 전국구) △이상철(56·새누리) 전 용인시의회 의장 △조봉희(57·새누리) 전 경기도의회 의원 △조정현(53·새누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최승대(58·새누리) 전 경기도행정2부지사 등이 등록을 마쳤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직도의원들의 대거 줄 사퇴가 전망되는 이달 말경까지 약 10여명의 후보가 추가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선거법상 현직 광역의원의 경우 기초자치단체장 출마 및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현직 사퇴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총 7명의 용인지역 소속 도의원 중 4명~5명이 시장후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전·현직지방의원 및 지역위원장 등이 추가로 가세할 움직임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새누리당 중앙당 지침과 같이 경선에 따른 공천제가 결정될 경우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자 수는 표면화 된 후보자 수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관측”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후보들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 전 출마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조정현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온 몸을 던져서 자랑스럽고 위대한 새 용인을 만드는 대장정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지난 30년 동안 몸담았던 정치·행정 실무경험과 15년간 헌신했던 용인지역 활동 경험을 살려서 용인 발전을 위해 모든 힘과 정성을 다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용인경전철 흑자경영 기반 조성 △에버랜드 주변 종합 관광레저타운 조성 등 16가지 항목의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김상국 예비후보도 지난 18일 시청 기자실에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용인시가 난개발과 부채, 재정문제로 쓰러져 가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용인경전철 적자 절반 이하로 감소 △체류형 문화관광단지 개발 등 10가지 공약도 발표했다.
이상철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시 발전과 자존심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얼굴을 알리기 위해 ‘행사장’만 다니는 시장이 아니라 정부부처와 국회, 산하기관을 찾아 다니는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며 “12년 시의원의 경험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맥, 리더십과 능력을 총동원해 용인시를 미래 통일한국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