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경찰서는 흑염소를 불법 도축한 혐의(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등)로 A영농조합 대표 박 아무개(51)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2월까지 처인구에 위치한 무허가 작업장에서 흑염소 64두를 불법 도축하고 축산물가공업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흑염소 엑기스를 제조, 판매해 1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청주, 광명 등 전국을 무대로 홍보관을 차려 흑염소 엑기스를 판매하면서 감기 등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과장광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체를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유사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