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경기대 사학과 교수를 지낸 최홍규 경기사학회장이 대학 정년 후 16년만에 510쪽에 이르는 두툼한 저술 ‘솔바람 소리’(국학자료원 刊)를 펴냈다. 최 회장은고려대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1960년 4.19혁명에 나섰고 그는 5공 해직교수를 지내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의 치열한 의식의 투쟁은 사학자로서 올바른 역사 진실을 찾아가는 학문적 성과로 나타났다. 학문적 일대기 성격을 지닌 이 책은 지난 1985부터 집필을 시작해 최근에 이르러 36년만에 완성된 장편의 회상기다. 최 회장은 “오랜만에 쓴 책이다. 한 문장 한 문장 정성을 다해 쓴 책인 만큼 더욱 애정이 크다”며 “나의 연구 일대기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제1장은 ‘솔바람 소리-한 역사학자의 삶과 학문, 그리고 어머니’로 개인사적인 내용들로 구성됐다. 헌신적 사랑을 베푼 어머니와 그의 독서 편력, 저술, 학술발표, 은사님과 교유관계 등 젊은 날의 저자의 모습이 주류를 이룬다. 5년간 해직교수로 지내는 고뇌 어린 시련 속에서도 신채호, 우하영, 박지원, 황현, 한용운, 윤동주, 이육사 등에 대한 연구와 경기지역사를 학문적 차원에서 개척하고자 했던 그의 선
유치원·초·중·고교까지 540여명 학생과 100여명 교직원이 만들어가는 배움터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찾고 자기주도학습… 다양한 수시전형 통해 대학 진학 [용인신문] 기독교 성도들이라면 자녀들을 꼭 보내고 싶어 하는 선망의 학교가 있다. 기독교학교인 샘물배움공동체(은혜샘물유치원‧은혜샘물초등학교‧샘물중고등학교)가 바로 그곳이다. 은혜샘물교회를 중심으로 설립된 샘물배움공동체(이사장 윤만선 목사)는 가정, 교회, 학교가 삼위일체가 돼 모든 학문을 성경과 기독교 세계관에 따라 가르치면서 성도들의 자녀를 그리스도 예수를 섬기는 제자로 만드는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540여명의 학생들은 기흥구 상하동에 위치한 1만6000여㎡(5000여평)의 탁 트인 대 자연 속에서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일반 교과목을 비롯해 성경과 성경적 세계관을 공부하며 예수 제자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교파를 초월해 건강한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는 성도의 자녀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는 이 곳은 은혜샘물교회를 비롯해 주변 60여 교회 성도들의 자녀가 입학해 다니고 있다. 윤만선 이사장은 “샘물공동체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해 훗날 사회에 나가 건강
전교생의 80% 이상 관심이 필요한 학생 선발하는 정식 인가 ‘대안학교’ 국·영·수 비중 줄이고 체험·인성·적성 위주 교육… 동아리 활동 적극 지원 선생님들이 학생 재능 개발 잘 이끌어 줄리어드음대·서울대 미대 등 진학 [용인신문] ‘꿈으로 세상을 품어라’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재능과 역량을 발굴함으로써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구현하고 있는 중앙예닮학교(중·고등학교). 용인신문사는 중앙예닮학교와 지난 27일 MOU를 체결하고 용인 지역의 발전과 진정한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중앙예닮학교는 지난 2018년 수원중앙침례교회 성도들의 헌금과 후원으로 수지구 포은대로 91-19에 부지를 마련하고 대지 1만8,905㎡, 연면적 2만454.99㎡의 지하1층, 지상 5층 경기도교육청 인가 기숙형 기독교대안학교로 개교했다. 웅장한 규모의 중앙예닮학교는 중학교 20명씩 2개 학급 3개 학년, 고등학교 20명씩 4개 학급 3개 학년 총 18학급 360명으로 편성돼 있으며 2020년 고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한 결과 서울대 미대 등 명문대학교를 비롯해 각자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예고생들조차 가기 힘든 명문대에 진
특례시에 걸맞는 문화원 원사 건립 적극 추진 내치는 사무국에 맡기고 문화 보급 역량 집중 예산 부족난 악순환 차단위해 ‘동냥꾼’ 자임 [용인신문] 용인문화원 제17대 조길생 원장이 임기 4년 중 2년을 남긴 상태에서 당초 2년만 연임하고 사임하겠다는 약속을 지킴에 따라 제18대 원장(잔여임기:2021.4.1~2023.2.28) 보궐선거를 가진 결과 단독 출마한 심언택(64) 이사가 문화원장에 무투표 당선됐다. 심언택 당선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임식 대신 오는 21일 이사회를 겸해 약식으로 취임식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잔여 2년 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18대 감사에는 용인문화원 정관 및 임원선출에 관한 규정에 따라 차진복, 윤자희 이사가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심언택 당선자는 용인군 4-H연합회장을 비롯해 용인J‧C, 용인라이온스클럽 회장, 용인시체육회 검도협회장 등 각 단체장을 두루 역임한 경험을 살려 용인문화원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특히 현재 건설회사 CEO로서 용인문화원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선 소감은 말만 앞세우지 않고 지혜와 정열을 바쳐 양심적이고 과감하게
