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부지에 경기도청사 유치 본격적인 설득전 남지사 . 수원시장에 예산절감 청사진 호소 계획 1조 9000억 새해 예산 "주민불편 해소 우선 반영" 100만 대도시 걸 맞는 자치역량 . 책임행정 강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넘겨받기로 한 (구)경찰대학교 부지에 광교신도시로 이전예정인 경기도청사를 유치하겠다고 나선 정찬민 용인시장. 정 시장의 최근 도청사 유치 발언은 현실불가론과 지역주민들의 찬성 속에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정치쇼’라는 비아냥도 있지만, 정 시장은 이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용인시와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는 ‘소신’이다. 올 연말로 8000억 여원에 달했던 부채를 모두 탕감하고 나면, 새해부터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펼쳐가겠다는 계획이다. 용인신문 창간 24주년을 맞아 정찬민 시장을 만나 새해 시정운영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Q) 경찰대 부지에 경기도청사 유치를 천명했다. 구체적인 유치 방안이 있는가? = LH로부터 무상귀속 받기로 한 옛 경찰대8만 1000㎡ 부지에 도청사가 이전해 온다면 리모델링비 지원 뿐만아니라 시의회 동의
동물과 눈빛 교감... 사랑의 생태계 전도사 “동물과 이야기를 통해 소통할 수는 없지만 눈을 보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우유 먹여 키우며 함께 지냈던 사슴은 지금은 애완사슴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낯선 모든 것에 민감하고 두려움 많은 사슴의 특성을 뒤로한 채 애교부리고 응석부리는 사슴이 됐습니다. 사랑으로, 정으로,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슴이 압니다. 서로 마음이 통했다는 것은 사슴에 붙어 있는 그 많은 파리를 파리채로 다 잡을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버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파리채는 휘두르지만 가득 담겨있는 사랑하는 마음을 읽었나봅니다. 사슴 눈을 가만히 마주 들여다보면,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하여튼 사랑이 가득합니다. 이제는 방송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아주 대담해졌습니다.” 처인구 남사면 봉명리에 위치한 유진홍(한국사진작가협회 오산지부장) 작가의 집 앞마당에는 사슴과 어우러져 토끼가 뛰놀고 있다. 자세히 보니 곳곳에 여러 종류의 파충류, 조류, 동물들이 보인다. 집안에는 수많은 나비표본과 함께 진기한 물고기, 곤충, 야생조류, 동물 등이 박제로 보관돼 있다. “부친께서 조류농원을 운영했지요. 이런
이달초 시청 1층 로비서 '내 고장 용인, 문화재 사진전' 지역 · 역사 · 유물 · 유적과 벗하며 한 평생 '사학자 외길' ‘용인학대사전’ 집필중, 200자 원고지 2만2000매 분량 “기록은 귀중합니다. 문집이나 문헌에서 지은이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면 사물의 본질을 보는 눈이 다양해지지요. 여기에 미술이나 종교, 건축, 지질학 등 다양한 방면, 다양한 분야에 탐구하는 자세로 지식을 넓히다보면 작은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안목이 생기지요. 저는 용인의 재료로만 연구와 발굴의 대상을 삼았어요. 우물 안 개구리라고요? 그만큼 용인에만도 숨겨진, 또는 방치된 국가적으로 가치 있는 보물이 많아요. 용인이 뚜껑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데 손색이 없답니다.” "나는 용인의 주인"임을 자처하며"누구나 용인을 사랑하다보면 용인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인영 이사장은 또 다른 용인의 주인들에게 안목을 갖기 위해 노력하라는 뜻을 전했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용인시청 1층 로비에서는 사단법인 용인전승문화연구원(이사장 이인영)이 주최하는 ‘내 고장 용인, 문화재 사진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생성과 소멸의 현장을 기록으로 말하다’란
