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 지역사회를 기획하고 교육하는 진짜 실력자들이 등장했다. 신학정 대표를 비롯해 곽미숙 이사 등 7명의 인원이 활동하고 있는 작지만 알찬 비영리단체 ‘용인마주하기’. 이들은 용인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문화·예술·교육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그것들을 통해 사람과 공간, 그리고 문화를 연결하는 활동을 하고있다. 지난 3월부터 정식 단체 등록을 마친 용인마주하기가 올해 펼친 사업 면면을 보면 그들의 기획력과 추진력에 놀라게 된다. 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펼친 ‘역사인물과 함께 하는 마을 여행’은 번암 채제공 묘역을 둘러본 후 생태강사를 통해 주변 생태수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마무리 행사로 번암공원에서 수지챔버프리모의 아름다운 연주회로 동네 주민들의 박수갈채 속에 마무리했다. 소액의 예산으로 2회 행사를 알차게 진행한 이들의 정성과 기획력에 동네 주민들이 찬사를 보냈다. 2회차 행사날에는 비가 왔음에도 행사를 진행해 더욱 감동적인 시간이 됐다. 채제공 묘역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묘역이 있는지조차 몰랐고, 또 번암 채제공이 어떤 역사 인물인지 전혀 모르다가 재밌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동네의 진면목을 대할 수 있었다고
작가 지상선(우측)과 가수 디안이 대화하는 모습(사진=공간하제, 동요포크콘서트현장 / 3D 촬영감독 이정환) 글 작가와 가수가 케미를 보이다(사진=공간하제, 동요포크콘서트현장 / 3D 촬영감독 이정환) 용인신문 | 지상선(池相善) 작가는 1970년대 서울 왕십리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아동·청소년학과 석·박사를 졸업(세부전공: 아동심리 및 문학교육)했다. 2019년 <아동문학평론〉의 동시부문, 2023년 〈아동문학사조〉의 평론부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20년 이상 그림책 사고력 논술, 교육, 심리, 철학을 연구하며 평론과 창작, 독서코칭 및 독서치료를 통한 그림책 치료 프로그램의 기획과 실천 경험을 나누고 있다. 그의 꿈은 ‘태어나길 정말 잘했어!’라는 메시지의 글을 쓰는 것이다. 마침내 2024년 12월, 동시 그림책 『나의 나무에게』를 통해 그 꿈이 이뤄졌다. 그의 책들은 후원을 통해 전국의 100여 개 아동보육시설에 보내졌다. 그리고 12월 6일 서울 중구의 [공간하제]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마련됐다. 후원자들을 초청해 선물 같은 공연을 했다. ‘작가 썬 & 가수 디안’의 ‘Inner Child Folk Book Concert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14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 제9회 정기연주회 ‘오픈 유어 드림 Open Your Dream’을 개최했다. 2016년 창단된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은 용인시 37개 학교에서 모인 6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오케스트라 합주를 위해 처음 접하는 악기를 배우고 이를 토대로 매년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타이타닉, 해리포터, 웨스턴 시리즈 OST 등 영화음악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원곡 버전으로 연주, 호평을 들었다. 올해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의 지원 사업 유치를 통해 장애 청소년 및 연주자, 민간 교향악단 등과 교류하며 단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게 했고 지역의 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인구의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하거나 미술관 연계 연주회를 통해 공연장 밖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 특히, 지난 7월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 ‘똑! 똑! Knock!’과 10월 경기교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교류공연 ‘아웃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대표이사의 연임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0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연임 추천(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되었으며, 9일 용인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공식적으로 연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김 대표이사는 2025년 12월 11일까지 1년간 용인문화재단을 이끌며, 용인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재임 기간 주요 성과로는 재단 창립 이래 최초 언론 브리핑 추진으로 대외 소통을 강화, 시민과의 소통 채널을 확장하였고,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을 열린 문화공간 및 시민예술교육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시민들이 좀 더 친근하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또한, 적극적인 사업 제안을 통하여 시 출연금 이외 2년간 약 21억 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하였으며, ‘대한민국 연극제’와 향후 용인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할 '대학연극제'의 예술감독을 맡아 성공적인 운영으로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의 문화예술적 역량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바 있다. 김혁수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삶을 문화로 만드는 문화브랜드 매니저’로서 용인 문화예술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여 시민들에게 문화예술로 행복한 삶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
