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24일 용인문화도시플랫폼 공생광장에서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나요?’를 주제로 ‘2023 경기도 문화정책 포럼 X 제3차 문화도시 아젠다 포럼’을 경기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2023 경기도 문화정책 포럼’과 연계한 이번 포럼은 앞서 2월과 6월 두 차례 진행한 아젠다 포럼에서 도출된 주요 아젠다(△지역문화자원을 바라보는 관점의 확장 △시민의 사업 참여구조 다양화 △실무자 정기 교류 △문화공간 활성화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생태계 조성) 5개를 발표하고, 경기권 14개 도시(광명, 구리, 군포, 김포, 동두천, 부천, 성남, 양평, 용인, 의왕, 의정부, 평택, 하남, 화성)가 공동 제작한 ‘아젠다 리포트’를 공개했다. 1부에서는 지난 포럼의 주요 키워드와 관련해 ‘지역문화자원’, ‘주체적 참여’를 주제로 극단 ‘코끼리가 웃는다’의 이진엽 대표가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공연예술 콘텐츠 사례를 발표했고, ‘문화공간’, ‘지역문화생태계’를 키워드로 춘천문화재단 시민문화팀 남세은 대리가 ‘15분 문화 슬세권’, ‘도시가 살롱’ 사업의 사례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경기권 문화재단 및 지자체 실무자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용인신문] 용인시박물관이 소장 중인 ‘흥화학교 회계부와 증서류’가 경기도 등록문화재가 됐다. 흥화학교는 을사늑약에 반대하다 순국한 민영환이 지난 1898년 선진국의 기술 보급을 위해 서울에 설립한 민족사립학교다. 시가 소장한 문화재 중 최초로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흥화학교 회계부’는 학교의 수입과 지출 금액 용처를 기록한 문서다. 이를 통해 당시 학교의 운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문서에는 민영환 사후 폐교 위기에 놓인 흥화학교를 돕기 위해 고종과 왕실 일가가 사유재산인 내탕금 60원을 매월 희사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흥화학교가 국가의 지원을 받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흥화학교 재학생인 윤희겸의 포증서와 진급증서, 졸업증서는 교원 변동과 교과과정의 차이, 연호표기 차이점 등 경술국치 후 역사의 변동 상황이 담겨있다. 이에 흥화학교 졸업생이자 국어국문연구 학자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당시 지식인들의 교사로 활동한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3월 등록 예고된 ‘흥화학교 회계부 및 증서류’는 지난달 22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확정 심의에서 가결, ‘경기도 등록문화재 19호’로 등록됐다. 흥화학교를 설립한 ‘민영환 선생의
[용인신문] 용인시 역사체험 교육프로그램 3건이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24년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선정됐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생생 문화유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이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전국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무형유산이 가진 가치와 의미를 교육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지역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기념물 44호’로 지정된 처인성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대몽항쟁을 다룬 교육프로그램 콘텐츠인 ‘생생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10회 연속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아울러 음애공파 고택에서 음애 이자 선생의 삶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인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8회에 걸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심곡서원과 충렬서원, 양지향교에서 진행되는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용인특례시의 대표적 인물인 포은 정몽주와 정암 조광조의 선비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8년부터 7회에 걸쳐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11월 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창작 발레 ‘원경왕후’를 개최한다. ‘2023년 용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최소빈 발레단의 공연은 원경왕후의 삶을 고증해 제작됐다. 고려의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태종의 왕비이자 세종의 어머니인 원경왕후의 찬란했던 삶과 사랑을 담아냈다. 현명함과 지략을 모두 갖춘 여흥 민씨가 먼 미래를 내다보며 앞날을 준비해 가는 이야기로 시작해 고려 마지막 충신인 정몽주의 죽음, 그리고 민씨가 감수해야만 하는 수많은 희생을 보여준다. 이후 조선의 왕비인 ‘원경왕후’가 된 여흥 민씨, 그러나 태종 이방원의 정책에 따라 동생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고 절망 속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그 쓸쓸한 삶의 마무리까지 그려낸 본 공연은 창작 발레의 섬세한 동작과 마임,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용인 민간문화공간 활성화 지원 ’문화머뭄‘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 민간문화공간 활성화 지원 ’모든 공간 31‘ 사업에 선정된 용인문화재단은 용인에 위치한 카페, 연습실, 공방, 갤러리 등 시민의 문화생활권 조성을 위한 민간 공간을 지원하고자 지난 8월 문화머뭄 민간문화공간 공모를 진행했다. 