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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애인과 전부인 살해

공개 수배 된 용의자 자살
경찰, 생활고 인한 범죄 ‘추정’

용인경찰서가 지난 10일 조선족 애인과 전 부인을 잇따라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로 공개 수배 된 강 아무개(47·남)씨가 14일 처인구 한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 됐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경 처인구 김량장동 한 여관에서 조선족 강아무개(51·여)씨가 목 졸려 숨져 있는 것을 여관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선족 여성과 함께 투숙한 남성이 강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전 부인 허 아무개씨가 살해된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숨진 조선족 강씨와 전 부인 허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자취를 감춘 강씨를 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배 전단을 작성해 배포하는 등 강씨 행적을 찾기 위해 수사를 벌여 왔다.

그러나 14일 오전 6시 30분 경 처인구 김량장동의 한 야산에서 현상수배 된 강씨가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김 아무개(6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 했다.

경찰은 “전 부인의 집에서 살던 강씨가 전 부인과 생활고로 다툼이 잦았고 중국동포 애인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을 들어 강씨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두 사람을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