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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박시영 (사단법인 한국들꽃문화원 원장) # 봄을 노래하는 색의 리듬 오른발 깽깽 왼발 깽깽하는 동심의 노래가 생각나요 맨땅에서 한발을 접고 외발로 홀연히 톡톡 튀여 나오는 모습으로 꽃깽깽이는 탄생되는가 싶습니다. 이른 봄 아무도 없는 저 구석진 한 편에서 조용히 봄의 구실을 하려 어느 날 꽃을 피우고 닥아 온 우리의 소중하고 유익한 깽깽이풀 꽃을 대할 적마다 가슴이 뭉클하지요. 더군다나 언 땅을 헤집고 잔설을 뿌리치고 심술궂은 찬바람의 훼방에도, 금방이라도 찢겨 나갈 것 만 같은 얇디얇은 꽃 살을 하느작거리며 이 대지위에 나온 것에 대해서 더욱 그렇지요. 그때까지 주변에는 아직 아무도 없어요. 꽃대를 잔뜩 치켜 세워 봄을 망보고 서있지요. 그리고는 순정의 연한 색을 머리에 이고 여기저기서 깽깽이 뜀질 하듯 예서제서 톡 톡 튀어나와 봄볕을 자지러지게 간질여 주지요. 처음에는 신기한 나머지 내 눈을 의심하게 되요. 아니 애가 여길 어떻게 왔을까? 어떻게 여길 꽃으로 닥아 왔을까 의심하게 되요. 내 자신보다도 눈이 더 의심을 해요. 어느 곳엔 무리지어, 또 어느 곳엔 자기들끼리 줄 서서 꽃잎으로 춤을 맞추는데 모두가 한결 같습니다.
 
								
				용인대학교는 들여다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학교다. 개설돼 있는 학과마다 이색적이면서도 경쟁력이 쟁쟁하다는 느낌이 확 와 닿는다. 누구나 선택하고 싶은 과목들이 줄줄이 개설돼 있다. 블루오션이라는 말이 용인대학교의 개설 학과에서 비롯된 말이 아닐까 여겨질 정도다. “우리나라의 교육 정책도 그렇지만 특성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용인대학교에서만 43년을 봉직한 김정행 총장(64). 국내 최초로 총장 4연임에 국내 최장 기간인 16년을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진단과 처방이 확실한 CEO다. 전통적인 강점과 상대적 우위 분야, 미래의 가능성 등을 고려한 특성화 전략에 따라 시선을 모으는 학과를 구성하니 용인대학교의 경쟁력이 어떠하리라는 짐작이 간다. 경호학과, 문화재보존학과, 동양무예과 등 타 대학에 개설돼 있지 않은 학과들의 선도적 개설을 통해 100% 취업률을 보장하며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단과대학인 무도대학도 국내에서 유일하다. 용인대학교에서 세상에 필요한 인재들로 무장된 학생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즉시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투입돼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 한다. 머리에 용인대학교의 발전 전략과 구상이 가득
 
								
				글·이동형 여행전문가 * 충무공의 숨결과 철따라 변하는 절경들 ‘환상의 여행지’ 남해금산을 내력처럼 간직한 곳, 한반도 남단 한려해상국립공원내 전라도와 경상도 경계에 위치한 남해군은 68개의 크고 작은 섬(유인도 3개, 무인도 65개)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지닌 고장이다. 시원하게 뻗은 해안일주관광도로와 눈이 시리도록 푸르러 더욱 아름다운 바다, 금강산을 빼어 닮았다 하여 ‘소금강’으로 불리는 금산 38경이 있다. 철따라 바뀌는 주변 경관 한 곳 한 곳마다 불러도 전혀 손색 없을 만큼 뛰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고장이 바로 경남 ‘남해군’이다. 남해는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장군(이하 충무공)이 순직한 역사의 고장이며, 조선조 서포 김만중 선생이 유배를 와 어머니를 애타게 그리며 소설 ‘사씨남정기’를 쓴 곳으로 유서 깊은 고장이기도 하다. 충무공의 숨결이 머무는 곳! 충무공의 전몰유허비, 이락사와 충렬사. 남해대교에서 남해읍 방면으로 4km, 19번 국도 연변에 위치한 ‘이락사’와 ‘전몰유허비’는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끌던 중, 일군의 조탄을 맞아 자신이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순국한 충무공의 유해를 처음으로 모신 뜻 깊은
 
