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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용인시, 받을 것도 못 받았다”

정성환 의원,낙생저수지 수상 골프장 기부채납 기한 지나

   
용인시가 수지구 동천동 낙생저수지 수상골프장을 기부채납 받지 않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골프장 운영으로 인한 수질오염에 대한 대책도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정성환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제181회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주)한백씨엔티는 수상골프연습장 사업을 하는 조건으로 용인시에 기반시설, 체육시설, 주민편익시설 등을 조성하여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지만, 시는 기부채납 만기가 지났에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주)한백 측은 지난 2008년 11월 수지구 동천동 고기리 낙생저수지에 위치한 수상골프연습장 운영 조건으로 체육시설과 주민편익시설 등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시와 (주)한백 측은 기부채납 시설을 총16개로 분류하여 약4년에서 30년까지 순차적으로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이중 도로시설의 기부채납 만기일이 지난해 11월 9일이었음에도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받지 않았다.
정 의원은 “지난 2011년 행정사무감사 당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지만 현재 바뀐 것은 담당 공직자 밖에 없다”며 “그동안 시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알아봤지만 어느 부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상골프장으로 인해 수질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시 담당부서는 ‘물 관리는 농어촌공사 담당’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있다”며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기 위해 인사권에만 눈이 먼 일부 몰지각한 공직자들로 인해 시는 계속 깊은 수렁 속으로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주식회사 한백C&T와 계약한대로 계약 권리자의 입장에서 조치를 취해 기부채납을 계약한대로 받고 또한 골프공으로 인한 수질오염에 대해서도 시정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 측은 시 집행부에 주식회사 한백씨엔티 기부채납 관련 처리 사항 및 현재 문제점과 앞으로의 조치계획을 7일 이내에 의회에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