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논란이다. 시민단체와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는 친일사관에 동조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양국 국민은 과거보다 미래를 보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특례시도 광복회 용인시지회와 함께 3.1절 기념식을 마련했고, 이날 참석한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함께 만세삼창을 했다. <사진: 용인특례시, 대통령실>
지난 10년간 자성과 고통의 시간… 기업 키우고·독서하며 내적 성장 용인갑 선거구 국회의원들 줄구속 ‘정치흑역사 1번지’ 전락 가슴 아파 처인구에 결초보은해야 하는 빚을 진 사람… 지역발전 숙원 꼭 해결 [용인신문] Q1) 10여 년 만에 지면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게 됐다. 근황은? =오랜 자성과 고통의 시간이었다. 용인시민께서 부여하신 국가와 용인 발전이라는 소명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뼈저리게 느끼며 지내왔다. 최근엔 민주주의와 국민경제가 백척간두에 서 있는 것을 바라보며 더 절실하게 가슴이 저며온다. 이런 민생위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크나큰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크게 두 가지 일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나는 커피머신을 제조하고 생두 및 원두를 유통하는 기업을 창업해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제조업을 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했다. 기업 현실에 대해 공부했고, 개인적으로는 단련의 시간이었다. 정치인에게 경제적 기반은 ‘경제권력의 포섭’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다. ‘항산항심’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저는 공짜점심 안 먹고, 공짜접대 안 받겠다는 확실한 원칙을 세웠다. 다른 하나는 무수한 독서의 시간이었다. 정치인에게
[용인신문] 제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우제창(민주‧용인갑)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우 전 의원은 지난 15일 용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올바른 역사 인식과 자기희생의 도덕성, 경제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등을 갖춘 정치세력으로의 교체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다. 여기에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보태고 싶다”며 성공한 이미지 부각과 함께 소중한 사업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오랜 자성과 고통의 시간이었다. 용인시민께서 부여하신 국가와 용인 발전이라는 소명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뼈저리게 느끼며 지내왔다”면서 “최근 민주주의와 국민경제가 백척간두에 서 있는 것을 바라보며 더 절실하게 가슴이 저며온다. 이런 민생위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크나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혀, 명예회복을 위한 정계 복귀임을 강조했다. 우 전 의원(당시 민주통합당)은 3선에 도전하던 2012년 19대 총선 출마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법 심판을 받았고, 사업가로 활동하던 중 2021년 12월 사면복권 됐다. 한편, 우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용인갑 선거구는 현재 국민의힘 소속 정찬민 현역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지
[용인신문] 최근 윤 대통령은 난방비 폭탄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올해 상반기까지 공공요금을 동결하라고 지시했다. 보수언론은 이번에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윤 대통령의 지시를 옹호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요금 동결은 무책임한 포퓰리즘의 전형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공요금 동결은 현실을 반영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 역시 전임 문재인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해 틈만 나면 비판했고, 보수언론은 이에 동조해왔다. 상대에 따라 입장이 상반되는 보수언론의 행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것은 뿌리 깊은 진영논리와 시장 우선이라는 자본의 논리에 따른 것이다. 보수언론은 언론 대자본의 소유다. 자본가가 시장을 우선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인 시민의 입장에서는 공공요금의 인상은 극히 제한적이어야 하며 가격결정은 정치의 통제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 우선은 자본주의의 논리이지 민주주의의 논리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모든 권력은 시민에 의해 통제되어야 하며 그것은 정치(권력)와 시장(자본권력)에 똑같이 적용된다. 이것이 부정되면 그냥 자본주의이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정부가 공공요금도 통제하지 못하면 그것은 정부이기를 포
[용인신문] 유희(1773~1837)는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재야학자로 용인, 모현에서 태어났다. 유희는 한국 최초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문통(文通)이라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용인시는 서파 유희의 모친인 사주당 이씨가 남긴 ‘태교신기’에 따라 용인을 태교 신도시로 지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벌였으나 시장이 바뀌면서 흐지부지되었다. 용인시는 지난해 문화도시 지정에서 탈락하였다. 탈락 사유는 아마도 문화도시로 지정될 소프트웨어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된다. 용인은 조선조부터 유명한 인물들이 잠시 살거나 사후에 유택(幽宅)을 마련한 대표적인 고장이다. 대표적으로 포은 정몽주, 조광조, 남구만 선생이 있다. 정몽주 조광조 남구만은 용인 땅에 묻히거나 잠시 살았지만 용인에서 태어나지는 않았다. 반면 유희는 용인에서 태어나고 용인에 묻혔다. 유희는 다산 정약용(1762~1836)과 동시대 인물이다. 정약용이 조정에 출사하여 이름을 날렸다면 유희는 18세에 향시에 급제했으나 벼슬을 포기하고 재야에 묻혀 학문을 연구했다. 정약용은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 편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고, 2012년 다산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여 ‘2012년
[용인신문]
[용인신문] 오는 3월 8일에 제3기 전국조합장 선거가 일제히 열린다. 선거 과정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관리한다. 용인시의 농협, 축협, 산림조합도 조합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경쟁에 들어갔다. 협동조합은 5.16 군사쿠데타 이후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단위농협 조합장을 정권이 임명하다가 1988년 민주화 이후 조합원들의 선거로 조합장을 선출하게 되었다. 협동조합의 설립목적은 소속된 조합원들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 정치적으로도 조직된 입장을 표출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협동조합이 유명무실하고 권력으로부터 형식상 독립했지만 유럽은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덴마크’다. 덴마크는 협동조합 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제활동 전반을 조합이 관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조합의 소유다. 사장은 조합장이고, 직원은 조합원이다. 덴마크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소유에 대해서는 사회적 소유를 지향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모범적인 복지국가(사회)를 건설했다. 덴마크의 최저 임금은 월급으로 환산하여 540만 원이다. 거의 100% 고용을 달성한 나라이기 때문에 어떤 직종에 종사하느냐에 관계없이 노동
