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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한가위, 기습폭우 피해 잇따라

모현면 157mm 최고… 시설채소 49농가 등 피해

   

추석을 하루 앞둔 22일 내린 기습폭우로 용인 지역 저지대 주택과 도로 곳곳이 물바다로 변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용인시는 평균 109.3mm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모현면에 157mm가 내려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로 도로 곳곳이 잠기는 피해도 잇따랐다. 기흥구 고매동 지하차도는 배수가 이뤄지지 않아 차량 두 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있었으며 모현면 동림리에서는 산사태가 나기도 했다.

특히 시간당 90mm의 폭우가 쏟아진 모현면 시설채소 농가의 경우 49곳(하우스 400여 동)이 물에 잠겨 피해를 입었으며 지난 달 태풍 곤파스에 이어 연이은 피해를 입어 아타까움을 더했다.

용인시 전체 피해내역은 모현면 시설채소 49농가를 비롯해 주택 침수 70건, 산사태 3건, 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9건, 기타 수목전도 및 정전 4건 등 총 1억 여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나 이재민 발생은 없었다.

하지만 피해접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난 21일 오후 7시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를 발령하고 22일부터 침수지역 방역과 하천 세월교, 하천변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 침수지역 청소를 실시하는 등 피해현장 복구에 나섰다.

시는 지난 23일 오전 긴급재난지원금 7000만 원을 주택침수 피해지역 70세대에 지원했으며, 모현면 시설채소 49농가에 3000여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28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미처 수해를 신고하지 못한 농가나 피해 확인 중인 침수지역 비닐하우스 시설농가에 대해서도 확인 후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