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처인구 김량장동 술막다리. 초록색 이끼와 부유물들이 뒤엉켜 지저분한 모습이다. 일부 구간에선 악취 때문에 기껏 만들어 놓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걷기가 싫어질 정도. 하천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좋지만 우선은 물부터 깨끗해져야 할 듯.
처인구 고림동의 장애인종합복지관 앞 도로. 시민들이 도로경계석위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으며 걷고 있다. 인도가 없는 도로 덕에 시민들과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가 아찔한 순간이 여러 번 연출됐다.
지난 23일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교를 지나자마자 느닷없이 차선이 좁아진다. 교량의 상판을 보수하는 작업이라고 하는데 시민들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듯. 차량들이 몰리는 퇴근시간에 차선을 두 대나 막은 채 진행되는 공사에 여기저기에서 몰려든 차량들이 차선을 변경하느라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지난 18일 처인구 역북동의 명지대 사거리. 버스정류장을 다른 차량들이 점령해 버렸다. 정류장을 가로막고 정차한 차량들 때문에 시민들은 도로로 나와 버스에 탑승해야 했다. 또 정류장을 점령당한 버스가 주행도로에 정차하는 바람에 뒤따라 오던 차들도 덩달아 멈춰야 했고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는 차량들까지 몰려 잠시지만 정체를 빚었다.
지난 9일 행정타운 내 보건소 앞 지하 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보건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머리에도 간 혹 물방울이 떨어지곤 하는데 벗겨진 페인트와 금간 청장이 흉물스럽다.지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곳, 저곳 금이 간 주차장 천장과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니 호화청사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듯.
처인구 역북동의 한 주차장. 교복에 책가방을 맨 학생들이 차 뒤로 몸을 숨긴 채 담배를 피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일반청소년의 10%, 위기청소년의 11.1%가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흡연경험이 있다고 한다. 매년 5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담배연기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 만 해도 62종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으며, 니코틴은 아편 정도의 중독성이 있다고 한다. 이제는 흡연문제가 어른들만의 문제는 아닌 듯.
지난 1일 용인문예회관에서 열린 제91주년 31절 기념행사장. 기념식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지루한 행사에 잠을 자고 있다. 일제의 무단 통치에서 벗어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총칼에 맞서 싸웠던 태극기의 물결도 요즘 청소년들에겐 크게 와 닿지 않는 듯하다.
수지구 죽전도서관 입구에 이용자들이 타고 온 자전거들이 어지럽게 주차되어있다. 무질서하게 주차된 자전거들은 도서관의 이미지마저 바꿔버렸다. 인근에 자전거 주차대가 설치되어 있고 자전거 주차대가 부족해 새로 추가 설치도 했지만 도서관 이용자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듯.
지난 11일 처인구 역북동의 명지대 길에 차들이 갑작스런 폭설에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매번 눈이 조금이라도 많이 내리면 차량 통행이 어렵지만 매번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 미끄러운 길에 출근길이 막막한 시민들은 내리는 눈보다 제설작업을 하지 않는 용인시가 더 원망스럽다.
지난 1일 수지구 풍덕천2동에서 버스 두 대가 직진 차선에서 좌회전을 하고 있다. 좌회전 신호가 꽤 긴편인 교차로지만 버스들은 그 짧은 시간도 기다리기 힘든 듯.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며 직진차로를 막아서 다른 차량들에게 불편을 주던 버스는 좌회전을 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들을 앞질러 차선을 착실하게 지킨 다른 차량들에게도 불편을 끼쳤다. 큰 덩치의 위협적인 버스들의 이런 신호위반을 시민들은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없다.
지난 27일 오전 출근시간 명지대 사거리. 한 제과점 배송 차량이 길가에 차량을 정차해 놓고 짐을 내리고 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건물이라 어쩔 수 없이 정차를 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건 알지만 하필이면 버스 정류장 앞. 우회전을 위해 바깥차선을 이용하는 차량들과 정차해 승객들을 태우고 아슬아슬 차선을 변경하는 버스들 덕분에 도로가 혼잡한 모습이었다.
처인구 중앙공원 내 호국유공자 공적비 앞 공중화장실이 잠겨있다. 동파방지를 위해 일정 시간만 개방한다는 안내문이 있지만 주말이면 낮에도 문이 잠겨 이용할 수 없다. 근처 약수터에서 물을 온 어르신들은 잠겨있는 화장실 때문에 인근 성당이나 건물 내 열려있는 화장실을 찾느라 곤혹을 치르곤 한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시민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공중화장실이 오히려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