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1945년 8월 15일 일본제국주의에 빼앗겼던 영토와 주권을 되찾았다. 광복절(光復節)은 대한민국에 가장 경사스러운 날이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다. 80년이면 강산이 여덟 번 변하고 천지가 개벽하기에도 충분한 세월이다. 대한민국은 80년 전에 비해 분명히 천지개벽을 이루었다. 그러나 광복한 지 80년이 지났음에도 식민잔재와 유산은 아직 청산되지 못하고 사방에 널려있다. 아직도 일제강점기 우리의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태연하게 주장하는 사람들과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에 빌붙어 부귀와 영화를 누리던 자들의 후예는 이제 미국에 빌붙어 3대째 부귀영화를 이어가고 있다. 세간에는 믿기지 않는 유언비어가 그럴듯하게 떠돌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미국이 윤석열 씨를 구해줄 것이라는 헛소문이다. 이런 헛소문은 그럴듯하게 각색되어 퍼지고 있는데 심한 것은 ‘트럼프가 항공모함을 끌고 윤석열을 구하러 올 것이다’라는 황당한 유언비어다. 이러한 가운데 8월 6일 윤석열 씨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자신의 이름이 붙은 특검에 출두하여 16개나 되는 범죄행위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8월 7일 특검은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씨가
용인신문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8월 7일 0시 1분(현지 시간)부터 공식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일단 지난달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합의한 15%의 관세를 적용받을 전망이다. 일본은 15%의 관세에 기존의 관세 2.5%가 더해질 것으로 알려져 초상집 분위기다. 이는 일본의 자업자득이다. 일본은 한때는 미국을 압박할 정도로 경제 대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와 군사가 미국에 예속되는 것을 방임하면서 스스로 정치·군사주권을 포기하였다. 일본이 만약 일찌감치 미국으로부터 홀로서기를 했더라면 일본의 현재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일본은 국민 25%가 65세 이상으로 초고령사회다. 이러한 인구 분포는 일본 국민을 현실에 안주하는 나약한 국민으로 만들었고 자민당 장기집권체제를 용인했다. 일본의 1000명 시위는 한국의 10만 명이고 1만 명은 100만 명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의 우경화는 일본을 병들게 만들었고 미국만 추종하는 정치체제가 공고화되었다. 한국은 일본에 비하면 역동적인 사회다. 하지만 곧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국민의 역동적인 에너지는 점차 고갈되어 갈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미FTA에 따라 대부분의 품목 관세가 0%대
아이들 가장 중요한 시기 SNS에 길들여져 교과서·문제집·세상과 ‘소통 장애아’ 전락 디지털 파고 ‘속수무책’… ‘미래세대’ 위협 신문 읽는 습관이 사고 능력 키우는 지름길 용인신문 | 기획 연재 -아이들은 왜, 신문을 읽어야 하는가?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의 모든 정보를 손쉽게 얻는 시대다. 넘쳐나는 디지털 콘텐츠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은 오히려 길을 잃고 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힘이 약해지면서 교과서, 문제집은 물론이고 세상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 이는 비단 국어 과목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읽는 힘’이 무너지면, 학업 전반이 흔들리게 된다. 이 기획 연재는 디지털 시대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로 키워낼 특별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신문 읽기는 단순히 시사 상식을 쌓는 것을 넘어, 비판적 사고력과 논술 실력, 자기 주도 학습 능력까지 키워 궁극적으로 대학 입시를 포함한 모든 공부의 상위권 진입을 돕는 최고의 솔루션이다. 이번 연재를 통해 신문 한 장이 우리 아이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이 기사의 일부는 전 월간 조선 이승주 기자의 &l
