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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안양~수원~흥덕~동탄을 잇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 중 흥덕지구를 제외하려 하자 용인시의회가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18일 제180회 용인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박남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흥덕지구 경유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건의안은 인덕원~광교~흥덕~동탄2~서동탄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35.3km의 노선(사업비 2조4735억원) 가운데 용인 흥덕지구를 반드시 경유하도록 반영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타당성 용역을 거친 뒤 5년이 경과함에 따라 기재부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면서 흥덕지구를 경유하지 않는 노선을 검토하자 이같이 요구한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같은 노선변경 안은 수원지역 국회의원들이 정부 측에 적극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현재 삼성~동탄 구간 ‘광역철도사업’ 및 ‘광교~동탄2’, ‘동탄2 신교통수단(동탄1호선)’ 등의 계획을 반영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 중이다.
시의회는 “동탄2 신교통수단은 이미 2010년 7월 도와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광교~흥덕~영통~서천~동탄2~오산을 경유하는 것으로 노선이 확정됐다”며 “정부는 도에서 결정한 노선대로 반영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전철시대가 열리는 부푼 꿈을 꾼 흥덕지구와 영덕동 주민 5만5000여 명은 노선 제외에 집단행동 움직임까지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건의안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와 안양시 등이 적극 추진 중인 ‘인덕원~수원 복선전철’계획은 최근 사업추진이 확정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 중인 신동탄선 등을 감안하면 사업성이 낮아져 백지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