용인신문 | 용인시 지방보조금으로 제작되는 용인민예총 ‘처인별곡(處仁別曲)·처인성 전투 이야기’가 28일 오후 4시 용인시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무대에 오른다. 용인민예총은 작년부터 처인성 전투를 모티브로 역사에 기록되지 못했던 부곡민들의 땀 냄새 나는 이야기를 판소리와 연기로 풀어내 왔다. 창작소리극 ‘처인별곡’이 바로 그 결과물. 용인민예총 박병건 연극위원장은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 다시 무대에 올리는 본 작품은 용인민예총 연극위원회 소속의 청년 예술가들이 재해석한 처인성 전투 이야기이다”라고 말하며, 이어 “훌륭한 리더, 용감한 백성들, 그리고 위대했던 그 승리 현장으로 용인시민들을 초대한다. 부디 귀한 발걸음으로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민예총의 창작소리극 ‘처인별곡’은 ‘쌈 구경 가자!’, ‘인왕산 호랑이’ 등을 연출한 박종욱 연출가가 극작 · 연출을, 용인민예총 박병건 연극위원장이 조연출을 맡았다. 작곡은 서정훈, 악장은 최관용이 맡았으며, 남상동, 최호원, 이가희, 송자연, 이수인이 출연한다. 연주에는 용인민예총 회원단체 하모예가 참여한다. 처인성 전투는 고려시대 몽골군을 상대로 최초의 승전을 거둔 제2차 여몽전쟁의 전투 가운데
용인신문 | 용인시는 16일 수지구 신봉동 931번지에서 신봉도서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상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신봉도서관을 착공하게 됐다”며 “계획된 일정에 따라 2026년 상반기에 개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민의 30%가 넘는 약 34만여명이 공공도서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지난해 도서대출 기준으로 수지도서관이 전국 1위에 뽑혔고 100위 안에 지역 공공도서관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신봉도서관은 시비 132억원 포함 총 16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771㎡,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2026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도서관 앞마당은 신봉힐링공원과 신봉초등학교와 연결돼 누구나 자유롭게 배움, 여가,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소통과 휴식이 공존하는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내부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자료실, 트윈세대자료실, 종합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다목적강당, 동아리실 등이다. 특히 신봉도서관은 12~16세 청소년을 일컫는 트윈세대(Teenager+between) 특성화 도서관에 부합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예정이다. 시는 21번째로 준공 예정인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 실버합창단이 오는 25일 오후 7시 15분, KBS ‘창작동요 100주년 조수미 크리스마스 콘서트’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 성탄절을 맞아 평화와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실버합창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특별한 기회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크리스마스 특집 프로그램에는 가수 온유, KBS 청주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실버합창단 단원들이 동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전국민에 평화와 희망을 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실버합창단은 2009년 창단 이후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음악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외로움을 달래며, 지역사회와 음악적 공감을 나누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순수한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정기적인 연습과 풍부한 공연 경험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쌓아왔으며, 다양한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각종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존재감을 넓혀왔다. 실버합창단은 그동안 문화소외계층, 심신장애인, 노인복지시설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해왔다. 이번 방송 출연은 그들의 봉사 정신을 이어가며, 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
제15회 우리문화한마당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 배영숙 작 '지혜의 책거리'(민화)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이 주최한 제15회 우리문화한마당 개막식이 12일 오후4시 용인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날 김상수 용인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 지역문화원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우리문화한마당은 용인문화원 시민문화대학(학장 김정숙)의 정기발표회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영철 문화원장은 “우리문화한마당 행사는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갈고 닦은 문화대학의 결실을 한자리에 모아 시민에게 선보이는 잔치”라며 “1년 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눈부신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을 축하한다. 