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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오리 농군, AI 물럿거라”

원삼면 일대 14년역사 오리농법 계속 된다

   
 
최근 AI로 인해 친환경농법인 오리 농법이 대체 환경농법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14년간 오리농법을 고수해 온 원삼농협은 오리쌀 브랜드인 ‘파란하늘 맑은 햇살’을 지키기 위해 농가들과 함께 발 벗고 나섰다.<관련기사 5면>

원삼농협은 최근 지역내 농·축산 농가 및 작목반 등이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리 농법을 지키기로 합의, 청정 오리 사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강수 조합장은 “원삼지역은 직접 농가에서 알을 부화시켜 병아리를 키우고 혈청검사 등 AI에 대한 예방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AI 발생사례도 없다”며 “그동안 다른 지역에 지원하던 오리도 중지시켰고 원삼면 자체 농사에만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삼농협은 그동안 소독과 방제 등 예방활동을 통해 AI발생률 ‘0%’을 지켜왔다.
원삼농협 및 농민들에 따르면 한때 우렁이 농법 대체도 생각 했으나 벼 물 바구미를 잡으려면 약제를 사용해야 하므로 친환경농법을 벗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오리농법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주부 김송이씨는 “14년간 쌓아올린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가치가 금액으로는 환산 될 수 없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원삼지역 농민들이 어려운 여건 가운데도 친환경 농법을 유지키로 한 것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