용인의 지역 자원과 특성을 활용한 공간 및 시민의 주체적인 참여가 기대되는 문화 프로젝트 20개를 선정했으며, 10월부터 11월까지 각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기흥구 △우리는 모두 공예가(삼칠오스튜디오) △핸드메이드 북아트 프로젝트(컴페이스) △향기로 만나는 요가, 소리목욕으로 만나는 명상(요가세이지) △당근마켓 통통 콘서트(동백문화살롱) 등 11곳, 처인구 △우리동네 실천가/우리동네 예술가(카페 드 바로크) △완장리 차차차(벨라지오) △너나우리 우리동네 아지트(에코카페 아리숲) 등 6곳, 수지구 △작은도서관에 찾아온 여행이야기(진산마을 삼성7차 작은도서관) △우리 곁에, 가까이, 문화머뭄(인더볼) △우리 동네 살이 in 용인(우주소년)까지 용인 곳곳의 총 20개 민간문화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이
[용인신문] 용인중앙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최한 2023 장애인 인권 영화 ‘숙제’ 시사회가 지난 20일 오후2시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있었다. 영화 ‘숙제’는 여성 장애인들의 인권과 우리 사회의 장애 인식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는 내용으로, 출연한 배우들이 일반인들이지만 여느 배우 못지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흡입력 있는 감동을 줬다. 영화 ‘숙제’는 ‘민들레 체험홈’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여성 장애인 다복과 미소가 평생학교에서 겪은 불쾌한 사건들을 계기로 작전을 펼치고, 마침내 관련자들로부터 사과를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2023 인권 영화 ‘숙제’에는 공다원, 김종경, 김이현, 김수현, 최신, 박미정, 남우호씨가 출연했으며, 제7회 용인시장애인인권영화제 및 제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한편 용인중앙IL은 2022 인권 영화 ‘몸은 편해졌는데 가슴은 아파요’로 제6회 용인시 장애인인권영화제 특별상 수상 및 머내마을영화제 장애인 인권영화 섹션 초청, 제24회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했다.
[용인신문] 박숙현 용인신문사 회장이 제8회 우서문화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우서문화재단에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우서문화상 포상사업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각 분야에서 헌신하는 이들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됐다. 우서문화재단은 대한제국 말부터 농촌진흥운동에 평생을 바친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의 개혁정신을 계승하고자 2015년 출범해 그 이듬해 우서문화상을 제정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표창하고 있다. 우서문화재단은 지난 27일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 위치한 우서문화재단 강당에서 ‘제8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우서문화상 수상자들은 재단이 지난 6월부터 7월 31일까지 신문공고 등을 통해 후보자들에 대한 공개 추천을 받은 뒤, 심사를 통해 사회봉사상, 농업인상 및 청년농업인상 및 특별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박숙현 회장은 용인지역에서 지역 문화유산의 현대적 해석과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역사 인물 발굴 및 홍보를 통한 지역 문화 부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또 용인지역에서 곤충 사육 농가를 운영하는 김영세 씨가 농업인상을 수상했으며,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용인신문] 법륜사 현암 주지스님과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용인동부경찰서에 직접 만든 간식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처인구 원삼면 문수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사찰 108호인 법륜사(주지 현암)가 경찰의 날을 맞아 용인동‧서부 경찰서에 스님과 신도들이 직접 만든 간식을 전달했다. 법륜사는 지난 2020년 시작된 ‘법륜사 사찰음식 홍보 지원 사업’ 일환으로 사찰음식 무료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법륜사의 ‘사찰음식 홍보 지원 사업’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후원을 받아 의료방역관계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찰음식’ 도시락 나눔 행사로 시작해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통의 가치를 조명하고 건강한 문화원형을 보존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법륜사는 경찰의 날을 맞아 용인 동부경찰서와 서부경찰서에 총 500개의 간식을 전달하였으며, 오는 11월에는 200개의 간식을 용인 소방서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간식에는 스님들과 신도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쿠키와 과일들을 포장하여 전달되었다. 법륜사 스님들과 신도들이
