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수도권 일대에서 최신형 스마트폰을 훔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용인·안산 등 경기남부권 일대 찜질방·식당·미용실 등을 돌며 고객과 업주의 최신 스마트폰 수십 대를 훔쳐 팔아 온 혐의(특수절도 및 장물취득)로 A(49)씨와 B(3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빌려 타고 경기남부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범행장소를 물색한 뒤 B씨가 차 안에서 망을 보는 사이 A씨는 찜질방에 들어가 잠자는 손님들의 스마트폰을 들고 나오거나 혼잡한 틈을 타 식당이나 미용실 카운터에 보관 중이던 업주의 스마트폰을 훔치는 수법으로 모두 30차례에 걸쳐 최신 스마트폰 34대(2608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스마트폰을 대당 5만 원에서 10만 원씩을 받고 B씨에게 팔고, B씨는 또다시 매입 전문브로커들에게 30만 원씩 받고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데 주력하는 한편, 이들이 절취한 스마트폰을 팔아넘긴 스마트폰 매입 전문브로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