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1200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도 참여한다는 뉴스가 2024년 2월부터 방송언론을 도배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가 2022년 10월 ‘21세기판 마셜 플랜이다’고 표현했다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국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삼부토건이 사업자로 선정되었다’고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윤석열은 NATO 회의에 열심히 참석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발을 담그기 위해 국내 언론을 총동원하여 군불을 지폈다. 하지만 젤렌스키 정권은 일찌감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자산 10조 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회사 블랙록에 팔아치웠다. 블랙록은 조지 소로스를 내세워 각국을 대상으로 참여를 유치했고 한국은 2024년 3억 달러의 선금을 내고 2025년 이후 20억 달러 이상의 포괄적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은 G-7에 가입한 것처럼 들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못해 안달이 났다. 윤석열은 급기야 살상 무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지원대책을 마련하려 총력전을 펼쳤다. 야당이 반대하고 국민 80%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반대하는 가운데 윤석열은 좀처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2024년 10월 18일
용인신문 | 60년마다 돌아오는 을사년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좋은 기운으로 보이진 않았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일본에 강제로 박탈당하고, 5년 뒤엔 완전히 국가의 주권을 상실하게 되는 경술국치의 순간을 만난다. 당시의 사람들은 그 비통함과 절망감을 “을사년스럽다”는 표현으로 남겼으며, 이는 후에 날씨나 분위기가 스산하고 쓸쓸한 상황을 묘사하는 “을씨년스럽다”라는 표준어로 자리 잡았다. 1965년,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되며 한일 국교가 정상화되었지만, 이는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 없이 이루어진 굴욕적 외교로 평가받았다. 국민은 이를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정부는 계엄령과 강경 진압으로 대응했다. 이 사건은 국가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역사의 청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민족적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1545년, 조선 4대 사화 중 하나인 을사사화가 발생했다. 사리사욕에 눈먼 문정왕후와 소윤 세력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기득권인 대윤 세력을 역모로 몰아 숙청한 사건이었다. 이에 따라 수많은 사림이 희생되었고, 국가의 기강은 무너졌다. 이후 외척 정치가 강화되어 부패와 혼란은 가중되고, 민생과 국력은
권종규 서울예스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용인신문 |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1월 말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오는 2월 말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기온의 급강하로 인한 한파 특보는 매년 겨울 발생하기 마련이다. 겨울철은 요통 환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계절로 꼽힌다. 기온이 내려가 원활치 못한 혈액순환과 뻣뻣해진 관절이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날씨에 몸을 충분히 풀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에 무리한 힘을 가하면 통증이 악화된다. 이때 주로 발생하는 허리 질환이 급성 요통이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추운 날 무거운 물건을 들려는 순간이나 빙판길 등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허리에 힘을 주었을 때 허리를 삐끗하는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허리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평소 척추가 약해진 상태라면 디스크로 진행될 수도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허리통증의 1.개요와 2.예방법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 개요. 현대인의 80%가 평생 한 번쯤 경험한다는 요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작업하거나 단순 동작을
