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용인경전철에 대한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가 적용된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도내 운영 중인 경전철에 대해 환승할인제 검토에 들어간 지 40여 일 만에 내년부터 의정부경전철과 용인경전철에 대해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과 오는 4월 개통할 예정인 용인경전철에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도입을 확정,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하고 연말까지 서울시, 서울메트로,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통합환승할인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경전철환승할인금 손실금의 30%에 해당하는 연간 30억 원 정도를 용인시와 의정부시에 각각 16억 원, 14억 원씩 나눠 지원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버스·지하철 환승 지원금 외에 40억 원을, 의정부시는 32억 원을 각각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경전철 이용객은 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요금 부담을 덜게 됐다.
의정부경전철의 경우 경전철 요금 1300원을 내고 지하철로 갈아탈 때 기본요금 1050원을 별도로 부담하지 않고 통합거리비례요금제를 적용해 10㎞까지 기본요금을 내고 5㎞ 초과할 때마다 100원씩 추가하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도 관계자는 “서민들의 교통요금 부담이 줄고 경전철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