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김종경 칼럼

전체기사 보기
김종경 칼럼

말많고 탈많은 용인시의회… 지방선거 ‘심판의 시간’

김종경 기자

용인신문 |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은 지방의회다. 지방의회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며, 지역 행정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한다.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미래를 설계하는 민주주의의 최전선이다.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시민의 선택을 통해 막중한 권한을 위임받은 대의민주주의의 핵심 주체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권력을 위임한 것이니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할 무거운 책무를 지닌 것이다. 하지만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 본질적 역할과는 심각한 괴리를 보이며 시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었다. 본지를 통해 연이어 보도된 의회의 현주소는 실망을 넘어 참담함마저 느끼게 한다. 의원들의 성희롱 파문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 수수 의혹 등은 의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윤리적 기강마저 무너져 내렸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몇몇 의원의 개인적 일탈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제대로 된 자정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의회 전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만연해 있음을 방증한다. 여기에 시민 여론을 외면한 채 의원 개인의 편의를 위해 추진되는 청사 증축 문제는, 의회가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