용인신문 | 게임의 결말은 플레이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그들의 경험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훌륭한 결말은 게임의 전체적인 만족도를 높이고, 플레이어가 게임을 오래 기억하도록 만든다. 효과적인 게임 시나리오 결말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감정적 여운이다. 효과적인 결말은 플레이어의 감정을 자극하여 여운을 남긴다. 감정적인 장면이나 캐릭터의 성장, 희생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주인공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헌신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겪는 장면이 있다. 이러한 감정적 요소는 플레이어의 마음에 깊이 남아,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형성하게 한다. 두 번째는 서사적 완결성이다. 게임의 스토리가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게 마무리되는 것이 중요하다. 스토리의 주요 갈등이 해결되고, 남아 있는 질문들이 해소되어야 한다. 게임 내내 추적해 온 악당이 최종적으로 패배하거나, 주인공이 자신의 내적 갈등을 극복하는 결말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플레이어 선택의 반영이다. 플레이어의 선택이 결말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이는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러 결말 옵션을 제공하여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구조는 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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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일 자. 2022년 지방선거가 있었다. 늘 그렇지만 뽑고 나서 끊임없이 공공의 영역은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 1995년 11월 30일자 부터 ‘만평’ 그려 이제 그만 펜을 놓으니 ‘시원섭섭’ 교차 강산 세 번 바뀌도록 고향 신문과 동행 용인신문 | 용인신문 김종경 발행인 겸 대표에게 “이제 그만 펜을 놓아야겠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시원섭섭. 그 단어가 가장 적절하다 싶었다. 세상에는 ‘재능’과 ‘성실’ 두 가지가 있다. 나는 재능은 없되 초중고등학교 개근을 한 걸 보면 어느 정도 성실은 했던 것 같다. 용인신문 만화를 위해 유학 때도, 출장 때도, 거른 적이 거의 없다. 그리고 사실 만화를 접은 지도 20여 년이 다되어 간다. 일찌감치 작가로의 미련을 접고 교육과 연구로 방향을 틀었다. 고향 봉사 또는 인간관계라는 인연으로 용인신문에 대단치 않은 재주를 선보인 것뿐이다. 아무튼, 그동안 연재한 기간을 따져보니 정확하게 29년 하고도 한 달이다. 강산이 세 번 변할 시간이다. 탄핵이다 해서 시사(時事)는 인기를 끌 수 있지만, 시사만화는 더 이상 신문의 필요충분조건이 되지 않은 데다 옛날 사람과 오래된 스타일도 이제 적절하게 물러나는 게
캐치24 AI 비명인식비상벨 모습 수원기독중학교 화장실에 설치한 모습 용인신문 | 수원중앙기독중학교는 학생 및 장애우들의 안전한 학교생활 보장을 위해 AI로 작동하는 최첨단 비명인식비상벨을 남·녀 화장실 10곳에 설치했다. AI 비명인식비상벨((주)엘마인즈 캐치24)은 학생 혹은 장애우들이 화장실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벨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사람의 음성(비명)을 인식해 즉각적으로 교무실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교실 혹은 외진 곳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하거나 학교폭력 등으로 학생들이 위험에 처했을 경우에도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어 학교 폭력예방 및 ‘왕따’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비상벨 설치로 화장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 및 미끄럼 사고에 즉각 대처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학교로 신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비상벨 설치는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과 경기도교육청 안전시설과 관계자들이 학교 내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급상황 및 안전사고로부터 학생과 교사들의 안전을 더욱 신속하게 지키기 위해 교육청 예산을 직접 편성, 시범 실시했다.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경우 경기도교
