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5 (토)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환경/사회

상습 체납자 집에서 명품현금 다발 와르르

용인시 체납기동팀 종횡무진
올해 5억 900만원 강제 징수

용인신문 | 용인시가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들에 대한 가택수색 등을 통해 5억여 원이 넘는 세금을 징수했다. 이들 체납자들은 포르쉐 등 고가의 스포츠카는 물론 명품과 현금다발 등을 자택에 갖고 있으면서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버텨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지난 2일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들로부터 5억 900만 원을 징수해 지난해(2억 8300만 원) 대비 2억 2600만 원을 추가 징수했다고 밝혔다.

 

시 체납기동팀은 재산은닉 가능성이 높은 체납자와 고가차량을 소지한 체납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가택수색뿐만 아니라 체납법인 사업 수색, 건설기계 관리업체 지입사 활용 수색 등을 도입해 징수율을 높였다.

 

또 올해 처음으로 압류 조치한 동산 물품 중 운반이 어려운 가구, 가전제품 등에 대해 시가 자체적으로 공매를 진행해 총 53점을 매각, 1100만 원을 체납액에 충당 처리했다.

 

시에 따르면 법인사업체인 A사는 고가차량인 포르쉐를 소유하는 등 납부 여력이 있음에도 2400만 원을 체납 중이었다.

 

시 체납기동팀은 수 차례 현장을 방문·수색, 포르쉐 차량을 발견하고 압류봉표 등을 부착해 체납금 전액인 2400만 원을 징수했다.

 

체납기동팀은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청 광역체납팀과 건설기계 체납자 합동 수색에 나섰다.

 

지입사를 찾아 덤프트럭 소유자인 체납자 B씨의 장비 거래 내역 등을 입수해 세금계산서와 관련 서류들로 압박했다. B씨는 체납액 1400만 원을 완납했다.

 

시는 고가 장비를 보유한 건설기계 소유 체납자 조사·공매 등의 방법으로 총 8000여만 원을 징수했다.

 

가택수색에서 압류한 명품 시계, 가방, 양주 등 102점은 올해 ‘경기도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에 공매 물건으로 넘겨 롤렉스 시계를 최고가인 710만 원에 처분하는 등 총 4700만 원 가량을 매각 처리했다.

 

현금다발도 발견했다. 고액·장기 체납자를 대상으로 가택 수색을 강화해 12년째 체납중인 C씨 자택에서 발견한 현금다발 1500만 원을 즉시 충당 처리했다.

 

시 징수과 관계자는 “세금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상습 체납자에 대한 적극적인 징수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체납기동팀이 한 고액 상습체납자의 가택에서 발견한 명품과 현금 다발 모습. (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