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 마북동 현대AMCO마북연구소 내 구조 변경 공사장에서 외벽작업대가 붕괴해 인부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5시경 현대AMCO마북연구소 내 8층짜리 교육동 구조 변경공사장에서 폭 30m, 높이 20m의 외벽작업대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작업대에서 일하던 인부 11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6층 작업대에서 일하던 H씨는 “발판에서 외벽의 돌을 떼어내던 쌓아놓는 작업을 하던 도중 작업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며 “인부들 모두 안전장비를 하고 있었지만 전체 작업장이 한 번에 무너져 내려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일 4시 30분이면 작업이 끝났는데 이날을 오전에 작업 시작 시간이 늦어져 더 늦게까지 일했다”며 “외벽작업대를 지지하는 지렛대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랑의 병원으로 이송된 신원불명의 인부가 1명이 과다출혈로 오후 5시 5분 사망했으며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후송된 인부 1명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인부들은 지역 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경찰은 추락한 인부들과 공사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