								
				친환경급식으로 친환경농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농축수산인들과 도민들은 ‘친환경농업’을 제주의 핵심 산업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고, 결국 2005년 정부와 제주도도 이를 수용, 친환경농업육성을 제주의 핵심 산업으로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시설을 완비하고 직영 급식을 시작했다.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제주에서 나는 친환경농산물로 바꾼 뒤 제주의 농업 또한 살아나기 시작했다. 섣불리 친환경농업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던 농민들에게 새로운 시장이 되었고 아이들에겐 건강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는 1석2조의 성과를 얻은 것이다. △아이들의 점심 한 끼에 제주도가 바뀌었다. 제주에서는 지난 2005년 도내 전체 학교의 10%인 29개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10억원을 지원해 전체 학생의 10%가 넘는 1만 1236명에게 친환경 급식을 실시했다. 또한 2006년에는 35억원을 지원해 전체 학생의 70%에 달하는 7만여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학교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범위를 대폭 확대하여 총 사업비 35억원을 확보, 전체 급식대상의 70%인 197개교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
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책등을 보면 ‘건강나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곤 한다. 가는 세월 오는 백발을 못 막는다는 이야기도 이제는 옛말이다. 가는 세월이야 못 막지만 몸만은 청춘인 사람들이 많다. 60대에 산악자전거를 즐기고 손자손녀들과 함께 스노보드를 탄다. 80세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철인경기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모두 나이에 비해 건강나이는 무척이나 젊다. 과연 나의 건강나이는 몇 살이나 됐을까? 과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는 건강나이를 지키는 습관을 알아본다. △젊음의 척도, 건강 나이 100세 수명은 타고난 것이지만 70~80대까지는 환경과 생활습관을 어떻게 갖고 살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장수학자들은 말한다. 같은 30대라도 어떤 사람은 50대의 건강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사람은 20대 초반의 건강을 가질 수 있다. 건강나이는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예다. 건강나이의 차이는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건강나이라는 개념을 정리해 대중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사람은 미국 시카고 프리츠크 의대의 마이클 로이젠 교수이다. 그는 2만 5000여 건의 임상 연구를 토대로 질병, 습관, 유전, 환경 등 인간 수명에
 
								
				저녁 손님이 몰려오기 전, 늦은 오후의 식당은 한산했다. 서울시청 공무원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다. 서울시가 ‘퇴출 후보 3%’를 확정한 지난 16일 이곳을 찾았다. # ‘철밥통’에 대한 반감, 제대로 읽은 오세훈. 그런데…. “요즘 ‘퇴출 후보 3%’ 정책으로 시끄러운데, 손님들 분위기가 어때요?” 음식을 주문하며 물어봤다. 대답은 ‘역시나’였다. “제가 뭘 아나요. 잘 모르겠어요.” 이리저리 질문을 바꿔서 던졌지만, 딱히 건질만한 대답은 듣지 못 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했다. “만약 자제 분이 시청 공무원이라면 어떨 것 같아요?” 역시 뻔한 대답이 돌아왔다. “공무원은 사실 ‘안정성’을 보고 하는 건데, 저렇게 흔들면 속상하겠죠.” 다시 물었다. “그렇죠. 안정성이 흔들리면 아무래도 소신 있게 일하기 힘들겠죠?” 그제서야 말문이 열렸다. “아휴. 그래도 ‘철밥통’은 깨야 해요. 요즘 같은 때, 석사·박사들까지 말단 공무원하려고 하는 게 어디 ‘소신’ 때문인가요. (민간 영역은)워낙 불안하니까, 그나마 공무원이 안정적이고 편해서잖아요.” 한 번 터진 말은 계속 쏟아졌다. “솔직히 요즘 정년 보장되는 직장이 어디 있어요. 공무원만
 