정찬민 용인시장 물놀이장 결산 인터뷰 “폭염 속에서도 20여만 명의 인파 몰려” 폭염으로 들끓던 지난 여름, 민심 달래기의 작을 돌파구 역할을 했을지도모를용인시청사 광장 물놀이장이 지난 21일폐장했다.시에 따르면 한 달간 약 20여만명이시청사를 찾았다.그만큼 시공무원들과 일반 민원인들은 주차난과 인파에 시달려야 했다. 그럼에도 수많은공직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일체 단결을 이끌어내성공적으로물놀이장 운영을 했다는정찬민 시장을 만나물놀이장 결산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1. 사상 유래 없는 폭염 속에서도 약 20만 명의 물놀이장 인파가 다녀갔다고 했다. 지난해보다 얼마 늘어난 수치인가? 이 중 아이들의 비율은? =올해 물놀이장 이용자 수는 지난해 11만여 명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아이들 이용자 수는 올해 전체 20 만 명 중 약 절반인 10만 80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아이들 비중은 50% 수준이다. 2. 주말에는 청사 내부까지 개방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지난해엔 평일에도 청사 1층을 개방, 민원인들의 반발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주말에만 1층을 개방했다. 아이들과 동행한 부모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1
세간에 화재를 뿌리고 있는 ‘내 아이가 듣고 싶은 엄마의 말’의 저자 민병직 용인삼가초등학교장. 그는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의 학부모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내 아이들의 방학은 가족 소통을 위한 황금보다 귀한 찬스”라며 “책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아이들은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의 소중한 말 한마디는 아이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30여 년 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얻어낸 말에 대한 통찰의 결과물을 책으로 펴낸 저자는 이미 여러 권의 자녀교육서를 낸 바 있으며 아이행복연구소를 세우기 위해 준비 중이다. 부모의 따뜻한 말한마디 용기백배 아이의 입장에서 훈계해야 효과적 비난 · 지적보다 공감 눈높이 필요 학생·학부모 여름방학계획 조율을 ▶ 세간에서 자녀교육서라 불리는 ‘내 아이가 듣고 싶은 엄마의 말’은 어떤 책인가? 사람은 말로 하루를 시작하고 말로 하루를 닫지요. 말이 이렇게 소중한대도 말에 대해 너무나 소홀한 경우가 많아요. 특히 학교 현장에서 보면 아이들이 엄마로 말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해요. 엄마들이 툭하면 “다 너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용인판 '미녀는 괴로워'... 체중감량 달인 “특별히 선호하는 음식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폭식증은 아니지만 먹는 것이라면 가리지 않고 손이 갔습니다. 어릴 때부터 중등도 비만이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고 가족들에게도 큰 관심거리는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진학하고 고도비만 판정을 받았습니다. 친구들의 눈총과 비웃음, 놀림 등에 학교생활이 싫어졌습니다.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고문이었습니다. 지금은 매 주말이면 엄마와 데이트하며 쇼핑도 하고 즐거운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용인 신봉고등학교 1학년 정준희 학생 곁에는 항상 밝은 미소와 넘치는 에너지가 따라다닌다. 매일 매일이 행복한 나날이다. 기억에 남아 있는 체중은 가장 많았던 101.5kg과 가장 적었던 55.5kg. 무려 46kg이 줄었다. 자주 체중계에 오르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의 원인이 됐기에 체중계를 멀리했다. 귀가 밝아지고 눈이 예민해지고... 몸무게 100kg의 문정중학교 시절, 준희가 길을 걷다보면 소곤거림, 비웃음 섞인 눈총, 심지어 손가락질까지... 같이 걷는 엄마는 못 느꼈지만 준희는 느꼈다. 죽고 싶다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게임의 괴물캐릭터로 불리기 일쑤였고 탱크, 정준
