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AMCO마북연구소 리모델링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 현장소장과 철거업체 대표가 입건됐다.
붕괴사고를 조사 중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수원지청은 지난 25일 시공사인 현대엠코 현장소장 A씨와 철거작업을 맡은 하청업체 S사 대표 B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건물 외벽 대리석을 철거하면서 해체 계획수립과 붕괴위험 방지조치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작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5시경 현대 AMCO마북연구소 내 지하3층 지상 6층짜리 기숙사동 증축공사 현장에서 폭 30m, 높이 20m의 외벽작업대가 붕괴해 작업대에서 일하던 인부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나머지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