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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용인경전철 드디어 ‘개통’

김학규 시장 "민관 합심 '걱정철' 아닌 '희망철' 만들자"

   

완공 후 3년 가까이 운행을 못했던 용인 경전철 에버라인이 드디어 개통했다.

시는 지난 26일 시청 광장에서 개통식을 열고 ‘경전철이 용인의 상징’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학규 시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데이빗 채터슨 주한 캐나다 대사, 이우현 시의회 의장, 이우현(새누리·용인갑)·김민기(민주·용인을) 국회의원 및 경전철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용인경전철은 기흥역에서 에버랜드역까지 15개역 18.1㎞를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하루 398회 운행한다. 배차시간은 출·퇴근 시간대 3분, 나머지 시간 대 4분~10분 간격이다.

기흥역에서 에버랜드역까지 소요시간은 30분이며 요금은 성인 기준 기본요금(10km 이하)이 교통카드 이용 시 1300원, 10∼15km가 1400원, 15km 초과는 1500원이다. 현금은 100원씩 더 내야 한다. 경전철은 한량씩 운행하고 좌석은 41석, 최대 226명이 탑승할 수 있다.

표정속도(열차 운행 구간거리를 소요시간으로 나눈 속도)는 36㎞, 최고 시속은 80㎞로 운행한다.

   
김학규 시장은 “용인경전철이 시민 여러분의 걱정거리가 아닌 미래 용인시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200여 공직자와 94만 시민 모두가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경전철은 당초 2010년 7월 완공과 동시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용인시와 운영사인 ㈜용인경전철이 최소수입보장비율(MRG)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이면서 2년 10개월간을 끌어왔다.

국제중재 이후에도 운영비 문제를 두고 시와 경전철 운영주체인 봄바디어사 측이 대립했지만, 최근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정상개통하게 됐다. 합의된 운영비는 연 295억원 수준이다.

시는 하루 승객이 3만 2000명일 경우 연간 운임수입을 100억∼12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연간 170억∼190억 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만일 7만 명이 넘으면 흑자운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개통식이 진행된 시청광장에서는 경전철 개통을 반대하는 ‘용인경전철 주민 소송단’ 회원들의 개통반대시위가 이어졌다.

이들은 “용인시가 법적절차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개통을 추진했다”며 개통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