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 경영상황 및 공사에서 추진 중인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덕성산업단지 사업 등을 집중 점검하는 시의회 ‘용인도시공사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이 승인됐다.
용인시의회는 지난 5일 제180회 시의회 1차 정례회 첫 본회의에서 조사특위 구성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정례회가 끝나는 이달 말경부터 도시공사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특위위원에는 김정식, 이건한, 정성환, 고찬석, 김중식, 김대정, 장정순 의원 등이 참여했다. 당초 참여의사를 밝혔던 고광업 의원은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특위 위원들은 정례회 이후 자체 회의를 갖고 특위일정 및 활동방향, 조사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시공사 조사특위 구성은 시와 시의회 안팎에서 논란이 거듭됐다. 특위 구성 및 활동이 자칫 공사에서 진행 중인 역북지구 토지매각에 악 형향을 줄 수 있다는 점과 역북지구의 경우 현재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이 반대진영의 논리다.
그러나 다수의 시의원들은 도시공사 경영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현 의장은 “그동안 수 차례에 거쳐 특위 구성이 논의됐지만, 여러 복합적인 문제 등으로 연기돼 왔다”며 “특위에서 역북지구 및 공사경영 문제점을 밝히고 합리적인 개선방향까지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