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 결석은 비뇨기과에서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로 전 인구의 5~15%가 이환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요로 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으나 선천적인 대사 이상, 혹은 후천적 생활 습관 모두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변에는 누구에게나 결석을 만들 수 있는 성분이 존재하는데 사람마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 그러한 성분이 결정화되어 결석이 만들어집니다. 흔히 요로 결석의 원인을 ‘체질’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석은 신장에서 생성 되어 신장 내에 존재할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가 요관 어딘가에 걸리게 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즉 결석이 신장에 있거나 방광으로 빠지면 통증이 없지만 그 중간 통로인 요관에 걸릴 경우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옆구리 통증이지만 하복부나 골반, 생식기 통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위장관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오심, 구토, 복부 팽만, 소화 불량 같은 증상이 흔히 동반됩니다. 그 밖에 혈뇨, 빈뇨, 절박뇨, 배뇨장애와 같은 하부요로증상이 수반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옆구리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몸살증상’이 생
▲ 강남병원 정형외과 과장 박훈 발뒤꿈치 통증(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시나요? 족저근막이란? 발뒤꿈치 뼈(종골)부터 발바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부채꼴 모양의 단단한 섬유막이며 이것이 손상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 유지 및 충격 흡수로 체중이 실린 발을 들어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등 보행 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리한 발사용이 염증 발생률을 높여 국내에서는 1% 정도가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습니다. 족저근막염 원인은? 지속적으로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마라톤 등 운동을 비롯해 높게 점프 후 착지, 장시간 오래 서 있는 직업, 장시간 운동, 갑작스런 많은 양의 운동 등은 물론 체중증가, 폐경기 여성, 굽이 높거나 너무 평평한 신발을 신는 경우를 원인으로 볼 수 있으나 운동량에 상관없이 성별이나 발모양에 따라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 증상은? 대부분 급성 외상보다는 점진적으로 증세가 발현됩니다. 족저근막염은 아침에 첫발을 내딛을 때 가장 심하게 통증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몇 발자국 떼고 나면 증세가 경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수축해 있던 근막이 첫발을 디딜 때 갑자기 팽창하기 때문
주폐경기(폐경으로 가는 1년여의 기간) 또는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많지만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발한, 불면증, 전신통이 있다. 불안감이나 우울감, 기억력 감퇴가 나타나기도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뇨생식기 위축, 질건조증, 성교통, 성욕감퇴, 피부노화 등이 서서히 나타난다. 개인에 따라 불편 없이 생활하기도 하지만 매우 심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이 경우 호르몬 보조요법을 통한 제 증상의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폐경 여성에서 호르몬 요법의 목적은 폐경 후 여성 호르몬 감소로 인한 상기 증상들을 경감시키기 위해 에스트로겐 호르몬 또는 에스트로겐 유사제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틀리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는 호르몬 보조요법의 효과는 매우 좋은 것으로 발표되고 있으며, 또 주변에서 좋은 효과를 경험한다. 하지만 호르몬 보조요법도 약을 투여하는 과정이므로 투여하면 안 되는 금기증이나 충분한 상담 후 시도해야 하는 위험증이 있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폐경 후 증후군을 호소하는 여성에서만 호르몬 요법의 득과 실을 설명한 후 호르몬요법을 시작할 수 있다. 유방암 또는 자궁내막암이 의심되거나 진단받고 치료중인 자,
내가 혹시 공황장애? 강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강봉진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고백하는 경우가 많아져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심장내과나 소화기내과 신경과 등을 다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큰 병 아닐까 불안해하는 사람들 중에도 결국 공황장애로 판명 나는 경우가 있다. 공황장애란? 심한 불안발작과 함께 동반하는 다양한 신체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레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사람은 누구나 불안을 느끼지만 공황장애에서의 불안증상은 매우 심해서 죽을 것 같은 공포심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공황발작(Panic attact)이라고 한다. 또 ‘이런 증상이 오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예기불안)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킬 때를 공황장애라고 한다. 공황발작(Panic Attack)의 진단기준 다음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10분 이내에 증상이 최고조에 이른다. 1.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림, 급격히 빨라지는 심장박동 2. 발한(식은땀) 3.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4.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 5. 숨 막히는 느낌 6. 흉통 또는 가슴의 불쾌감 7.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쾌감 8. 어지럽거나 불안정하거나, 멍한 느낌
