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등 차량 3대를 빼앗아 용인과 여주, 이천에서 광란의 질주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는 지난 13일 P씨(31)를 강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13일 새벽 3시 20분경 수원시 인계동에서 택시를 탄 뒤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백설웨딩홀 앞에서 “흉기를 갖고 있다”며 기사를 위협,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을 피해 여주 방향으로 택시를 몰고 간 P씨는 택시가 여주군 신근리 도로 옆 배수로에 빠지자 레미콘회사 앞에 주차돼 있던 트럭을 타고 다시 달아났다. P씨는 또 트럭마저 논두렁에 추락하자 인근 주유소에 있던 렉스턴 차량을 또 다시 훔쳐 이천 방향으로 도주했으나 이천시 증포교 앞 도로에서 검문에 나선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P씨는 경찰에서 “택시비를 안 내려고 택시를 빼앗았는데 경찰이 쫓아와 급한 마음에 트럭과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