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국가 사적 제329호인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의 발굴 현장을 공개중이다.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고려시대 자기 가마터로,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세 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를 통해 1989년 대한민국 사적 제329호로 지정됐다. 발굴 당시 길이 83m에 달하는 초대형 가마터와 함께 10세기 중엽부터 12세기 초까지의 고려청자·백자의 시기별 형태 변화가 잘 드러나는 퇴적층이 확인돼 주목 받았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가마터 주변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4·5차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가마 운영을 위한 작업장으로 사용된 건물터, 국가에 납품하던 제기를 집중적으로 묻은 구덩이 등 중요한 유구가 새롭게 발견됐다. 올해는 1980년대에 조사했던 가마부와 양측 퇴적구를 중심으로 정밀 발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150여 년 동안 여러 차례 조성된 가마의 중첩 양상과 퇴적구의 전체 퇴적층 구조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밀 발굴조사는 3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며, 그중 현재까지의 조사 성과를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매일 오전 10시~오후 3시) 시민들에게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2025년 ‘SAC ON SCEEN’ 사업의 일환으로 ‘영상으로 만나는 발레와 클래식’을 개최한다. 이 사업은 예술의전당이 주관하는 공연예술 영상화 프로젝트로, 클래식·발레·연극·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 공연을 고화질 영상으로 제공함으로써 현장 공연의 감동을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상영은 올 6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장소는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이며,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선보인 수준 높은 공연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예술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마루홀에서는 25일,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이자 클래식 발레 중 가장 드라마틱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라 바야데르’를 시작으로, 7월 ‘지젤’, 10월 ‘심청’, 11월 ‘호두까기 인형’ 등 국내 정상급 발레 작품들이 상영된다. 한편 큰어울마당에서는 9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과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를 비롯해, 10월 ‘보컬 마스터 시리즈Ⅲ’, 11월에는 창작 오페라 ‘춘향탈옥’ 등 클래식 및 오페라 장르의 정수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모든 상영은 무료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용인신문 | 예술과 낭만이 살아 숨 쉬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 옹플뢰르센터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어 ‘7th FESTIVAL KOREA LIVE DEMAIN MATIN’에 수수꽃다리 갤러리 김영란 수채화연구소에서 대표 김영란 화백을 비롯해 이경숙, 임예원, 손영미, 강세미, 최동녀, 정현숙, 엄혜연, 김현아, 최희선, 이영숙 회원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독창적인 미술 세계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유럽 미술 애호가들에게 수수꽃다리 회원들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특별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막식에서는 전통 국악 등 여러 장르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다양한 워크숍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ACC FRANCE와 ACC KOREA 혜화아트센터가 주최하며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 옹플뢰르시 등 다수 문화기관들이 후원한다. 한국 미술과 프랑스 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교류의 장을 통해 한국 작가와 프랑스 작가들의 창의력과 열정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란 화백은 “몇 년 전 프랑스 북부를 여행하며 감동 받았던 인상파들의 수태고지 옹플뢰르에 대한 인상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인상파들의 발자국과 에릭사티와 수잔 발라동의
용인신문 | 용인여성작가회(회장 김옥기)가 ‘예술&가치’를 주제로 제9회 정기전을 10일부터 22일까지 용인시청 내 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양화, 한국화, 민화,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용인지역 여성 작가 77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시선과 감성을 담은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재료와 방법을 시도하는 실험적 작품과 미술의 현대적 흐름을 보여주며, 특히 한복, 한지공예 등 전통공예 작품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용인여성작가회는 미술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한데 어우러져 함께 성장 발전하는 열린 단체로 작가로 활동하고자 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특히 전공자임에도 출산, 육아 등 여러 이유로 미술 활동을 못하고 있던 여성들에게 미술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비전공자도 개인전과 수년간의 활동을 통해 여성작가회가 요구하는 요건 등을 갖췄다면 회원으로 활동 가능하다. 용인여성작가회는 미술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한복 명장이나 한지공예가 등에게도 활동의 기회가 주어져 능력있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 작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창작의 꽃을 피우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22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제37회 정기연주회 ‘전설과 풍경’을 개최한다. 