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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국민 10명 중 7명 ‘2차 계엄’ 우려

 

용인신문 | 헌재에서 ‘윤석열 탄핵이 기각되면 2차 계엄 선포할 것’이라는 국민이 70%에 육박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월 23일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 꽃의 12월 3주차 전화면접 정기 여론조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3분의 2를 기록했다. 한 대행이 헌재 재판관 3명의 임명을 거부하거나 내란 특검법을 거부하면 ‘탄핵해야 한다’가 66.7%를 기록했다. 국민 여론 대로 한덕수 대행은 탄핵되었고 국민의힘 탄핵 심판 저지세력은 ‘내란의 힘’이 되기로 작정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52.8%, 국민의힘 24.2%, 조국혁신당이 7.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은 모든 지역에서 우세를 점했고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조차도 41.2% : 32.5%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우세를 점했다. 특히 30~50대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60% 안팎을 기록했다.

 

이어 만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경우 2차 비상계엄을 계획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가능성 있다’가 69.1%, ‘가능성 없다’가 29.2%를 기록했다. 이러한 조사를 토대로 하면 국민 10명 중 7명은 제2의 비상계엄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의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2월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3.5%,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한편 국민의힘은 탄핵 심판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대다수 국민 여론과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국민의힘의 탄핵 저지 대열이 윤석열 구속 수사 이후에도 계속될지가 관심사다. 그리고 윤상현 의원의 발언대로 (건망증 심한) 국민이 1년이 지나면 국힘당이 내란을 옹호한 것을 잊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하지만 정치분석가들의 분석으론 1년이 아니라 10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국힘당을 단죄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단 훨씬 우세하다.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