더욱 정진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정숙 학장은 “지역문화와 생활문화에 대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용인의 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소통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전시와 공연으로 나눠 치룬 한마당 행사의 전시회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개최됐으며, 공연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연극제 TF팀과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의 성과를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2025 대학연극제의 성공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6월 28일 개막해 약 한 달간 용인을 연극으로 물들였던 전국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연극축제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은 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극단의 본선 경연과 다채로운 부대행사 특히, 용인 시민이 참여한 축제형 개‧폐막식 등으로 연극인들과 연극 애호가, 시민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며 용인의 문화 품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장이었던 이상일 시장은 연극을 사랑하는 대학 연극인들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무대인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최초 제안했다. 대학연극제는 48개 학교(팀)가 참가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2개 학교 120여 명의 대학 연극인들이 7박 8일간 용인에서 함께 체류하며 경계를 허물고 교류하고 상호 협력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하며, 경쟁 위주였던 기존 대학연극제에 새로운 전환을 가져온 혁신적인 방식이라는 평과 함께 전국적으로 이슈화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연극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헌신해 준 용인문화재단의 연극제 T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0일 보정역 생활문화센터에서 ‘2024 생활문화 디깅’ 생활문화 강연을 진행한다. 보정역 생활문화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활문화 디깅’ 프로그램은 2023년부터 용인 곳곳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호회, 공방, 예술가 등 한 분야의 장인들이 시민들에게 재능을 나누는 교육 프로그램인 ‘숨은 장인 생활문화 클래스’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사들을 초청하여 시민의 생활문화 활동 확장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강연’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강연의 연사로는 1급 상담 심리 전문가이자, 10만 구독자 ‘앤드쌤의 사랑방’ 유튜브 채널 운영자로서 심리 상담을 대중적으로 쉽게 소개하는 앤드쌤을 초청했다. ‘관계와 사랑’,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깨닫는 내용’들을 다양한 곳에서 전하고 있는 앤드쌤은 넷플릭스 19/20 열아홉스물 출연 및 심리자문,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등에 출연하였다. 강연 주제는 ‘당신의 가장 결핍된 그림자를 안아주는 방법’이며 사전에 온라인으로 선착순 신청한 용인 시민 50명과 함께 ‘내면 깊은 곳의 감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4 생활문화디깅’ 앤드쌤 초청 강연은 용
용인신문 | 도보여행 작가이며 수필가인 김명돌 시인이 첫 시집 ‘두 발로 걸어가는 대한민국 한 바퀴’를 월간순수문학에서 펴냈다. 김 시인은 “나는 일찍이 시인이 되고 싶었다”며 “떠돌기를 좋아해서 방랑하며 써 놓았던 글들을 묶었다”고 말했다. 정연수 시인은 해설에서 “길은 인생의 여정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개념으로 우리의 선택과 성장,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과정을 반영한다”며 “김 시인에게 길은 탐색이며, 삶의 성장이며, 영적 지혜의 완성을 향한 여정”이라고 했다. 이번 시집은 김 시인이 그동안 걸었던 길을 기획했다. 1부는 서해랑길, 2부는 남파랑길, 3부는 산티아고길, 4부는 해파랑길, 5부는 강 따라 길, 6부는 백두대간길, 7부는 나비야 청산가자, 8부는 청산 가는 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걸어가리라!/ 끝없는 저 광활한 들판을/ 펼쳐진 세상 자유롭고 평화롭게/ 발길 닿는 곳이면 가고 또 가리라//…”(‘걸어가리라’ 중) 한편, 독특하게 길을 다룬 시를 써온 김 시인은 지난달 22일 제29회 영랑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김 시인은 그동안 ‘청산으로 가는 길’ ‘나비야 청산가자1-2’ ‘해파랑길 이야기’ ‘탐라할망 폭삭 속았수다’ 등 다수의 저서를
용인신문 | “아이들이 대회를 앞둔 3개월은 매주 토·일요일에도 연습을 했어요. 오전 9시 30분에 모여서 10시부터 12시 반까지, 토요일은 3시간을 더 했어요. 주말 아침은 굉장히 소중할 텐데 그걸 다 반납하고 한 명도 빠지지도 않고 너무 열심히 나오는 거예요.” 지난달 22일 폐막한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용인거북놀이로 대상을 수상한 용인시청소년전통연희단을 이끌고 있는 박창배 대표는 연희에 출연한 용인 전역에서 참여하고 있는 35명의 어린이 단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은 성인팀들과 겨룬 수상이어서 더욱 값지다. 박 대표는 “흔히 전통문화는 노인들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전통을 접할 때 너무 좋아한다”며 “아이들 몸짓으로 표출되는 행복한 모습들을, 연습 과정을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직접 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이들은 내년 10월, 경기도를 대표해 한국민속예술제에 출전한다. 용인의 전통문화를 전국 무대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목표로 내년 1월부터 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말 못할 큰 고민거리가 있다. 예산과 연습 장소 등 열악한 여건 때문이다. 경기이룸학교(전 꿈의학교) 공모에 당선돼 3년간 유지했으나, 올해는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