청소년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과 음악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창단된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축해왔으며, 용인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용인특례시를 대표하는 문화홍보사절단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 ‘전설과 풍경’은 상임지휘자 김영랑의 지휘 아래,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 드보르작 교향곡 7번과 9번 등 관객에게 친숙하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곡들로 구성된다. 각 곡은 시대적 배경 속 전설과 자연 풍경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청중에게 음악을 통한 서사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 소속단원의 협연 무대도 마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 단원들의 음악성과 높은 개인 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단원 개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오케스트라 전체의 예술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전석무료로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연 상세 페이지 내 댓
용인신문 | 수지도서관은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과 지역 청소년의 디지털 창작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공동 프로그램 ’도도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도도한 프로젝트’는 지역 중·고등학생이 디지털 장비로 창의적인 작품을 제작하는 학생 주도 디지털 창작 체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수지도서관 3층 디지털창작소에서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엔 용인교육지원청을 통해 신청한 지역 중‧고등학교 도서관‧동아리 학생 등 총 4개교 172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 체험, 포토 카드‧머그잔 제작 △3D프린터‧레이저 커터를 이용한 아크릴 램프‧LED 조명 제작 등으로 이뤄졌다. 수지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협력 프로그램으로 공공도서관이 지역 청소년의 미래 역량을 길러주는 창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의 디지털 자원을 지역 사회와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지도서관 디지털창작소는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최신 창작 장비와 미드저니 등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이 실질적인 디지털 제작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14일, 보정역 생활문화센터에서 6월 ‘생활문화데이’를 개최한다. ‘생활문화데이’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보정역 생활문화센터를 대관하여 활동하는 생활문화 동호회원들이 시민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사회공헌 행사로, 2017년 센터 개관 이후 지속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타, 하모니카, 해금, 색소폰 등 다채로운 악기 연주를 감상할 수 있으며, 캘리 부채 만들기, 보드게임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17~21일까지 센터 내에서 민화, 수묵화, 연필화, 수채화 등 동호회원들이 창작한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한편,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보정역 생활문화센터 3분기 정기대관 접수가 진행 중이다. 생활문화 활동에 관심 있는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센터 공간을 대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보정역 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나 전화(031-323-6580)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21일 용인어린이상상의숲 광장에서 2025 아트트럭 기획공연 ‘용인 3區3色 STAGE : 처인구 버라이어티 아트트럭 쇼’(이하 ‘버럭쇼’)를 개최한다. ‘아트트럭’이라는 이동형 무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용인 3區3色 STAGE’는 용인시 각 구의 특색을 반영한 공연 시리즈로,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시리즈의 첫 공연인 ‘버럭쇼’는 처인구 대표 문화공간인 용인어린이상상의숲 광장에서 그 시작을 알린다. ‘버럭쇼’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로 마련된다. 주요 공연 라인업은 △DJ 세포 △퓨전국악팀 루나 △바이올리니스트 장한샘 △전통 퍼포먼스 냄뚜 △마술사 홍승인 등 재단 대표 거리공연 예술가 ‘아임버스커’를 비롯해, 오는 7월 용인에서 개최되는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참가팀인 명지대학교 뮤지컬공연전공 학생들의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예술 매개자 ‘아트러너’가 진행하는 △여름 부채 만들기 △바다유리 자석 만들기 등 무료 예술체험 부스도 운영돼, 공연과
용인신문 | 2025 용인시립합창단 기획공연 ’Verdi Requiem’가 오는 7월 3일 오후 7시 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올해 새롭게 용인시립합창단의 지휘봉을 잡은 조지웅 상임지휘자의 첫 공식 무대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작곡가 베르디의 ‘레퀴엠’을 통해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의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용인시립합창단과 당진시충남합창단,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하며 약 14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협연으로 합창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소프라노 정혜민을 비롯해 알토 양송미, 테너 윤정수, 베이스 최종우가 솔리스트로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2025년 재개관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대규모 합창 음악의 웅장함과 클래식 음악의 깊이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유관 단체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용인시립합창단의 대외적 위상을 제고하고, 나아가 용인특례시를 대표하는 문화 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CS센터(031-260-3355, 3358).
