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기간 라면 트리를 만들고 이웃돕기 가지전 기념촬영을 하며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라면을 모아 트리를 만들었다
[용인신문] 처인구 모현읍에 위치한 열정태권도(관장 한상근)는 지난달 1일~22일까지 사랑의 라면 트리 행사를 진행했다.
한상근 관장은 “연말 약 20일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태권도를 배우는 아이들과 사랑의 라면 트리 행사를 진행했다”라며 “아이들의 작은 마음이 모아져서 라면 트리가 커가는 모습을 보며 나눔의 기쁨과 함께 따뜻하고 보람찬 마음을 느낄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유치원과 학교에 다니면서 하원, 하교하면서 도장에 오기 때문에 과연 라면을 많이 모을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5세 아이들도 생각날 때마다 유치원 가방에 한 개씩 챙겨와서는 “관장님 저 라면 챙겨왔어요”라고 이야기하면서 조그만 손으로 라면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고 기특해 보였다.
다른 친구들도 용돈을 모아서 라면을 구입했다며 한 개씩 전했고 며칠 있으면 또 구입했다며 라면 한 개씩을 챙겨오곤 했다. 특히 집에서 먹을 라면을 챙겨오는 아이들도 있었고 부모님께 이야기했는지 학부모들이 직접 체육관으로 전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달 27일 이렇게 만들어진 라면 트리는 어느새 400개가 모인 커다란 트리가 됐고 참여했던 아이들은 트리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모현읍사무소에 기부할 수 있었다.
한 관장은 “이번 사랑의 라면 트리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