[용인신문]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창단한 수지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 이주희)가 올해도 또다시 멋진 연주로 가을의 문을 두드린다. 김세민이 지휘하는 수지심포니오케스트라는 25일 오후 7시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제3회 정기 연주회를 무료로 개최한다. 수지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2019년 창단한 신생 오케스트라로 단원 60명 가운데 직장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층은 20대에서 70대까지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 세대를 뛰어넘는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하모니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퇴근 후 매주 화요일 오후7시 죽전야외음악당 연습실 등에 모여 연령차를 뛰어넘는 소통과 우애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정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전공자 비중이 소수임에도 아름다운 선율로 청중들의 마음을 휘어잡아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민의 음악 향유와 문화교류의 장이 될 이번 연주회는 깊어 가는 가을밤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시간이 될 이번 공연 1부는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과 스메타나의 몰다우를 연주하며, 2부는 우리 귀에 익숙한 OST와 바리톤 민창기의 10월의 어느 멋진날에를 들려준다. 공연은 7
[용인신문] 고려 말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선비 정신을 기리는 ‘제19회 포은 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문화제는 7일 오전 용인문화원 취타대 공연, 용인실버예술인연합회와 용인문화원 합창단, 용인문화원 실버합창단 정기연주회 공연과 함께 시작됐다. 포은문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악관현악단‘오케스트라 아리랑’ 공연과 포은 주제공연‘단심가-임 향한 일편단심’ 등 다양한 공연들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또 어린이 대상으로 한 ‘플레이 포은스쿨’은 이번 문화제의 백미였다. 큰 인기를 끌었던 포은스쿨에서는 대나무 비눗방울놀이, 비파 악기체험, 전통의상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성인을 대상으로 한 ‘포은학당’도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위쪽에 조성된 피크닉 존에 많은 시민이 돗자리와 피크닉 용품을 챙겨와 가을 나들이를 즐기기도 했다. 아울러 이튿날 피크닉존에서 진행된 용인문화재단 ‘아임버스커’공연이 눈을 더 즐겁게 해주었다. 포은문화제 이튿날에는 ‘전국 한시백일장’과 ‘스토리텔링 경연대회’가 진행되었다. 아이와 함께 문화제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번 포은문화제 덕분에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갤러리 필랩’서 전시 명확한 주제·다양한 변화 부각시킨 흑백의 조화 [용인신문] 서예가인 김주익 용인미협회장이 제18회 개인전 ‘흑백의 공존’을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갤러리 필랩(이동읍 화산로 35)에서 개최한다. 김 회장은 지난 2006년, 2019년 서예의 본고장인 중국 북경과 복건성에서 혁신적인 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펼쳐보여 높은 예술 경지를 증명한 바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흑백의 공존’이다. 김 회장은 명확한 주제와 다양한 변화를 부각시킨 흑백의 조화를 통해 문자 예술의 품격과 조형미를 담은 서예와 문인화의 다채로운 경지를 선보인다. 전상모 성균관대학교 연구교수는 “서예 작품의 성패 여부는 ‘여백을 어떻게 드러내는가’에 달렸다. 작가는 글자 하나하나에 아름다운 결구뿐만 아니라 전편의 장법과 포백, 전후의 호응과 상접 등에도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 회장은 “추한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 있는 필사의 진실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 교수는 “작가의 예술적 경지는 자연주의처럼 현실을 모방하는 것도 아니고, 추상적 공상의 구조도 아니다. 생활에 대한 풍부하고 깊은 체험, 짙은 감정, 진
[용인신문] 용인시가 오는 27일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용인 충렬서원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충렬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종합 정비계획 수립과 활용을 위해 기획됐다. 브리검영대학교 마크 피터슨 명예교수가 ‘포은 정몽주가 가르쳐 준 비밀(Secrets Po’eun Jeong Mingju Taught Me)’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어 △공주대학교 이경동 교수의 ‘용인 충렬서원의 역사와 변천’ △국민대학교 신채용 교수의 ‘조선시대 용인지역에서의 포은 정몽주가의 정치·사회적 위상’ △경기도박물관 조준호 수석학예사의 ‘정몽주 배향서원을 통해 본 용인 충렬서원의 위상’ △신영문 서울특별시 학예연구관의 ‘용인 충렬서원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제언’이 진행된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 강남대학교 홍순석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충렬서원은 포은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576년 죽전서원으로 건립됐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됐지만, 1608년 정몽주 묘소 아래 재건됐다. 1609년에는 충렬서원으로 사액(임금이 서원의 이름을 지어 새긴 편액을 내림) 받았다. 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