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용인시청 검도부(이인희 감독 공인 5단)
용인시 체육 위상에 일익
검도 열정 표출토록 지도
▲ 시청검도부: 뒷줄 좌로부터 김성규, 박병훈, 이인희 감독, 최효범, 전필근 앞줄 좌로부터 정성욱, 이정호, 박준석, 박성현 선수 |
지난 2007년 용인시청 검도부가 창단됐다. 당시 발탁된 이인희 감독은 도민체전만 18회 참가했으며 모든 시합에서 4위안에 입상하는 대기록을 보유했다.
지난 2005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이 감독은 2007년 용인시청을 맡으며 이듬해부터 지도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8, 2009, 2011년 도민체전 단체부 우승을 이끌었고 2010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2년 박병훈 선수가 전국 검도왕 대회 우승, 세계 선수권 대회 국가대표 발탁 등 대한민국 준우승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그 외 전국단위 실업팀 대항 단체전에서 다수 입상하며 용인시의 체육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이 감독은 “열심히 운동한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직접 선수들과 몸으로 부딪치며 실전위주의 교육을 고집한다.
그는 “선수들의 젊은 패기는 감독으로서 감당하기 힘에 부치는 점도 있지만 그들의 개인적인 장·단점 파악을 위해 직접 부딪치고 있다”며 “그들보다 더 운동한 연륜이 가미된 교육으로 힘만으로 저지를 수 있는 작은 실수를 고치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선수의 목표는 ‘우승’이다. 꿈을 위해 흘리는 땀이고 꿈을 이루기에는 검도라는 운동의 수명이 그리 길지만은 않은 점이 더 진한 땀을 흘리는 것도 인내하게 한다.
이 감독은 “선수 생활 기간이 짧은 만큼 목표를 위한 열정도 강하다”며 “그 열정이 표출되면서 선수의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짧은 선수 생활이 안타깝기만 했던 이 감독이 택한 것은 선수들이 맘껏 열정을 표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것뿐이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치면 그들의 진로는 천차만별”이라며 “은퇴 후의 진로가 걱정되는 것도 그들에게 정을 주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최소한 20년의 세월이어야만이 ‘선수’라는 명칭을 갖게 되는 검도가 실제 선수 생활은 무척 짧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가 보석이라고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이 감독은 “그래도 땀을 흘릴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용인시가 있기에 선수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검도에 몰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