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환경/사회

구제역 매몰지, 지하수 37% 오염돼

식수원 비상…시 음용수 긴급 지원

   

 

지난 2010년 말 구제역 발생 당시 가축을 묻었던 용인시 매몰지 주변 지하수의 37%가 오염돼 식수 사용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에 따르면 79곳의 매몰지 주변 지하수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표본조사를 거친 결과, 125건의 수질 검사에서 36.8%인 46건이 식수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식수원이 없는 일부 주민들은 오염된 지하수를 여전히 식수 또는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어 주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번 부적합 판정 이유에 대해 대장균이나 질산성 질소가 대부분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장균이나 질산성 질소 기준 초과는 농촌지역 지하수에서 가축분뇨 및 비료 사용 등으로 인해 흔하게 발생하는 사례다.

지하수에서 문제가 되는 염소이온이나 암모니아성 질소의 기준치가 초과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가축 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오염은 아닌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주민에게 부적합 판정 사실을 홍보해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요청이 있을시 병에 든 식수를 공급키로 했다.

향후 시는 중앙 정부와 협의, 예산 확보 후 해당 마을에 상수도 시설을 시급히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