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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국민요정, 국민동생 등 어떤 분야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사람들에게 붙는 수식어가 있다.
마라톤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단연 국민마라토너 ‘봉달이’ 이봉주 선수.
마라톤 선수로는 은퇴했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마라토너’다.
이봉주 선수는 지난 2009년 은퇴 이후 매년 ‘용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왔다. ‘용인’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란다. 현역시절 삼성전자 소속으로 용인에서 생활했던 것이 용인에 대한 관심과 애착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특히 용인마라톤대회에서 만나는 ‘용인 사람들’과 마라톤을 사랑하는 전국의 ‘달림이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날씨가 풀리고 본격적인 마라톤 계절이 오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초청장이 쇄도하지만, 용인마라톤 대회는 직접 챙겨왔다”며 “용인과 용인 사람들의 모습과 용인의 정서가 나와 잘 맞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봉주 선수는 자신의 남은 달림이 인생을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페이스 메이커’로 살길 원한다고 말했다. 마라톤을 사랑하고 달리는 것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삶을 이어가고 싶다는 것. 마라톤에 대한 ‘봉달이’만의 무한애정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는 용인대회를 통해 마라톤을 처음 접하는 달림이와 용인시민들에게 ‘무리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기록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의 신체 리듬을 알고,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마라톤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만, 무리할 경우 큰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운동”이라며 “용인시민들과 초보 달림이들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마라톤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는 대부분 참석했지만 용인만큼 매력적인 곳은 많지 않다는 ‘봉달이’ 이봉주 선수. 오는 27일 이봉주 선수가 선택한 매력있는 도시 ‘용인 수지’에서 ‘봉달이’ 이봉주와 함께 달리는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썩 매력적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