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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의 시신은 노기남 대주교의 묘소 옆자리에 묻혀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을 출발한 김 추기경의 시신은 오후 1시15분경 장지인 성직자묘역에 도착했다.교황의 특사 자격으로 장례를 집전한 정진석 추기경과 주교단, 사제단, 유족들이 입장하고 김 추기경의 영정사진을 앞세운 관이 신자들의 애도 속에 들어왔다.관을 묻는 천주교 의식인 하관예절이 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시작됐다.정 추기경은 “추기경을 그리스도께 맡겨드리오니 마지막날 이 육신을 부활시켜주실 것입니다”라며 영생을 기원했다.
이어 주교단과 사제단, 유가족들이 돌아가며 무덤에 성수를 뿌렸고, 관 위에 흙을 뿌려 덮는 것을 끝으로 40분만인 2시10분 경 하관예절이 끝났다.
한편 의식이 끝나고 정 추기경 일행이 퇴장한 뒤 2000여명의 신도들은 무덤가 주위를 에워싸고 꽃을 바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