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세 명이 자신들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현관문과 창문 등 모든 문이 안에서 잠겨 있는 등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주식투자실패 등으로 힘들어했다는 유가족의 진술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께 기흥구 동백동 A아파트 7층 최 아무개(46)씨의 집에서 최 씨와 최 씨의 아내(41), 아들(12) 등 일가족 세 명이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119구조대원은 숨진 최 군이 이날 등교하지 않은데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담임교사의 신고로 최 씨의 집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최 씨는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숨져있었으며, 최 씨의 아내는 아들 방에서, 최 군은 큰방에서 각각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 씨가 주식 투자 등으로 막대한 빚에 시달렸다는 주변 인물들의 진술을 토대로 최 씨가 신변을 비관, 아내와 아들을 차례로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자신도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