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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동 주민센터 내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기흥구 구갈동 주민센터에서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진행되는 ‘금요 행복콘서트’가 바로 그 곳.
동 주민센터 청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열리는 ‘금요 콘서트’는 수 천여 만원의 예산 없이도 주민들과 함께 향유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동 주민센터 입구로 연결된 계단에 나무데크를 덧 씌우고, 그곳에서 주민들이 평소 갈고 닦은 공연을 펼치는 것.
공연에 사용되는 음향장비 등은 주민자치센터에서 소유하고 있는 것을 사용하다보니, 예산을 들여 진행되는 공연만 못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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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자치센터 프로그램에서 만나 동아리로 결성된 방송댄스 팀과 노래교실 출연자들, 또 같은 초등학교 학부모로 만나 8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카리나 동호회 ‘거위의 꿈’ 등 지역주민들의 무대에 참석자들의 눈과 귀가 모아졌다.
주민 정하용(45)씨는 “금요행복콘서트 개최로 동호인들에게 공연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주민들이 취미·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들이 주도해 진행되는 문화행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갈동 ‘금요행복콘서트’는 매 월 마지막 금요일에 문을 열 계획이다.
조정권 동장은 “보다 많은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센터 뿐 아니라 지역 내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기관과 연계해 참가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가족 중심의 차별화 된 콘텐츠로 작지만 알찬 지역의 대표 문화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