용인신문 | 용인시에 거주하는 대학생입니다. 최근 우리 시 곳곳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정당 현수막들로 인해 불편함을 넘어 정치 혐오감마저 느끼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십사 청원 글을 올립니다. 신갈오거리, 강남대역, 명지대 사거리 등 주요 도로에 난립한 현수막들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및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현수막에 담긴 내용입니다. 정책 홍보보다는 상대 정당을 비방하고 조롱하는 자극적인 문구가 주를 이룹니다. 이러한 현수막을 매일 접하는 시민으로서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을 명백히 위반한 현수막들이 방치되고 있어 용인시의 법규 집행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시민의 기본권인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침해하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용인시의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법 개정이 절실합니다. 이에 용인시 지역구 국회의원님께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민들의 정치 혐오를 유발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정당 현수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옥외광고물법 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십시오. 옥외광고물법 적용 배제 조항을 삭제하거나, 정당 현수막의
용인신문 | 기획 특집- 국제뉴스 바로 읽기 요즈음 국제뉴스는 무엇이 진짜뉴스이고 무엇이 가짜뉴스인지 분별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최근 대표적인 가짜 국제뉴스 중 가장 황당한 것은 이른바 시진핑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실각했다는 뉴스다. 새빨간 가짜뉴스다. 중국은 공산당이 영도한다는 것을 헌법 제1장에 명시하고 있는 국가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공산당이 세운 국가이고 공산당 최고의 권력기구는 중앙위원회다. 중앙위원회의 결정없이 군부 쿠데타로 최고위직인 총서기가 실각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뉴스를 분석할 때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용인신문은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국제뉴스를 국내의 대표적인 방송언론이 편향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보고 지역의 대표언론으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국제뉴스 바로 읽기’라는 카테고리로 인터넷판에 회수 제한없이 주 1회 국제뉴스의 쟁점과 팩트(사실)를 알리기로 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전세계가 피곤하다. 도대체 트럼프는 왜 이러는 것이고 미국은 과연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어떤 나라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한 때다. 일단 최대한 상식적이고 쉽게 ‘미국은 대한민국에 어떤
용인신문 | 12년간의 긴 법정 다툼 끝에 용인경전철 주민소송이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마무리됐다.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시에 막대한 재정 손실을 끼친 책임을 물어, 전직 시장 등에게 214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다. 선출직 공직자가 민간투자사업 실패에 대해 개인적 책임을 지게 된 최초의 사례로, ‘세금은 눈먼 돈’이 아님을 증명하고 주민 감시의 힘을 보여준 역사적 판결이라는 평가다. 분명 이번 판결은 예산 낭비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공직 사회에 던지는 책임의 무게를 실감케 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그러나 이 판결에 마냥 박수만 치기 어려운 이유는 책임의 무게추가 과연 공평한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이번 판결은 경전철 사업이 추진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용인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 2000년대 초 용인시는 중앙정부 주도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구는 폭증했지만, 교통 인프라는 전무해 ‘교통지옥’으로 불렸다. 경전철은 정부로부터 지하철 같은 근본적인 대책을 약속받지 못한 채, 시민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절박한 고육지책의 성격이 짙었다. 물론, 부풀려진 수요예측과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포함한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계약의 과오는 명백하며
생명 축전 홍일선 한때 목화 값이 좋아 귀한 대접을 받았던 밭 어느 해는 너른 토란잎이 참외꽃이 아름다웠던 공경의 밭 지금은 무엇을 심어야 할지 답답한데 작년에 들깨가 흉작이었으니 올해는 깻금이 좋을 거라고 해 참깨 반 되 들깨 한 되 심었는데 허리 아파 며칠 안 나갔더니 쇠비름 명아주 까마중이 여뀌 바랭이풀들 일일이 다 호명할 수 없는 함자들 생명 축전이 장관이었다 약력: 경기 화성 동탄면 출생. 1980년 《창작과비평》등단. 시집 『농토의 역사』 외. 현재 여주에서 〈바보숲 명상농원〉에서 닭을 방사해 키우고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다.
