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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최근에 (사) 한국작가회의 회원인 소설가 18인이 집필에 참여한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1:산업화 이전편』과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 산업화 이후편』이 출간되었다. 그 가운데 산업화 이후의 환경문제를 다룬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에서 김종성의 중편소설 「불의 협곡」은 낙동강 최상류에서 가동중인 아연제련소 환경문제를, 정라헬의 단편소설 「온산향가」는 온산공단 환경오염 문제를, 김세인의 단편소설 「둥지 잃은 새」는 천수만 간척사업 환경문제를, 박숙희의 단편소설 「곡지씨의 개나리」는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오염 문제를, 정우련의 단편소설 「은어가 사는 강물」은 낙동강 페놀 수질오염 문제를, 배명희의 단편소설 「너무 늦지 않게」는 새만금간척사업 환경문제를, 채희문의 단편소설 「무지개다리 건너는 법」은 의료폐기물 문제를, 마린의 단편소설 「풀잎들」은 밀양 송전탑 사건을, 은미희의 중편소설 「마고할미가 울었어」는 골프장 환경오염 문제를 각각 다루고 있다. 근자에 이르러 환경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는 곳이 용인특례시 이동·남사읍과 원삼면이다. 그곳은 모두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건설을 둘러싸고, 관계당국이 시민들과 크고 작은 문제로 마찰을
용인신문 | 싸가지는 정치적 입장과 무관한 개인적 차이다. 그런데도 싸가지 없는 정치인은 꼴 보기 싫다. 유권자에게 자기의 의견을 설득해야 하는 처지에서 싸가지가 있고 없음은 중대한 문제이다. 정치인과 연예인에게 호감 이미지는 중요하다. 사람이 보여주는 품격은 매력적이지만 도구는 아니다. 지향하려는 가치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싸가지라는 감정의 표현은 그 자체로 체현된 사상의 발로이다. 삶의 선상에서 내재화가 발현된 순수(?)한 감정이기에 인간 본연의 모습이다. 싸가지는 인성과 품성‧태도를 뜻하지만, 고도로 정치화된 힘 있는 몸의 언어이다.무기(arms)의 어원은 팔이다. 팔을 뻗을 수 있는 거리까지가 방어의 범위에 들어간다. 그만큼의 반대편 길이는 상대방과의 거리가 된다. 몸의 확장은 영역싸움에서 나타나는 것이며, 힘이 작용하는 테두리를 사정(射程)거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수의 국민에겐 ‘아닌 밤중에 홍두깨’였겠지만, 극소수의 세력들에게 ‘준비된 계엄령’이었다. ‘권력의 몸통’이 획책한 12‧3 내란은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미디어는 메시지다’라고 하는 것처럼 권력의 몸통에 기생하는 몸들이 전하는 미디어로 인해 내란의 목적은 분명한 메시지로 전달됐다.
2002년 ‘미선이·효순이 사망’ 촛불 등장 8년전 박근혜 탄핵때 더욱 활활 타올라 이번 윤석열 내란 규탄 집회에 MZ물결 K팝·응원봉 흔들며 축제같은 불의 항거 용인신문 | 윤석열 탄핵 집회에서 대중에 많이 알려진 것은 아무래도 K-팝과 응원봉의 등장일 것이다. 국회에서, 헌재 앞까지 젊은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동시에 민중가요와 촛불이 급속히 퇴장했다. 원인은 8년전 박근혜 탄핵 때와 달리 20~30대 MZ세대들이 대거 참여한 탓이다. 촛불집회란 것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60년대 민권운동이 한창이던 미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고, 체코의 ‘프라하 봄’ 때 등장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분명하게 촛불집회가 등장은 한 것은 2002년 ‘미선이-효순이 사망 사건’ 때였다. 미군 탱크에 사망했던 아이들의 사건은 한미간의 불평등한 조약을 드러냈고 거대한 정치 운동으로 변화했다. 그런데 이 집회는 서울 도심에서 저녁에 주최되는 일이 많아 조명이 필요했고, 촛불은 죽음에 대한 종교적인 경건성이나 희생, 비장감을 주는 효과가 있었다. 이후로 촛불은 한국의 도심 저녁 집회의 상징이 됐다. 그런 나름의 촛불이 응원봉에 밀렸다.
