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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두툼한 고기 위에 푸짐~한 인심까지

쫀득~ 쪽득~ 육즙 제주 명품 돼지고기
맛집 탐방 | 제주 오겹살 주먹구이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고 했나? 하지만 제주오겹살주먹구이를 찾는 사람들은 “오겹살 굽는 냄새에 고향 떠난 친구들이 모인다”고 우스게 소리를 한다.

그만큼 이집 고기는 담백함과 고소함 그리고 깔끔함과 후덕한 인심으로 잘 알려진 집이다.

두툼한 불판에 두툼한 고기, 거기에 두툼한 인심까지 발길을 드려 놓는 순간 3가지의 행복을 맛볼 수 있는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학교 입구 제주오겹살주먹구이(대표 박경란).
맛과 정성 거기에 깔끔함까지 더해져 벌써부터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20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홀은 저녁때마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가족단위의 손님부터 회사 회식, 동호회 모임 등등 찾는 연령대도 다양하고 함께하는 사람들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맛이 좋고 부담은 덜어주는 것을 반영하듯 매일 매일이 꽉꽉 들어찬 손님들로 제주오겹살주먹구이 식구들은 쉴 틈이 없다.

오겹살, 목살, 홍어회, 냉면 등 그리 많지 않은 메뉴로 이처럼 많은 단골이 생길정도로 북적이기가 쉬울까? 그 대답으로 박 대표는 “고기가 좋다”는 짧은 말을 건냈다. 매일 매일 산지에서 직송으로 올라오는 돼지고기는 이집 주인인 박경란씨의 손질로 먹기 좋게 잘라진다.

직송으로 올라오는 제주 토종 돼지고기는 산지에서 6개월 동안 자연에서 방목으로 길러진 특A급 고기로 일반인들은 쉽사리 맛 볼 수도 없는 귀하디귀한 고기.

산지 직송돼 올라오는 고기는 고기 숙성특수 냉장고에서 하루 동안 또 한번의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부드럽운 육질을 뽑낸다.
돼지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마블링이 곱게 물결치는 고기는 이곳 주인이 특수 제작한 0.7cm 불판에서 육즙은 살리고 불필요한 기름기는 제거 돼 담백하게 구워 진다.

또한 두툼한 고기가 지글지글 먹기 좋게 익혀지면 이 집에서는 가위 대신 일일이 썰기 전용 칼로 고기의 살결을 따라 먹기 좋게 잘려진다. 이러한 작업을 거치면 입속에서 사르르 녹듯이 스며드는 제주 토종의 돼지고기 구이가 완성 된다.

1인 9000원 이라는 비교적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오겹살과 꽃등심 못지않은 마블링을 자랑하는 목살구이는 고기를 주문하면 딸려 나오는 된장 소스에 절인 깻잎과 새콤달콤하게 무쳐나오는 부추, 거기에 숙성 잘된 백김치를 순서대로 올려놓고 구어진 고기를 얹어 먹어야 제 맛이다.

여러 가지를 얹어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을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깻잎향과 부추의 알싸한 맛, 백김치의 톡 쏘는 맛과 담백하게 구워져 육즙이 흐르는 고기의 본연의 맛이 잘 어우러져 먹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서 끝나면 뭔가 섭섭하지 않을까? 오겹살을 잘게 썰어 넣을 오겹살 김치찌개, 다시마, 무, 양파, 멸치 등 갖가지 재료로 시원한 국물을 우려내고 구수한 된장을 풀어 얼큰하게 끓여지는 된장찌개, 국내산 콩을 직접 구입하고 갈아 오겹살과 함께 끓여내는 비지찌개도 점심시간 6000원으로 맛 볼 수 있다.

이러한 제주오겹살주먹구이의 모든 음식은 박경란 대표의 음식에 대한 고집이 묻어 있다.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준비하는 과정을 박대표는 매일 매일 쉴틈 없이 준비한다.

“음식은 정성”이라는 말이 박대표를 만나면 고스란히 전해진다.<문의 322-5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