▲ 박영배 회장“지난해 2월, 회장 취임 즈음 ‘머뭄카페’가 개장했습니다. 당시 카페주위에는 노숙인들이 상주할 때였습니다. 금학천변에서 운동하는 시민들이나 행인에게 시비가 잦았고 특히 중앙시장 고객들에게 위협이 됐습니다. 시장 주변 노숙인들에게 관심을 가졌고 이들과 상생하는 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그들도 중앙시장 식구가 됐습니다. 이들의 성실함은 누가 봐도 타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노숙인들의 자활의식을 고취하고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 위해 용인중앙시장 주변 노숙인 3명에게 용인시로부터 공공근로 일자리가 제공됐다. 박 회장은 “이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된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며 “하는 일의 내용보다 우선 이들이 ‘근무’라는 틀에 적응하고 출근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일반인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려니 노숙인들은 마음의 문을 닫고 외부의 참견을 불허하며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고집했다. 박 회장은 궁리 끝에 중앙지구대와 중앙동주민센터, 중앙시장상인회원 등 합동으로 머뭄카페 앞 하천변과 주변도로를 청소하며 이들을 동참시켰다. 의용소방대와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이
▲ 대상의 영예를 안은 권병주 대표 10여년간 진짜 좋은 소 만들기 실패와 도전 용인한우 영농조합법인 생산 TMF사료 고집 경기도 한우 평가대회서 '최고 고급육' 선정 지난해 12월 9일, 안양 축산물도매시장 ㈜협신식품 도축장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 한우고급육 평가대회’에서 권병주농장의 권병주 대표가 출품한 한우가 올해 최고의 고급육으로 선정됐다. 대회에는 도내 35개 농가에서 한우거세우 48두가 출품됐으며 권 대표는 출하체중 780kg, 도체중 495kg, 근내지방도 93급, 등심단면적 125㎠, 등급 1++A로 대상을 수상했다. 처인구 남사면 방아리 42번지, 출하를 마친 요즘은 60여두 정도지만 보통 100여두를 키우며 농장을 운영하는 권 대표는 한우 10여두를 시작으로 한우와 인연을 맺었다. 축산을 시작한지 약 40년이 지나는 동안 구제역 등 어려움으로 여러 차례 갈등도 겪었지만 굳은 마음으로 한우와의 정을 끊지 못하고 일편단심을 고집했다. ▲ 근내지방도 93급 받은 권 대표 출품한우“주위에서는 암소가 좋아야 좋은 소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엔 귀를 기울이며 좋은 암소를 찾았지만 어느 정도 내공이 생기고 나름 공부를 하다 보니 소를 개량하는 것이
캔버스 속 집들이 말을 건다... 인종. 언어의 장벽 너머에 행복세상이 있다고... 집같은 얼굴? 억굴같은 집? 그런데 가슴이 따뜻해진다 평화와 행복,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현대미술의 심장 미국 뉴욕을 감동시킨 '독특한 화풍' 동쪽의 햇살 가득한 용인집에서 색다른 이야기 집의 이미지와 얼굴 오버랩 세계 화단에 신선한 바람 #집으로 얼굴을 표현했으니 분명히 비구상일테지만, 집이라는 것이 누구나 아는 형태이니 반드시 비구상도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일상이 머무르는 친근한 집의 이미지와 얼굴을 오버랩 시켜 은유적으로 얼굴을 표현하고자 한 김명식 화백의 작품에 대한 고민과 고뇌가 읽혀지는 순간이다. 집이 얼굴이 되는 순간, 김명식 화백의 작가로서의 터닝포인트가 마련됐고, 글로벌 작가로의 전환점도 동시에 마련됐다. 그는 현대미술의 종주국인 미국의 심장부에 입성했고, 일본, 중국 등 굵직한 미술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그를 추종하는 세계의 매니아들은 왜 김명식을 고대하는 것일까.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그림 #글로벌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명식 화백의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 뉴욕의 이스트리버를 배경으로 태어난 그림에는 간결하게 절제된, 그러