								
				깨끗한 얼굴과 균형 잡힌 몸매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사람들은 ‘미’를 추구한다. 미의 전도사, 미의 마술사라고 할 수 있는 김민지 스킨케어 & 바디 대표. 10년전 부터 수원 인계동 한신아파트 상가에서 피부 바디 샵을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최근 하루가 멀다하게 피부샵이 들어서는 데도 불구하고 늘 고객들로 분주하다. 한시도 쉴 틈이 없다. 그녀와 대화하는 도중에도 단체 손님 예약 전화부터 그를 찾는 단골 고객까지 대화가 툭하면 단절되기 일쑤다. 김 대표는 즐거워 보인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고객이 많군요” 하는 말에 그는 “마음을 비우니 많아지네요” 한다. 그녀는 정직, 신뢰,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진실 되게 대했다. “피부가 좋아지면 너무 좋았어요. 돈벌려면 이 일을 안했을 거에요. 여지껏 제일 좋은 재료로 저렴하게 풀세트 서비스를 해주고 있죠.” 실외에 간판하나 없는데도 소문에 소문이 나면서 자연스레 고객들이 생겨났다. 처음에 5베드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샵을 확장해 한신 상가 1, 2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남들은 사업이 안돼 줄여나가는 것과는 대비된다. “피부는 알면 알수록 신비하고 어려워요. 남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 식물원 하나 없는 나라에 식물원을 만들어 준 사람. 그것도 동양 최대의 식물원을 만들어 나라의 체면과 위상을 세워준 사람. 이택주 원장(67)이 그렇다. 3월 17일,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토요일 오후, 어린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한택식물원(용인 백암면 옥산리)을 즐겁게 둘러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 30여년 전 허허 벌판이던 이곳에 과연 누가 이처럼 자랑스런 식물원이 생기리라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누가 이처럼 완벽한 식물원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 이택주 원장을 만나 식물원이 만들어진 과정에 이야기 들으면서도 머릿속에는 기적 이라는 단어가 맴 돈다. 20만평에 빼곡히 자리한 귀한 식물들. 한 사람이 이뤄냈다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생식물의 보고인 한택식물원은 들에서 소리 없이 피고 지는 식물들처럼 그렇게 소리 없이 피고 지고 하면서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왔다. 꿈결같이. 원래 국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일을 민간인 개인이 이뤄냈으니 감사와 존경심이 절로 우러난다. 자생식물의 아버지 이택주 원장이 이뤄낸
 
								
				전주의 비빔밥, 강원도 옹심이, 제주의 해물 뚝배기, 마산의 아귀찜 등 어느 지역을 가든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다. 2006 용인음식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용인의 대표적인 맛으로 선정 된 ‘원대구 뽈찜’. 이 곳은 용인을 대표하는 대구의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도전장을 던졌다. 맛을 알리고 용인을 알리고자 LA에 직영점을 준비하고 있는 ‘원대구뽈찜’ 그 맛의 세계로 초대한다. △ 신선한 재료가 맛을 좌우 한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원대구 뽈찜(대표 박영철)’은 각종 매스컴에서 맛으로 극찬하고 있는 처인구 마평동 ‘원대구 뽈찜(사장 박영철)’의 직영점이다. 죽전 원대구 뽈찜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수지 뿐 아니라 인근 성남에서도 두꺼운 마니아층이 형성 될 정도로 붐빈다. 죽전 직영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박 사장은 “맛을 좌우하는 것은 신선한 재료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원대구 뽈찜의 재료는 모두 박 사장의 손을 안 거친 것이 없다. 알래스카 청정지역에서 직접 수입하는 대구를 비롯한 해산물과 강원도에서 재배되어 들어오는 콩나물과 각종버섯, 여기에 매일매일 용인 지역에서 직접 공수되는 야채
낡은 지갑 속엔 플라스틱 카드 십여 장이 여윈 몸을 눕히고, 경전처럼 엄숙하다 아버지는 허기진 지폐처럼 돌아와 눕곤 했다 내 스무 살 노동을 지불하고 빨간 내복 대신 샀던 낡은 지갑에서는 세월이 빠져나가고 손자 녀석 빼닮은 근엄한 주민증 뒤편엔 흑백 사진 누렇게 들뜬 까까머리 젊은 총각의 눌린 꽃잎처럼, 향기롭다 팔자 고칠 고액권 수표, 그래 이것이 바로 빚 보증서로구나 당신이 이 땅에 빚진 마음 땅속 깊이 씨앗 하나 고이고이 간직 하셨던 거다 스무 살 내 아버지의 글:김종경 | 본지 편집주간·용인문학회 회장 E-mail:iyongin@nate.com 그림:윤명화 화백 | 현 명화갤러리대표 | Email:myongart@yahoo.co.kr
 
								
				남자라면 한번쯤 폼 나는 멋진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폼도 폼이지만 짜릿한 질주감과 스릴은 쳐다만 봐도 시원해 보인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오토바이의 가격과 사고의 두려움 때문에 섣불리 도전하기는 힘들다. 이런 걱정들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레저스포츠가 있다. 바로 미니바이크와 포켓바이크다. ▲ 미니바이크와 포켓바이크 미니바이크와 포켓바이크는 말 그대로 작은 오토바이들을 뜻한다. 소형 모터사이클로 분류되는 미니바이크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용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오토바이이다. 이후 좀 더 진화된 기술로 더 작고 쉽게 만들어진 것이 포켓바이크다. 이런 바이크들은 미니(mini)나 포켓(Pocket)처럼 이름 앞에 붙어있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상당히 작고 귀여운 크기이다. 미니바이크는 대부분 50~80CC정도의 배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110CC정도의 배기량을 가진 미니바이크도 있다. 일반 오토바이의 절반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해 유럽에서는 레이싱 경주를 가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후 더 작은 크기로 일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