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를 돌며 4개월간 60여 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일삼은 가족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야간에 불 꺼진 아파트만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양 아무개(49)씨와 양씨의 친형(51) 등 2명을 구속하고 누나(59)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경기, 마산, 울산, 부산 등지의 고급아파트에서 60여 차례에 걸쳐 1억50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됐다.
또 이른바 ‘대포차량’ 5대를 대당 수 백 만원을 주고 사들인 뒤 타고 다니며 침입조와 운전조, 장물판매조로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습 절도 전과가 있는 양씨는 같은 범행으로 2010년 3월 붙잡혀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9월 만기 출소한 뒤 친형, 누나와 함께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의 친형도 절도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3월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