용인신문 | 제34회 처인성문화제가 7일 처인구 고려시대 유적지 ‘처인성’ 일대에서 열린다. ‘Link+Us: 역사를 잇는 우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려–몽골 전쟁에서 승리한 김윤후 장군과 처인 부곡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1986년 ‘용구문화제’로 시작해 2010년부터 ‘처인성문화제’로 명칭을 바꾸며 정체성을 공고히 한 이 축제는, 올해로 34회를 맞이한 용인의 대표 문화제다. 이번 축제는 용인문화원이 주관하고, 용인교육지원청, 용인문화재단, 처인성기념사업회,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 등 다양한 지역기관이 협력해 운영한다. 주요 특징은 관람 중심을 넘어 시민이 직접 해설하고 기획하는 참여형 구조다. 특히 초등학생 대상 ‘Y-로드 톡파원’은 두 달간의 학습과 체험을 거쳐 시민에게 역사를 전달하는 사회적 환류형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가족이 함께 부곡민으로 참여하는 퍼레이드 ‘처인부곡 행렬’, 직접 쌀을 가져와 고려시대 전투식량을 재현해보는 ‘전통 뻥튀기 체험’을 비롯해, 청소년 골든벨, 전통 국궁, 기접놀이, 시민 해설 투어, 도자기 및 대장장이 체험, AI 미
남사읍 창3리 20개 종중 묘 산재 한글 고전 ‘옥루몽’의 저자 남영로 나비그림 대가 남계우 등 잠들어 산단 개발로 강제 이전·소멸 위기 문학계·미술계 우려 목소리 확산 용인신문ㅣ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한 처인구 남사읍 창3리(화곡마을). 지난달 29일 오전, 이곳은 짙푸른 숲과 이앙을 마친 논밭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농촌 마을의 정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용인에 아직 이러한 곳이 존재하였는가 싶을 정도로 아름다워 마치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예로부터 진달래가 많이 피어 ‘꽃골’이라 불리었다는 이곳은 이제 과거의 흔적으로만 남을지도 모른다. # 남영로·남계우 선생이 잠든 곳 창3리에는 의령남씨 묘역을 비롯해 약 20개 종중의 조상 묘 400여 기가 산재해 있다. 이 묘역들은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강제 이전되거나 소멸될 운명에 처했다. 특히 의령남씨 묘만 문화재급 8기 등 150기에 달하며, 고려 말부터 조선 초에 걸쳐 조성되기 시작해 600여 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대표 고전소설 ‘옥루몽’의 저자 남영로(1810~1857) 선생과 나비 그림의 대가 남계우((1811~1890, 일명 남나비)
용인신문 | 용인미술협회(지부장 김주익) 정기회원전 ‘언어와 색Ⅱ’가 지난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서양화, 한국화, 공예, 디자인, 서예, 문인화, 조각, 민화 등 8개 장르 200여명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 용인시민들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미술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또 언어의 소통을 색으로 발산하는 다양하고 개성있는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회원간 작품에 대한 평가와 정보교류를 통해 작가 개인의 역량증대와 창의성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였다. 김주익 지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작가들이 언어와 색이라는 예술의 두 가지 중요한 축을 어찌 작품화 하고 사유와 감정을 담아내며 관람객과 소통하면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가를 보여주는 뜻깊은 장이었다”며 “전시된 작품 속에는 시대적 고민과 예술적 성찰, 그리고 미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이 녹아있다”고 말했다. 또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400명 회원 가운데 절반인 200여명만 참여해 아쉬움이 컸지만 앞으로 모든 회원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부장은 “2025 용인 세계 예술 &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