▲ 강남병원 신경과 과장 김동훈 ‘9988234’의 의미를 아십니까?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만 앓고 죽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짧은 숫자의 나열 속에 소박한 노년의 꿈이 담겨져 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함께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여러 퇴행성 질환의 유병율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쩍 늘고 있어서 질병에 대한 정보도 여러 매체를 통해서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료실에서의 치매에 대한 상담을 토대로 환자들이 궁금해 할 상식을 문답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설마 내가 치매에? 2002년부터 2009년 사이 국내 치매 환자는 4.5배 증가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로 현재 국가적으로 치매관리 사업을 시행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됐습니다. 치매는 노인에게만? 치매는 노인에게만 한정해서 발병하지 않습니다. 치매환자 중 약 10%가 65세 이하로 추정되며 치매의 발병 연령 또한 점차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65세 이하의 조발 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에 비해 증상의 악화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건망증이 곧 치매? 건망증은 주로 사소한 내용을
▲ 강남병원 내분비내과장 정희경 흔히 뱃살이 나오는 것으로 표현되는 복부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한국인의 허리둘레 기준으로는 남자 35.4인치(90cm), 여자33.5인치(85cm)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에 포함된 개념으로 당뇨병 발생 위험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허리둘레 자체가 독립적으로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영국 Medical Research Council (MRC) Epidemiology 연구팀이 'PLoS Medicine'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유럽내 8개국의 34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진행한 대규모 연구), 체질량지수(몸무게/키2)로는 ‘과체중’에 해당되더라도 허리둘레가 복부비만의 기준을 넘는 사람들이 체질량 지수로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같거나 심지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면서 허리둘레가 큰 사람은 마르고 허리둘레가 작은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남자는 22배, 여자는 32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영국
▲ 강남병원 이비인후과 김윤정 과장 이명은 외부로부터 소리의 자극이 없는데도 자신의 귓속이나 머릿속에서 소리를 느끼는 것이다. 일시적인 이명은 정상인의 90%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일부 지속적이거나 잦은 증상으로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에는 진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귀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 갑자기 귀에서 ‘윙’하는 바람소리나 매미소리, 때로는 기계 돌아가는 시끄러운 소리나 매우 날카로운 소리에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 이를 이명 또는 귀 울음이라고 한다. 이명은 집중이 필요할 때나 잠자려 할 때 더욱 심하기 때문에 괴로우며 심할 경우에는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왜 생기나> 소리를 인지하는 부분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다. 원인은 노화 등 자연적 청력 장애나 일부 약제부작용, 유전적(선천적) 청력장애 부작용을 들 수 있으며 가장 흔한 것은 소음으로 인한 청력 장애다. 그 외에 과로, 스트레스, 돌발성난청, 메니에르병, 소음성난청, 머리외상, 노인성난청, 이독성약물, 청신경종양, 중이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귀 주변을 지나가는 혈관에서 나는 소리, 귀와 목 주변 근육의 수축 혹은 경련에 의한 소리, 턱관절 기
▲ 강남병원 신장내과 2과장 박은경 콩팥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장기입니다. 소변을 만들어내서 몸에 생긴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골격을 유지하고, 산과 알칼리 기능을 조절하고,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억명 이상(성인 인구의 10%)의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콩팥의 손상을 가지고 있으며 당뇨병과 고혈압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만성콩팥 병이란? 3개월 이상 구조적 혹은 기능적 콩팥 손상이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60ml/min/1.73m2 이하로 감소한 경우를 의미하며 다음과 같이 5단계로 나뉩니다. 만성콩팥 병의 단계 단계 설명 콩팥기능(ml/min/1.73m2) 1 단백뇨, 혈뇨 >90 2 경도 감소 60~89 3 중등도 감소 30~59 4 고도 감소 15~29 5 말기 신부전 < 15 혹은 투석 만성콩팥 병은 ‘소리 없는 병’으로 기능이 50% 이하로 감소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신장 문제를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해 혈중 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요 중 알부민을 측정함으로써 조