용인신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세계무역질서를 송두리째 붕괴시키고 있다. WTO체제는 미국이 주도적으로 구축하여 세계 경제를 금융자본 독점체제로 재편한 것이 핵심이다. 미국은 2024년 무역에서 총수입 4조 1110억 달러, 총수출 3조 1916달러로 무역적자는 9184억 달러(1334조원)에 달한다. 미국의 수출입을 합한 교역 총액은 7조 3000억 달러다. 이는 2024년 미국의 국내총생산 29조 달러의 25%에 달하는 것이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상품 무역적자 1조 2117억 달러에 서비스 부문 흑자 2933억을 합산한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의 상품 무역적자가 교역국의 관세장벽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즉 미국은 무관세 정책을 고수했는데, 중국, EU, 일본, 한국 등 미국의 주요 교역국은 미국 상품에 불공정한 관세를 매기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상품 무역적자의 24.3%를 점하는 2954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EU(독일 제외)는 상품 무역에서 대미 흑자 2356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는 3위로 1718억 달러의 흑자, 베트남 1235억 달러, 아일랜드 867억 달러, 독일 848억 달러, 대만 739억 달러, 일
용인신문 용인시 갑 선거구의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항소심에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로서 이 의원은 총선 이후 계속된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날수 았게 됐다. 수원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김종기)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했던 1심 판결(벌금 300만원)을 파기하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이 무효되지만, 이번 감형으로 이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과정에서 배우자의 재산 신고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 중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발언이 일부 허위 사실에 해당하나,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보기 어렵고 후보자 토론회 등 반론의 기회가 보장됐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1심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4월 총선 당선 이후 법정 다툼으로 마음을 졸여야 했던 이 의원과 지역위원회는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 선고 직후 이 의원은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심려를 끼쳐드린 용인 시민
용인(龍仁) 지나는 길에 민영 저 산벚꽃 핀 등성이에 지친 몸을 쉴까 두고 온 고향 생각에 고개 젓는다. 도피안사(到彼岸寺)에 무리지던 연분홍빛 꽃너울. 먹어도 허기지던 삼춘(三春) 한나절. 밸에 역겨운 가구가락(可口可樂) 물 냄새. 구국구국 울어대는 멧비둘기 소리. 산벚꽃 진 등성이에 뼈를 묻을까. 소태같이 쓴 입술에 풀잎 씹힌다. (시집 용인 지나는 길에 , 1977) 약력: 1934~2025년 강원 철원 출생 1959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 1991년 제6회 만해문학상 수상 시집 《용인 지나는 길에》 외 다수 전 한국작가회의(고문), 전 민족문화작가회의(고문) ※ 지난달 17일 별세(향년 91세)한 시인은 ‘용인공원’에 영면했다.
용인신문 | 한국일보 요미우리(讀日)신문 한일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국민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실시한 ‘2025 한일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표방하는 ‘미국 제일주의’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67.1%, 76%로 집계됐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컸다. 양국 국민 10명 중 9명은 ‘해외 상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골자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김정은과 ‘친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트럼프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회의감이 매우 컸다. 한국의 경우 미국 제일주의에 ‘불안하다’고 응답한 67.1%의 이념적 성향은 진보 76.1%, 중도 67%, 보수 61%였다. 일본에선 미국 제일주의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76%로 한국보다 높았다. 양국 국민은 특히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해 우려가 컸다. ‘우려한다’는 비중은 한국 89.9%, 일본 90.0%로 거의 비슷했다. 이러한 응답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일방적이고 기분에 따라 어제 오늘이 다르고 내일
용인신문 | 지방자치제도가 이 땅에 다시 뿌리내린 지 어언 30년이다. 완전한 부활을 알린 1995년 민선 1기 출범 당시, 우리는 동네 문제 해결을 위해 골목을 누비는 생활 정치인을 기대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30여 년간 지방자치 현장을 지켜본 기자로서, 작금의 용인특례시의회 사태를 보며 그 기대가 얼마나 퇴색했는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의장과 부의장이 성희롱과 2차 가해의 장본인으로 윤리특별위원회에 나란히 서게 됐다는 소식은 용인시의회의 민낯이자, 110만 시민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과거 용인군 시절의 의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인구 100만 돌파와 함께 시의원 수도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양적 팽창이 질적 성장을 담보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중앙 정치의 악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국회의원 축소판’으로 전락한 듯해 씁쓸할 뿐이다. 유독 9대 의회 들어 병폐가 심각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선물 공세 논란으로 시작부터 삐걱대더니, 정책 역량을 길러야 할 의정 연수에서조차 술판과 시대착오적인 성희롱 발언이 터져 나왔다. 더욱이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의장은 가해자와의 화해를 종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