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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나의 절약 이야기

자원절약과 환경보호에 대한 나의 의지때문에 우리 집 딸들은 참 불만이다.

한 여름철에도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마음대로 켜지도 못한다. 또 겨울철이 되면 마음대로 난방도 못하게 하니 불만이다.

머리감을 때도 물 아껴라, 샴푸 조금 써라, 잔소리를 하게 되고, 화장실물도 여러 번 소변 보고 모았다가 내리는 나 때문에 우리 집은 신경전 아닌 신경전을 벌일 때가 많다.

나와 우리아들은 하루에 한번 좌변기물을 내리는데 소변은 프라스틱우유통에 모아놓았다가 아침 대변볼 때 함께 넣고 누른다. 그래서 우리 집은 빌라 14세대중 수도세와 난방비가 당연히 1위로 적게 나온다. 난방비는 한겨울에도 월 12~13만원 선이지만 다른 집들은 40~50만 원 선이다. 이렇게 절약한 돈으로 우린 여러 어려운 곳들을 지금 돕고 있다.

절약의 위력은 너무 대단했다. 15년 전 프랑스에 가 보니 추운겨울에도 두툼한 재킷을 입고 양말을 신고 잠을 자며 실내 온도는 18도 이상 올리지 않고 절약을 하고 있었다.

난 미국에 초청받아 뉴욕 커네팃커주에서 여려 가정을 방문했었다. 그들은 화장실물을 비싼 수돗물이 아닌 약품정화처리가 되지 않은 허드레 물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이가 나간 그릇과 찻잔 등을 버리지 않고 사용해 우리나라와는 너무 대조적으로 절약하는 모습이 충격이었다.

특별히 누가 시켜서도 아닌데 환경문제만 생각하면 절약을 안 할 수가 없게 된다.
자원하나 나지 않는 우리나라도 나라려니와 에어컨과 스프레이나 각종 편리한 도구에서 나오는 프레온가스로 말미암아 대기오염은 점점심각해지고 지구는 점점온난화 현상이 일어나서 기형물고기와 가축이 생산이 되며, 수질은 마구 버리는 폐수 등으로 오염이 되어, 깨끗한 물로 정화하기 위하여 하수처리시설은 꼭 필요한 시설물들이 되었다.

내가 사는 빌라도 쓰레기 분리수거는 내 몫이 되어버렸다. 깔끔하게 헌옷은 헌옷대로 병은 병대로 종이는 종이대로 캔은 캔대로 수거해서 필요한 자원을 수집하시는 분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내가 섬기고 있는 덕성교회에서도 난 자타가 공인하는 자원 절약가. 쓰레기 분리수거에는 탁월하다. 일명 재활용의 황제라고 부른다. 교회마당을 지나칠 때도 내 손과 주머니에는 어김없이 폐지와 병뚜껑, 비닐 등을 주워 모은 것들로 가득 가득 하다. 그래서 내손은 때때로 못과 유리에 손을 찔리기도 해서, 손이 성할 날이 없다.

우리교회는 연건평 460평 대형건축물인 교회이며 또 국공립어린이집을 하고 있는데도 나의 성화로 인하여 한 달 전기요금은 20-30만원안팎이다.

다른 교회는 한 달 전기요금이 150만 원 선임을 볼 때에 정말 절약의 위력은 참 대단하다. 복도에 켜져있는 불도, 화장실불도 내가 지나갈 때면 어김없이 끄고 지나간다.
아직은 깜깜하지 않은데도 켜져있으면, 아까워서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외국을 강사로 자주 가는데 그곳에서도 난 필요 없는 불은 끈다.

나에게 한사람 아낀다고 환경이 달라질 것도 아닌데 뭐 그리 유난스럽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난, 작년 스위스 빙하가 온난화로 인해서 녹고 있는 것을 보고서 너무 맘이 아팠다. 그 모습에서 지구의 재앙을 난 분명히 보고 있었다.

나 한사람부터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할 때, 나의 아내가 따라서 할 것이고, 나의 자녀들이 따라 할 것이고, 우리교인들이 우리 마을 주민들이 따라서 하다보면, 자원은 그만큼 절약이 될 것이고, 환경이 덜 파괴될 때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본 독일 라인 강은 수정같이 맑았다. 독일은 수상다음으로 환경부장관다. 환경부 장관이 장관서 열1위였다. 환경과 재활용을 너무 중시하는 나라였던 것이다. 환경이 보전될 때 사람에게 주는 유익은 참으로 크고 대단하다.

그 맛있는 과일들 고기들과 아름다운 숲의 나무와 공기로 그 맛있는 포도, 감, 배, 참외 등 환경은 참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준다. 이 환경이 파괴될 때 그 저주는 너무 크다. 옥토가 사막이 되며, 또 홍수와 자연재해 온난화 등으로 인간이 살수 없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절약과 환경보전의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쾌적한 환경과 모든 자연들이 동물들이 같이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조화 있는 세상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