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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용인도 ‘보이스피싱’ 기승

우체국 등 사칭…신상정보 유출하면 즉각 피해 발생

“XX우체국입니다. 소포가 도착하여 반송예정입니다. 다시 듣고 싶으시면 0번, 안내를 원하시면 9번을 눌러주십시오”

금융권, 경찰, 검찰 등을 사칭해 전화사기를 일삼는 일명 보이스 피싱이 이번엔 우체국을 사칭해 용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용인 지역의 우체국 지점들을 파악, 구체적인 지명까지 사용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역북동의 김 아무개(34)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우체국에서 소포 반송 전화가 오고 전화를 받으면 한번은 수지우체국, 한번은 용인우체국 또는 주공우체국이라고 밝힌다”며 “안내 맨트를 듣고 9번을 누르면 안내하는 사람이 이름과 집주소, 전화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자세하게 물어본다”고 말했다.

우체국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 피싱은 ARS 전화를 이용, 소포가 도착 또는 반송 예정이라며 집 주소, 전화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나가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에 속아 신상정보가 유출되면, 명의도용, 계좌유출 등 즉각적인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대해 우체국 관계자는 “우체국에서는 ARS전화를 이용해 소포(택배)등의 도착 및 반송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런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의 도용이 확인되면 정보보호진흥원(KISA)의 개인정보침해센터(국번 없이 1336, www.cyberprivacy.or.kr)에 신고하고, 이미 사기를 당했어도 경찰 통합신고센터(국번 없이 1379)에 신고한 후 은행이나 금융감독원(02-3786-8576)에 ‘계좌 지급 정지’를 등록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