작가 지상선(우측)과 가수 디안이 대화하는 모습(사진=공간하제, 동요포크콘서트현장 / 3D 촬영감독 이정환) 글 작가와 가수가 케미를 보이다(사진=공간하제, 동요포크콘서트현장 / 3D 촬영감독 이정환) 용인신문 | 지상선(池相善) 작가는 1970년대 서울 왕십리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아동·청소년학과 석·박사를 졸업(세부전공: 아동심리 및 문학교육)했다. 2019년 <아동문학평론〉의 동시부문, 2023년 〈아동문학사조〉의 평론부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20년 이상 그림책 사고력 논술, 교육, 심리, 철학을 연구하며 평론과 창작, 독서코칭 및 독서치료를 통한 그림책 치료 프로그램의 기획과 실천 경험을 나누고 있다. 그의 꿈은 ‘태어나길 정말 잘했어!’라는 메시지의 글을 쓰는 것이다. 마침내 2024년 12월, 동시 그림책 『나의 나무에게』를 통해 그 꿈이 이뤄졌다. 그의 책들은 후원을 통해 전국의 100여 개 아동보육시설에 보내졌다. 그리고 12월 6일 서울 중구의 [공간하제]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마련됐다. 후원자들을 초청해 선물 같은 공연을 했다. ‘작가 썬 & 가수 디안’의 ‘Inner Child Folk Book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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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최근에 (사) 한국작가회의 회원인 소설가 18인이 집필에 참여한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1:산업화 이전편』과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 산업화 이후편』이 출간되었다. 그 가운데 산업화 이후의 환경문제를 다룬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에서 김종성의 중편소설 「불의 협곡」은 낙동강 최상류에서 가동중인 아연제련소 환경문제를, 정라헬의 단편소설 「온산향가」는 온산공단 환경오염 문제를, 김세인의 단편소설 「둥지 잃은 새」는 천수만 간척사업 환경문제를, 박숙희의 단편소설 「곡지씨의 개나리」는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오염 문제를, 정우련의 단편소설 「은어가 사는 강물」은 낙동강 페놀 수질오염 문제를, 배명희의 단편소설 「너무 늦지 않게」는 새만금간척사업 환경문제를, 채희문의 단편소설 「무지개다리 건너는 법」은 의료폐기물 문제를, 마린의 단편소설 「풀잎들」은 밀양 송전탑 사건을, 은미희의 중편소설 「마고할미가 울었어」는 골프장 환경오염 문제를 각각 다루고 있다. 근자에 이르러 환경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는 곳이 용인특례시 이동·남사읍과 원삼면이다. 그곳은 모두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건설을 둘러싸고, 관계당국이 시민들과 크고 작은 문제로 마찰을
용인신문 | 싸가지는 정치적 입장과 무관한 개인적 차이다. 그런데도 싸가지 없는 정치인은 꼴 보기 싫다. 유권자에게 자기의 의견을 설득해야 하는 처지에서 싸가지가 있고 없음은 중대한 문제이다. 정치인과 연예인에게 호감 이미지는 중요하다. 사람이 보여주는 품격은 매력적이지만 도구는 아니다. 지향하려는 가치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싸가지라는 감정의 표현은 그 자체로 체현된 사상의 발로이다. 삶의 선상에서 내재화가 발현된 순수(?)한 감정이기에 인간 본연의 모습이다. 싸가지는 인성과 품성‧태도를 뜻하지만, 고도로 정치화된 힘 있는 몸의 언어이다.무기(arms)의 어원은 팔이다. 팔을 뻗을 수 있는 거리까지가 방어의 범위에 들어간다. 그만큼의 반대편 길이는 상대방과의 거리가 된다. 몸의 확장은 영역싸움에서 나타나는 것이며, 힘이 작용하는 테두리를 사정(射程)거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수의 국민에겐 ‘아닌 밤중에 홍두깨’였겠지만, 극소수의 세력들에게 ‘준비된 계엄령’이었다. ‘권력의 몸통’이 획책한 12‧3 내란은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미디어는 메시지다’라고 하는 것처럼 권력의 몸통에 기생하는 몸들이 전하는 미디어로 인해 내란의 목적은 분명한 메시지로 전달됐다.
2002년 ‘미선이·효순이 사망’ 촛불 등장 8년전 박근혜 탄핵때 더욱 활활 타올라 이번 윤석열 내란 규탄 집회에 MZ물결 K팝·응원봉 흔들며 축제같은 불의 항거 용인신문 | 윤석열 탄핵 집회에서 대중에 많이 알려진 것은 아무래도 K-팝과 응원봉의 등장일 것이다. 국회에서, 헌재 앞까지 젊은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동시에 민중가요와 촛불이 급속히 퇴장했다. 원인은 8년전 박근혜 탄핵 때와 달리 20~30대 MZ세대들이 대거 참여한 탓이다. 촛불집회란 것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60년대 민권운동이 한창이던 미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고, 체코의 ‘프라하 봄’ 때 등장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분명하게 촛불집회가 등장은 한 것은 2002년 ‘미선이-효순이 사망 사건’ 때였다. 미군 탱크에 사망했던 아이들의 사건은 한미간의 불평등한 조약을 드러냈고 거대한 정치 운동으로 변화했다. 그런데 이 집회는 서울 도심에서 저녁에 주최되는 일이 많아 조명이 필요했고, 촛불은 죽음에 대한 종교적인 경건성이나 희생, 비장감을 주는 효과가 있었다. 이후로 촛불은 한국의 도심 저녁 집회의 상징이 됐다. 그런 나름의 촛불이 응원봉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