▲ 강남병원 소아청소년과 안소현 “이거 아토피 아니죠?” 아토피피부염이 늘면서 바이러스성 발진으로 내원한 아기엄마들의 첫마디다. 이처럼 아토피피부염이 엄마를 두렵게 하지만 피부 건조와 약간의 발진이 모두 아토피는 아니다. 가려움증이 없다면 아토피가 맞는지 확인검사가 필수다. 아토피피부염은 어린이 대표알레르기질환의 하나로 얼굴에서 시작되며 건조하고 거친 피부와 가려움증이 특징이다. 증상으로는 가려움증이 없는 피부질환은 아토피피부염으로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첫 번째가 가려움증이다. 생후 1~2개월부터는 얼굴의 뺨을 위주로 나타나며 돌 지나면서 몸통 팔다리의 펴진 부위에, 3~4세경부터는 팔다리 접힌 부위에 많이 나타난다. 좋아졌다 나빠지는 증상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고 가족에게 증상이 있거나 어린이 자신에게서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며 그 외는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아직 밝혀진 유전자는 없으며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어 식구 중에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있으면 어린이에게 아토피피부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아토피피부염은 환경, 식습관 등 여러 요소의 복합 작용으로 발생하므로 일찍 발견하고 잘 관찰하며 조절하면 예방할 수 있다. 첫아이가 아토피인 경우,
척추는 사람을 다른 동물과 가장 차이 나게 하는 특징 중의 하나다. 사람의 척추는 서고 걸을 수 있도록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 사람이 기립하여 걸으면서부터 두 손이 자유로워지고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면서부터 무한한 하늘에 대한 경외심과 상상력을 키우며 인류의 문명을 만들어 온 것이다. 척추는 크게 5부위로 나눈다. 목, 등, 허리, 천골, 꼬리 척추이다. 목척추(경추)는 7개로 아주 무거운 머리를 지지한다. 목이 긴 기린도 7개의 척추로 이루어져 있고 소나 돼지의 목도 그렇다. 다음은 등척추(흉추)인데 12개로 각각의 척추에는 한 쌍의 갈비뼈(늑골)가 붙어 있어 중요한 장기인 심장과 폐를 보호한다. 다음은 허리척추(요추)인데 대부분의 척추에 생기는 질병이 이곳에서 생긴다. 천골도 척추의 한 부분으로 요추와 골반뼈(장골)를 연결한다. 허리척추는 일반적으로는 5개이나 간혹 4개 또는 6개인 사람도 있다. 꼬리뼈(미골)는 2-5개의 마디로 이루어지나 사람에게는 퇴화되어 보통 흔적만 남아 있지만 어떤 사람은 상당히 길어서 문제가 되는 수도 있다. 과거 불과 20-30년 전만해도 척추에 생기는 질병은, 엑스레이나 의사 손으로 병이 있는 위치를 진단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몇 달 혹은 몇 년을 고민하다가 신경과 외래를 물어 물어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다. 공통적으로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하고, 특히 남들 앞에 서서 발표를 하거나 얘기를 하셔야 하는 분들은 더 예민하게 느낀다고 한다. 이런 분들은 항상 물어보는 말이 똑같다. 혹시 중풍이 아닌가 해서요 대답은 아니다이다. 증상은 눈가에 미세한 불편 감을 처음에 느끼다가 피곤할 때 눈가가 파르르 떨리는 것처럼 미세한 경련이 생긴다. 이후 눈이 움찔움찔하고 강하게 감기는 양상을 보인다. 심해지는 경우 얼굴 전체로 번져서 입가가 심하게 당겨지고 볼 살이 위로 치솟는 느낌이 든다. 얼굴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얼굴신경의 기시 부는 뇌혈관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데 안면경련이 있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신경과 혈관이 더욱 가까이 있어서 맥박이 뛸 때마다 혈관이 확장되어 얼굴신경을 건드리게 된다. 이런 이유로 얼굴신경이 불수의적으로 자극이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치료는 약물 복용과 보톡스주사, 마지막으로 수술적인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는 항경련제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일단 비용이 저렴하여 1차적인 치료로 권유할 만하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그리
사회경제적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눈부신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최근 우리나라의 평균수명도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 2000년 무렵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도 고령화 사회에 이미 진입했으며, 2020년 무렵에는 전체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인 고령 사회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에 노인성 질환의 관리가 전사회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그 중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치매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억력을 포함한 지남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의 인지능력이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정도에 비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대략 65-69세 연령에서 전인구의 3%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이후 매 5년마다 2배씩 치매 유병율이 증가되어 결국 80세가 넘어서면 약 25%, 즉 4명중 1명은 치매로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한다. 노인 치매 문제는 가정이나 사회 전체에 심각한 부담을 초래하는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심각한 문제인 치매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병이 심해지기 전에 빨리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는 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