코로나 위기 극복 행정력 집중… 친환경·경제자족도시로 도약 처인구 공공기관 재배치 ‘백년대계’… 공용버스터미널까지 포함 사상 첫 도민체전 개최 만전… 지역경제 효과 1000억 이상 전망 [용인신문] 용인시가 제68회 경기도민체육대회를 유치했다. 용인시에서 도민체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도내 대도시 중 도민체전을 치르지 않은 곳은 용인시가 유일했다. 용인시는 지난 2002년과 2013년 도민체전을 유치한 바 있지만, 체육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모두 반납했다. 특히 2013년 제58회 도민체전의 경우 시 측이 사활을 걸고 유치에 성공한 사례지만, 경전철 국제중재 패소에 따른 재정난으로 반납한 사례다. 용인시는 내년 도민체전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체육시설 신축 및 개보수 등에 120억 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7일 백군기 시장을 만나 도민체전 준비상황과 코로나 백신접종 현황, 처인구 공공시설 재배치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주요내용을 발췌보도한다. (편집자주) Q) 용인시 사상 처음으로 경기도민체전을 치르게 됐다. 그 간의 유치 과정과 대회운영을 위한 계획은? = 용인시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산실 용인대학교, 경희대학교
도시 내 이해 관계자들 ‘윈윈 전략’ 설계… 공동의 비전 공유해야 포용성 기반 다양성·창의 도시… 시민 중심 혁신적 공간 설계 방점 [용인신문]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용인시와 단국대학교가 지역 맞춤형 스마트 솔루션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프로젝트를 위해 손을 잡으면서 가능해졌다. 용인지역에서 처음 실시되는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은 신갈오거리 일대 약 21만㎡를 대상으로 2024년까지 총 484억 원(국비120억, 시도비 119억, 공기업 235억)이 투입된다. 이중 스마트 도시재생사업 분야에만 50억 원(국도비 36억, 시비 14억)이 소요된다. 이번 사업이 선정되기까지 스마트 도시재생 연구용역 기관이었던 단국대 SW‧디자인융합센터장인 김태형 교수를 만났다. -편집자 주- Q1.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은 어떻게 시작됐고, 의미는? = 국토부가‘2020년 제2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스마트 기술을 접목, 지역공동체 거점을 조성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조성과 상권을 개선하고자 만든 사업이다. 무엇보다 전국 도시재생 뉴딜 선정지역 47개소 중 스마트사업이 추가 지원되는 곳은 용인시 신갈오거리와 서울시 양천구 2곳 뿐이다. Q2. 스마트시티를 위해
사회적기업·협동조합 · 마을기업 · 자활기업 비즈니스 지원 최선 시민들이 구매 동참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이웃돕기 하는 것 [용인신문] 빵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고용하기 위해 빵을 만드는 이상하고 행복한 기업들이 있다.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사회적 경제의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기업 형태다. “1%만 사회적 문제를 없앨 수 있다면, 1%의 사회적 취약층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사회가 조금씩 나아지겠죠. 100명이 나와 1%씩만 담당해준다면 100%가 없어지는 거죠. 용인에 100가지 문제가 있을 때 내가 한 가지를 담당하면, 100명이 나오면 100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겠어요. 우리가 이걸 한다고 해서 모든 게 다 없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진정한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역할을 하는 것이죠.” 용인에 있는 250개 사회적경제 기업과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용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엄주환 센터장(강남대산학협력중점교수)은 경제 속에서 사회적 가치, 함께의 가치 구현을 위해 자신의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과 노하우를 쏟아내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낯설기만 한
취약층에 일자리·교육제공·취창업 도움 통해 홀로서기 마중물 역할 자활급여 제공·자립통장 등 다양한 지원… 재기 도와 ‘탈수급’ 유도 [용인신문] 탈빈곤, 탈수급을 목표로 하는 근로연계형 자활 복지기관으로 자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고 있는 용인지역자활센터 김형수 센터장을 만났다.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최저생계비로 생활하는 수급권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 창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사회 안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자활센터 매출이 줄어드는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는 센터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심기일전해 일거리 수주와 판로 개척 등 새로운 거래처 확보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무엇보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파산이나 신용불량자로 삶이 급격히 추락해 회생이 막막한 사람들에게도 한줄기 등불이 될 수 있는 곳임은 물론이다. 김형수 센터장은 “누구나 쉽게 수급권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막막한 사람들이 자활센터와 연계만 된다면 많지는 않더라도 자활급여가 제공되고 자립통장 지원 등을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싹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