용인신문 | 탄핵 심판을 남겨 놓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12월 3일 동원된 군대와 경찰의 총병력이 언론의 취재와 내란종사자 수사 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는 12.12 담화에서 야당에 경고하기 위해 소수의 병력만을 동원했고,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로 곧 계엄을 풀었다면서 “세상에 두 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윤석열은 탄핵 심판을 최대한 지연시켜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선거법 재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최대한 끌고 4월 18일 퇴임하는 대통령 몫의 재판관을 지명하지 못하도록 하여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되도록 한다는 전략으로 임하고 있다. 윤석열은 탄핵이 기각되어 복귀할 것을 굳게 믿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가운데 비상계엄에 동원된 경찰과 군병력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월 3일 군은 1718명+2개 대대와 예비로 4개 여단을 대기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국방부, 합참, 특전사, 수방사, 방첩사, 정보사 HID 요원과 퇴직 군인을 제외한 숫자다. 이 자료는 김병주 의원실이 언론사에 제공한 것이다. 12월 3일 군과 별도로 동원된 경찰은 기동대 55개 중대 최소 4200명인 것으로 드러났
김형구 서울예스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운동으로 예방하고 통증땐 치료 받아야 용인신문 | 중년 이후 40~50대는 노화와 비만을 경계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과 체력 관리에 주의해야 하며 50대 이상 여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40~50대 중년층은 관절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자연스레 관절과 관절 주위 근육이 급격히 약해진다. 운동을 하더라도 쉽게 지치고 통증과 뻐근함을 느끼며 특히 중년 이상 여성이라면 퇴행성관절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0대 이상은 기초 대사량이 줄고 식사량은 늘어난다. 반면 관절이 아프다고 운동량이 준다면 비만 확률이 높아진다. 체중 1kg 증가에 3kg 이상 무릎이 무게를 느낀다. 적절한 운동으로 표준체중을 유지하고 근육운동에 나서야 한다. 60대 이상은 관절 건강에 가장 취약한 나이로 통증과 불편이 나타나는 시기다. 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고 연골이 닳아 불편함으로 외출을 꺼린다. 하지만 활동량이 줄면 근육은 더 약해지고 통증은 악화된다. 스트레스나 우울증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노년층은 운동이 필수다. 하루 30분, 일주일에 3번이 바람직하며 운
용인신문 | 안수연(동화작가, 문학박사, 게임스토리텔링 연구자 및 강사) 21세기는 게임이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전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른 시대다. 과거에는 단순히 시간 소모적인 오락으로 여겨졌던 게임이 이제는 영화와 음악처럼 중요한 문화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며, 게임은 놀이를 넘어 사회적, 문화적, 그리고 기술적 상징성을 지닌 디지털 시대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게임이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게임은 오늘날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도구다. 포트나이트, 리그 오브 레전드,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은 전 세계 사람들이 협력하고 경쟁하며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 이러한 게임들은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허물며, 공통된 목표를 위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이들이 교류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소통과 관계 형성의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 게임은 친구들과의 대화 주제를 제공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게임 속에서 이루어지는 협력과 경쟁은
용인신문 | 12월 3일, 10시 25분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영화에서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적인 일을 현실에서, 그것도 뉴스 특보에서 볼 줄은 결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가짜 뉴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설마 하는 생각으로, 심상치 않은 직감으로 뉴스를 보기위해 TV를 켰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은 실제 뉴스였다.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내일 출근을 위해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려던 국민들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밤을 새웠다. 국회 안으로 헬기가 착륙하고, 군인들이 국회의원들을 진압하는 광경을 보며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국가의 위기 순간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국회 앞으로 운집하기 시작했다. 국회의원들이 국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비상령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한다. 먹고 살기도 힘든 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은 무너졌다. 마침내 방어벽을 뚫고 국회 안으로 들어간 의원들이 비상계엄 선포를 무효화하는 표결을 진행했고, 참석한 190명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계엄 해제안’은 의결되었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용인신문 |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사태로 3일 만에 증시 시가총액 140조 원이 허공으로 증발했다. 2022년 5월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 2년 8개월, 한국 경제의 모든 지표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성장률이 곤두박질쳤고 양극화는 더욱 확대됐다. 환율은 1430원대로 치솟았고 노인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더욱이 잠재성장률마저 2%를 밑돌고 있다. 12월 3일 이후 우리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진입했다. 1% 미만 성장률은 지금까지 네 차례 있었다. 1980년 오일 쇼크, 1998년 IMF 위기,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이다. 다섯 번째로 윤석열 정부다. 한국은행은 2025년과 2026년 성장률을 각각 1.9%와 1.8%로 전망했다. 구조적 불황의 시작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목표치인 2.2%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 12.3 내란사태가 있다. 윤석열 정부는 3년 동안 97조 원의 세금을 깍아줬다.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35조 원, 대기업에 21조 원의 세금을 깎아줬다. 반면 지난해 세수 펑크는 56조 원, 올해는 3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법인세와 양도소득세가 각각 15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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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구 서울예스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용인신문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퇴행성 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30만여 명에 달했다. 환자 중 50대 이상은 387만 명으로 나타나 전체 환자 중 90% 이상이다. 4~50대 퇴행성 관절염 환자 또한 약 111만 명(약 25%)으로 전체 퇴행성 관절증 환자의 1/4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생활 습관 및 과다 사용으로 인해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통계는 이른바 ‘젊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의학칼럼’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을 주제로 ‘대한민국 중년의 무릎이 위험하다’와 ‘예방하는 법’으로 구분해 2회에 걸쳐 알아본다. -편집자주- △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은 연골과 함께 주위의 뼈와 관절을 싸고 있는 막으로 구성된다. 관절에서 연골은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용인신문 | <시론> #탄핵 트라우마가 계엄 트라우마보다 클 수 없다 12월 14일 16시 두 번째 대통령 윤석열 탄핵안 의결에서 국회 재적의원 전원(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시 탄핵안이 가결되었다. 탄핵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12명이 탄핵에 찬성했다. 대통령 윤석열은 19시 24분 직무가 정지되었다. 곧바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곧바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여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하 직책 생략)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가 인용되면 파면된다. 숨 가쁘게 전개된 12일간의 격변은 이제 내란수괴 피의자로 전락한 윤석열에 대한 구속수사로 전환하였다. 국민의힘은 1차 탄핵에서 투표 거부로 국민의 분노를 자초하였다. 국민의 분노에 놀란 국민의힘은 탄핵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유지하고 표결에는 전원 참석했다. 탄핵소추 이후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성토장이 되었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혀 최고위원회가 붕괴하였다. 이제 한동훈 대표가 적법하게 할 수 있는 권한은 당규에 의해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