[용인신문] 연이은 한파와 폭설로 겨울공화국을 실감케 하는 가운데 난방비 폭탄 세례까지 이어져 이 땅의 삶은 더욱 춥게만 느껴진다. 무슨 사정 때문인지 밭을 떠나지 못하고 눈을 맞은 채 꽁꽁 얼어버린 배추밭은 서민들의 일상 처럼 느껴져 더욱 처량한 풍경이다. 사진은 백암면 들녘에서, <글‧사진: 김종경 기자> 시인 김종경 겨울 장바닥에 널브러진 배추이파리 같은 놈아! 그래, 나는 시인詩人한다. 시집 <저물어 가는 지구를 굴리며>에서
[용인신문]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일본 고유의 영토다.” 1월 23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정기국회에서 주장한 말이다. 외교부는 즉각 망언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10년째 되풀이되는 외교적 공방이다. 역대 정부는 독도를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어 문제 될 것 없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면 일본은 무엇 때문에 10년째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해오는 것이며, 그 의도는 무엇인가? 일본은 최근 보통 국가를 선언하며 군대의 보유를 공식화하고 방위비를 대폭 늘렸다. 이로써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우발적 충돌을 가장한 군사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일본은 청일전쟁의 승리로 청의 영토인 다오위다오(釣魚臺 센카쿠열도)를 점령하고 현재까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실효적인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 지금은 중국이 일본의 이러한 주장에 외교적 대응만 하고 있지만,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상쇄시키는 시점이 되면 무력을 통해서라도 실지 회복을 도모할 것이 분명하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줄기차게 주장하여 1차적으로 국제분쟁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쟁지역으로 지정되면 자위대(군대)를 통한
[용인신문] 지난 1월 2일, 용인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도지사, 시장, 시·도의원 및 지역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예년에는 대한노인회 구 지회장들도 참석했다는데 올 신년회엔 노인단체를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들이 뭐가 대단하냐고 생각하여 초청대상에서 빼 버렸는지는 모르지만, 심히 유감스럽다. 조선시대 조정에서는 막여작(莫如爵)이요, 향당(鄕黨)에서는 막여치(莫如齒)라 하였다. 이말은 조정(관료사회)에서는 벼슬 품계와 직위가 높은 것이 으뜸이고, 향당(지역사회)에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웃어른이라는 말이다. 2022년 말 현재 용인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5만 7000여 명으로 전체인구의 15%에 이른다. 또 대한노인회 용인시 지부 산하 3개구 지회, 38개 분회에 속한 경로당 수는 868개소나 되며 소속 회원 수는 3만여 명에 이른다. 대한노인회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비영리 사단법인 단체다. 인근의 자치단체에서는 시 단위 행사 때 시장의 옆자리에 노인회장의 좌석을 배치한다고 한다. 또 다른 자치단체는 시장이 복지국장, 과장, 팀장을 대동하여 노인회장을 찾아가 신년 인사를 올렸다고 한다. 선거 때가 되면 후보들은 앞
[용인신문] 지난 2022년은 유독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어김없이 새해가 시작되고 용인신문도 30년을 넘어 두 번째 세대(Generation)에 접어들었습니다. 미디어 생태계가 급속도로 붕괴된 상황에서 앞으로의 30년이 용인신문에게 황금기와 완숙기가 동시에 펼쳐질지, 아니면 쇠락기가 될지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발행인으로서 황금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새롭게 다져봅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30년간 부단하게 노력하여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도약했지만 내용을 보면 여전히 빈약합니다. 국가생산력은 10위권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선진국을 자임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넘쳐납니다. 사회안전망은 OECD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고, 노동시간은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반도체 분야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산업에서 중국에 추월당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정치의 후진성입니다. 한국 정치는 아직도 1987년 체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의식 수준은 빈약하기 그지없습니다. 경제의 양적 성장을 이룬 만큼 질적인 내용을 채워나가야 함에도, 정치는 흠집 내기와 과거 부정의 늪에 빠져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에 중대선거구제로 선거제도를 바꾸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냉동고 한파’가 밀려와 꽁꽁 얼어버렸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눈까지 많이 내려 연말 막바지 추위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이번 강추위는 용인시도 비껴가지 않았다. 사진은 처인구 이동면 이동저수지를 하늘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글: 김종경 기자·사진: 김성덕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2022, 임인년(壬寅年)은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국민 일반이 적자 가계를 벗어나기 힘들었다. 특히 서민의 생활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고통스러웠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유가와 곡물가가 급등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플레 억제를 명목으로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여 2022년 12월 말 기준금리가 4.25%~4.50%에 달했다. 연준은 내년 상반기 금리를 5.10%까지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추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주택담보대출자들의 부담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가중될 것이며 서민의 생활은 한층 고통스러울 것이 확실시된다. 당초 6개월 이내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벌써 10개월을 넘겨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