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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부녀자 납치 강도 1명 ‘검거’ 1명은 '자살'

모현면 승마장 주차장서 범행

지난 5일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의 한 승마장 주차장에서 발생한 부녀자 납치사건 2인조 강도 용의자 중 1명이 검거되고, 1명이 자살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사건발생 다음날인 지난 6일 부녀자를 납치해 수 백 만원을 강탈한 혐의(특수강도상해)로 김 아무개(34·무직)씨를 검거했다. 또 지난 13일 충남 서산경찰서로부터 이 사건의 또 다른 용의자 최

아무개(38)씨가 안면도 한 펜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낮 12시께 모현면에 위치한 한 승마장 주차장에서 자신의 BMW 차량에 오르는 주부 A(55·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차로 납치한 뒤 현금과 상품권 등 모두 820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범행과정에서 반항하는 A씨를 주먹 등으로 마구 폭행해 늑골에 금이 가게 하고 타박상과 자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이들은 승마장으로부터 약 12㎞ 떨어진 수원시 송죽동 주택가 골목에 A씨와 차를 버려두고 달아났다.

조사결과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공모했으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사건 전날과 당일 새벽 현장을 사전답사하고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현장 주변의 CCTV에 찍힌 수상한 차량에 도난 번호판이 부착된 사실을 확인, 탐문수사를 벌여 6일 오후 7시10분께 김 씨가 거주해온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고시원 주변 PC방에서 김 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