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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인 성복동 인근 주민들은 “대형덤프 트럭과 레미콘, 건설자재 차량 등이 하루에도 1000대가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School Zone’를 드나들고 있다”며 “이로인해 효자초등학교 학생들이 교통사고 뿐 아니라 학습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현재 성복동에서는 일레븐건설, 동훈, 부림, 군인공제회, 제니스 등의 업체가 아파트 공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효자초등학교는 공사 현장과 교실이 10m 안팎으로 맞 붙어 있어 실제 공사현장의 소음과 먼지가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효자초등학교는 현재 인근 아이들 900여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이에 효자초등학교 피해 대책위원회(위원장 김기환)를 구성하고 용인시와 시의회에 아파트 신축으로 인한 피해 상황 및 대책을 강구해 달하는 민원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대책위는 “고층 아파트 공사로 분진과 매연 등으로 창문을 열수 없는 정도”라며 “특히 효자초등학교에서는 급식실이 현대 건설 및 GS 건설공사장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어린 학생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수업권도 거침 없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 우회도로 설치와 스쿨존 내 공사차량 전면 통행 금지, 투명 방음벽 설치등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학교 옆 아파트가 20층 이상 고층으로 들어서 일조권 침해도 우려되고 있다며 대책 강구를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스쿨존이 있긴 하지만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수백대의 화물차와 레미콘 차량이 쉴새 없이 도로 위를 달리다보니 아이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대책이 시급하다”며 “수천가구가 들어서는데 공사용 도로 없이 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에 “건설사 측에 투병방음벽을 설치하라는 지시와 함께 대형차량 등·하굣길 운행 자제 등의 조치를 강구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업체에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주무관청인 시가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6개 업체에 대해 행정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어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오는 10일 효자초등학교 앞에서 성명서 발표와 함께 항의서안을 시와 건설사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