[용인신문]코로나19로 마지막 벼랑으로 내몰리는 삶을 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용인시소상공인연합회 조태희 회장을 만났다. 연합회는 법정 6단체로 중기청에서 7년 전에 정식으로 국회를 통과해 법에 근거하고 있는 단체다. 법정 5단체가 상공회의소다. 이들은 외식업, 미용업 등 분야별 소상공 단체의 상위 단체로서 각각의 사단법인을 한 통로로 만들어 상생의 길을 열기 위한 취지로 조직됐다. 조태희 연합회장을 만나 소상공인들이 처한 현실과 대책 및 신년 주요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용인소상공인 현황은. 용인 소상공인은 전체적으로 7만정도 추산하고 있다. 정의를 내린다면 10인 미만 소기업과 5인 미만의 자영업자를 통틀어 소상공인이라고 말한다. 말이 7만이지 가족까지 생각하면 몇 십만명이다. 풀뿌리다. -용인 소상공인들이 처한 상황은 어떠한가. 현재 상태가 대단히 위험할 정도로 와있다. 업종별로 장사하지 말라 해서 몇 달씩 문 닫는 여파가 대단히 위험하다. 즉, 장사가 되면서, 매출이 있어 가면서 문 닫은 게 아니라 아예 장사며 매출이 없는 가운데 문을 닫은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다. 직원 월급,
지난해 손보 TOP CEO상 · 외국환증대 베스트 CEO · 상호금융대상 수상 소비자 사랑받는 로컬푸드매장 추가 오픈 계획… 앱 배달서비스도 추진 [용인신문] 열린 경영의 자세로 지역 주민과 상생 호흡하면서 지역 경제와 공동체 발전의 중심에 서 있는 기흥농협. 지난 2015년 신갈에서 한국민속촌 입구인 현재의 위치로 본점 건물을 이전하면서 조합장에 취임한 한규혁 조합장은 재선 조합장으로 섬세하면서도 혁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조합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 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손해보험 TOP CEO상을 비롯 외국환증대 베스트 CEO로 선정됐고 상호금융대상 우수사무소에 선정되는 등 조합장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략기획팀을 꾸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 시장경제의 파고 속에서 신속한 금융적 대처와 도시 개발이 끊이지 않는 기흥 지역에서 전략적 사업 추진을 통해 농협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8개 지점의 책임 경영제를 도입해 자립 경영 시스템을 갖춰 기흥농협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 창립 55주년을 맞이하는 한규혁 조합장을 만나 다양한 사업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 등에 대해
[용인신문]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신년음악회도 자취를 감췄다. 우리는 연일 이어지는 황폐한 삶 속에서 음악이 주는 위안이 얼마나 큰 지 실감하고 있다. 정통 클래식을 비롯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 공연을 통해 창조적이고 신선한 무대로 관객과 호흡하며 진정한 예술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방성호 지휘자. 민간오케스트라 가운데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실력을 자랑하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해 발코니 콘서트를 창안해 전국에 유행을 시키기도 했다. 방성호 지휘자를 만나 신년 구상 등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Q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전국과 세계를 종횡무진 주름잡으면서 용인을 빛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움이 클 것 같다. A 우선 새해 신년음악회가 모두 취소됐다. 해마다 두산그룹 등 대기업 신년음악회를 비롯해 다수의 자치단체 등의 신년음악회를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지난해에도 전국 50여회의 공연이 취소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비대면 공연에서 앵콜이 예약되는 등 획기적인 호응으로 위안을 받기도 했다. Q 지난해 발코니 콘서트를 최초로 창안해 내 위기
[용인신문] 예술가와 목회자의 두 길 인생을 동시에 걷고 있는 임동진(77). 그는 지금 현역 배우이면서 은퇴한 프리랜서 목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배우 임동진은 토지, 왕과 비, 대조영, 왕의 여자 등에서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국민배우였다. 느닷없이 찾아온 병마와 싸우면서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용인에 살면서 열린문교회 담임 목사를 정년이 돼 은퇴하고, 최근 다시 배우로 복귀해 연극 무대 등에서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전국의 교회를 탐방하면서 목회자로서의 활동 역시 적극적으로 이어나가며 에너지를 쏟고 있다. 배우와 목회의 길을 병행하는 배우 목회자를 자처하면서 그는 생활 속에서 혹은 예술 현장 속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전혀 다른 두 가지 삶이지만 어찌보면 두 개의 삶은 그에게 있어 전혀 동떨어진 게 아니다. 그의 삶은 그의 말대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연결돼 톱니가 물려가듯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하나님 말씀을 이야기 할 때는 목소리가 우렁찼다. 그는 인터뷰 내내 사극에서 왕의 역할을 맡았던 임동진의 모습을 연상케 할 만큼 강한 카리스마를 풍겼다. 그것은 연륜의 탓이기도 하겠지만 일반인들이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