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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곤파스’ 피해 계속 늘어나

시설 및 과수 농가 등…시, 조사 후 재난지원금 지원
크고 작은 피해 잇따라…순간 최대 풍속 초속 52.4m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가 상륙한 지난 2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2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곤파스’는 오전 6시 35분 강화도 남단지역에 상륙해 서울 등 수도권을 관통하고 상륙 4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50분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2.4m를 기록해 역대 6위에 올랐고,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이 초속 16.1m를 기흥구 구갈동 가장 빠른 초속 22.7m를 기록했다.

다행히 용인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역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강우량은 평균 35.1mm에 그쳐 침수피해는 없었지만 강풍에 농업시설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일까지 접수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총 187농가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피해액은 5억 9391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풍에 따른 시설하우스 비닐파손이 1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31개의 농가에서 복숭아, 배 등 과수가 낙과해 4억 2000여 만 원의 피해를 입혔다.

이밖에도 가로수와 임야에 식재한 나무들이 전도되고 간판 추락, 도로 중앙분리대와 담장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피해를 입었으며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되고 지붕마감재가 파손 되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하지만 지역별로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된 피해규모는 더 늘 전망이다.

피해접수가 계속되는 가운데 용인시도 자체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각 지역별 부서별 자체 정밀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피해 복구계획을 수립, 재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가로수와 가로등 등의 전도 사고에 대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주택피해에 대해서는 피해사항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아직도 피해 접수가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조사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일단 피해 접수 후 현장 실사를 통해 피해 규모와 지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지침에 따라 파손이나 피해 정도가 경미한 사항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