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담그기 행사는 전통문화 및 전통장류 체험 활동을 통해 ‘정’과 ‘소통’이 있는 문화를 정착코자 하는 학부모회의 전통사업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장 담그는 시기, 재료, 방법 등 설명과 함께 학생들과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교육이다.
된장 담그기 과정을 살펴보면 재료로는 물300L, 천일염18㎏, 메주80㎏, 마른고추15개, 대추15개, 숯9개, 달걀이 필요하다. 깨끗이 씻은 메주는 하루정도 잘 말리고 소금물은 달걀을 띄워 염도를 측정한 후 하룻밤 정도 불순물을 제거한다. 메주를 항아리에 넣고 불에 달군 숯을 메주 위에 얹은 뒤 뚜껑을 덮어 숯이 식으면 소금물을 체에 걸러 맑은 물만 붓는다. 다음 마른고추를 넣고 뚜껑을 덮어 한 달 보름쯤 햇볕을 쪼인다. 한 달 보름 후 팔팔 끓이면 간장이 된다. 간장을 퍼내고 남은 메주를 잘 으깨 짭짤하게 만든 소금물을 섞어 되직하게 한 다음 꼭꼭 눌러 항아리에 담아 굵은 소금을 위에 뿌린 후 햇볕을 쬐어 한 달이 지나면 된장을 먹을 수 있다.
매년 담은 간장과 된장은 학생 급식 조리에 사용하며 지난해 10월 소현 알뜰장터에서는 바자 물품으로 판매해 친환경장류로 인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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