▲ 박춘희 대표허름한 구멍가게, 그곳엔 사랑과 추억의 샘이 있다 30년전 이곳에 정착해 가게문 열고 장사 시작 단골손님은 장평초 아이들… 선뜻 장학금 기탁 어려운 형편에도 넉넉한 마음 사랑방 자리매김 처인구 백암면 장평리 장평초등학교 앞 장평잡화(시골가게)는 시골마을의 평범한 이른바 구멍가게다. 장평잡화란 간판보다 시골가게란 애칭의 간판이 더 높이 걸려 있는 이유는 실제 사업자등록증에 표시된 장평잡화보다 애칭으로 불리는 시골가게가 더욱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란다. ▲ 가게 앞 정겨운 마을 쉼터-마을 주민들이 오가며 쉴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조성했다가게 앞에는 비닐하우스를 짓고 쉼터도 마련했다. 마을 주민들은 여름이면 들에서 일하다 잠깐씩 들려 음료수로 목을 축인다. 겨울에는 설치한 화목 난로 덕분에 추운 날 버스를 기다리거나 지나는 길에 잠시지만 들려 몸을 녹인다. 오가면서 정겨운 장소로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한다. 처음 타향이라 낯설었던 장평리에서 이웃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며 어릴 적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단다. 내가 잘 대해주면 나에게는 모두 좋은 사람이 된단다. 어른들도 잘 섬기고...”라는 잔소리처럼 듣던 부모님의 교훈을 새삼 다시 한 번
▲ 껌을 고르는 조은해 학생 지난해 12월 25일 처인구 금학로에 위치한 용인고등학교(교장 임동덕) 2학년 8반에서는 학급 활동으로 1000원의 행복이란 작은 이벤트를 실시했다. 1000원의 행복은 1000원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한 뒤 그 결과를 소감문으로 제출하는 것으로, 24일 1000원을 지급 받아 크리스마스와 주말동안 1000원의 행복을 실천하는 것이다. 1000원을 지급받은 조은해 학생은 혼자 수없이 고민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1000원을 버스비로 사용하고 그동안 내가 다닌 요양원에 봉사활동을 하러 갈까?, 어디 소중한 곳에 송금하거나 아니면 기부를 할까?, 보다 뜻 깊은 곳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도저히 혼자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은해는 가족회의를 요청했다. 회의 결과 기부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봉사는 평소에도 많이 하고 있으니 크리스마스에 맞게 특별한 이벤트를 하자는 것이었다. 은해는 멀리 있는 사람보다 가까운 이웃 중에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노고하시는 분들을 찾아 위로해 드리기로 결정했다. 가장 가까운 대상자를 찾아보니 아파트상가 앞에서 주차 관리하는 할아버지와, 청소하며 폐지를 주워서 관리하는 할
▲ 윤문노 총동문회장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문회 만들것 행사프로그램개발 자발적 참가 유도 “제일초등학교는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에 위치합니다. 전교생은 300명이 채 안됩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에서 디지털교과서연구학교, 온종일돌봄학교, 자율학교, 혁신하교 등 지정을 받았습니다. 학생 수가 적다보니 담임선생님과 개인지도 받듯 공부합니다, 제일초등학교 학생들의 인성이 조금 더 발달한 까닭입니다.” 지난 18일 열린 제일초등학교 총동문회 송년회 자리에서 제12대 회장에 취임, 오는 2017년까지 2년의 임기를 시작한 윤문노 회장은 인터뷰 자리에서 지난해까지 졸업생 총 2751명을 배출한 개교 68주년 전통의 모교 자랑부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한동안 인터넷을 장식하며 온 국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꼴찌 없는 운동회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일부러 연출한 것도 아니며 아이들의 마음이 그만큼 따뜻했던 결과”라며 “깨끗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제일초등학교를 18회 졸업했으며 총동문회 설립 시 발기인으로 활약했다. 체육진흥회장과 제일리, 평창리, 식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