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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옛 것의 향취를 잊어서는 안된다

수원보훈지청 보훈과 송지문

3.1절이 올해로 89돌을 맞이했다.
3.1운동은 우리주권을 빼앗은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항거이자 우리의 경제를 장악하여 민초들을 착취하고 노예로 만든 것에 대한 거룩한 소리였으며, 정치적 자유 및 교육의 자유를 빼앗은 것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기도였다.

3.1독립운동은 또한 일제의 혹독한 수탈과 갖은 압박 속에서 우리 민족의 주권을 되찾으려 했던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기미년 푸른 하늘 아래 33인의 민족 대표가 모여 자유와 독립을 호소하며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이는 곧 한반도 전역의 한 목소리로 이루어져 세계 만방에 조선의 자주 독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민족적 자주의식을 보여 줄 수 있었던 소중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바로 3.1 독립운동인 것이다.

3.1절이 되면 난 언제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아끼지 않고 만세를 부르짖던 33인의 민족대표와 각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생각한다. 또한 이름없이 죽어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일제의 고문에 옥사하신 수많은 조선의 얼굴들을 떠올린다.

그 분들이 우리에게 남기신 거룩한 희생정신과 빛나는 위훈들을 기릴 수 있는 정신적 토대가 바로 잡히기를 꿈꾼다.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 정부의 혁신적 사업들이 신문지상을 연일 장식하고 있다. 그러한 사업들의 성공여부를 분석하고 파급효과를 토론하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 사안에 집착하고 과거 우리 선조들이 전하여 준 수많은 정신적 유산들을 등한 시 한다면 국가 위기 극복은 진정한 결실을 맺기가 어려울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지만 옛 것이 전하여준 향취는 지우기가 어렵다. 아니 잊어서는 안된다.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하며 조선의 자주독립을 호소했던 수많은 순국선열 및 독립운동가 분들의 정신적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지금 우리의 국가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

삼일절 노래 가사처럼 3월 하늘을 우러러 보며 유관순 열사 및 그때 만세를 부르다 숨져간 수 많은 독립 운동가들을 생각해 보며, 조국이 우리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으며 그 때 그분들의 행동과 죽음으로 현재 우리의 존재를 생각해 본다. 3.1운동의 정기를 되새기며 나와 우리민족이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진정한 일꾼이 되도록, 우리의 마음을 닦고 지식을 쌓아가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