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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오염 및 교통체증 유발 등 지역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용인시와 성남시가 상생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학규 용인시장은 지난 22일 용인시청 정책토론실에서 ‘탄천수질 개선 및 연계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용인과 성남시는 실무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탄천수질개선 실무 협의체’와 ‘대중교통 개선 실무협의체’를 구성한다.
‘탄천수질개선 실무 협의체’는 용인시 기흥구에서 발원해 성남시 구간과 연결되는 15.85㎞의 탄천 수질개선을 위해 오염원 합동 조사, 원인파악, 해결책 강구, 국·도비 등 예산확보에 공동 노력한다.
또 갈수기 때 심한 악취 민원이 잇따르는 탄천 상류 용인시 죽전동과 시계 지점인 성남시 구미동 오리교 등 양 시 경계지점 하천의 오염물질도 공동 제거키로 했다.
탄천은 그동안 분당·죽전 택지개발 이후 수질이 5~6등급으로 악화됐으나 최근 성남시 구간은 2급수 이상에서 서식하는 은어 등이 발견되는 등 수질 개선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반면 용인 구간은 변화가 없었다.
‘대중교통 개선 실무 협의체’는 버스정보시스템(BIS), 센터시스템 등 연계교통체계를 공동 구축해 양 시를 경유하는 77개 버스 노선 이용 주민들에게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 골자다.
양 지자체는 이를 위해 용인지역 340여 곳과 성남지역 112곳에 버스노선 운행정보, 음성안내, 뉴스 정보 등을 제공할 LCD 안내전광판을 올해 말까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모두 452개 정류장에 설치되는 안내전광판 설치는 성남시가 15억 원, 용인시가 44억 원의 사업비를 분담한다.
김학규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천과 교통 분야에 획기적인 개선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양 시의 의기투합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